[Portable System] Dynaudio / Music 7 오디오플라자  2020년2월

올인원 와이파이 스피커의 한계를 벗어던지 하이파이 뮤직 센터

글: 성연진
 

DYNAUDIO MUSIC 7

 Lifestyle Wireless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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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와이파이 스피커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대세인 시절이다. 대다수 스피커 제조사들은 AirPlay, Chromecast 같은 무선 기능을 내장한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덴마크의 하이파이 스피커 전문 업체인 다인오디오에서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분야에는 어울릴 것 같지 브랜드지만, 다인오디오는 그 어떤 제조사보다도 훨씬 앞서서 Xeo, Focus XD 같은 하이 퍼포먼스, 고해상도 무선 스피커들을 2010년대 초반부터 내놓았다. 비록 염가형 모델들과는 거리가 먼, 고급 하이엔드 무선 스피커들이었기에 일반인들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컴퓨터 오디오파일이나 오디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무선스피커가 다인오디오였다. 그런 다인오디오의 신작인 Music 시리즈는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하여 Xeo Focus XD 같은 기능과 성능을 하나의 몸통에 응축시킨 일체형 스피커이다. 다인오디오가 자랑하는 음질과 라이프스타일 친화적인 디자인과 패키지로 엮어낸 올인원 멀티미디어 스피커인 Music은 오디오파일들보다는 일반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시장을 위해 등장했다.

리뷰 모델인 Music 7은 다인오디오의 뮤직 시리즈의 탑엔드 모델로 폭 34인치, 높이 8인치, 깊이 7.2인치의 크기로 가로로 긴 너비의 형태를 띤 사운드바 타입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실제로 뮤직 7은 사운드바와 다름이 없는데, 제품 뒷면에는 HDMI 입력이 있고, ARC(Audio Return Channel) 기능까지 탑재한 HDMI 단자라서 TV를 연결하여 홈시어터 대용 사운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TV HDMI 단자(ARC가 되는) Music 7을 연결해 두면 TV의 사운드바가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트리밍 옵션들이 제공되어 DLNA/UPnP, AirPlay, aptX,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며 여러개의 Music을 집에서 사용할 경우 다인오디오의 Music 앱을 활용하면 멀티룸 기능과 스테레오 스피커로 설정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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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7 8kg의 무게와 면과 면, 모서리와 모서리를 깎아서 전면, 후면, , 아래가 모두 서로 다는 각도로 깎여져 있어서 입체적인 형상을 띈다. 가구적 텍스처를 지닌 직물형 그릴은 탈부착이 가능하며 여러 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하다. 사용하다가 질리거나 주변 환경이 바뀌면 가장 잘 맞는 색상의 그릴을 옵션으로 추후 교체할 수도 있다. 제품 상단에 배치된 7개의 버튼은 볼륨 조정과 원하는 스트림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입력 선택 기능 그리고 재생, 정지 같은 재생 조작 기능을 제공한다.
 
HDMI 단자 외에도 광 디지털 입력, 3.5mm 아날로그 입력,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연결이 가능한 USB(A타입) 단자를 지원하며, USB 단자의 경우 충전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재생 가능한 파일 포맷은 FLAC, ALAC, WAV, AIFF AAC, MP3 등을 지원한다. 내장된 스피커 드라이버는 전면 좌우에 각각 1개씩 1인치 트위터와 3인치 미드레인지 그리고 5인치 우퍼를 장착한 2채널 스테레오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각 채널은 50W 출력의 파워 앰프로 구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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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7의 심플한 리모컨은Xeo Focus XD에서 사용한 것과 유사한 알루미늄 소재의 단단한 리모컨으로 볼륨 조정과 입력 선택, 재생 및 정지 등의 재생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리모컨의 모든 동작은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Music 전용 앱에서 똑같이 제공된다. 앱을 써보면 매우 단순하며 직관적인 구성이라서 사용이 간편하다. 맨 처음 앱을 실행하면 일련의 음악 선곡 리스트와 아티스트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그 과정이 끝나면, Tidal, Spotify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용 유무 선택하도록 하고 모든 것이 끝나면 선택을 기반으로 당신에게 맞는 음악 재생 리스트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앱에서는 멀티룸 동작시 기기 선택과Music/Movie/Custom 같은 다양한 EQ 모드의 선택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고 Music 시리즈의 특징인RoomAdapt, AutoEQ 같은 음향 보정 기능을 켜고 끌 수도 있어서, Music 7이 테이블 위, 선반 위 또는 벽 앞, 방 구석 등의 설치 위치에 따른 음향 보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잡음, 소음의 정도에 따라 재생 음악의 특정 주파수 대역을 강조하여 선명한 사운드를 만들어주어 다이내믹스를 향상시키는 NoiseAdapt 기능도 제공된다.
 
Music 7을 크게 2가지 방법의 셋업으로 사용했다. 하나는 침실에서 북쉘프 스피커 대용으로 음악 재생을, 다른 하나는 거실 TV 스탠드에 놓고 TV용 사운드바로 HDMI를 연결한 방식으로 영화 재생을 했다. 두 경우 모두, RoomAdapt 모드는 깨끗한 사운드의 저음 재생과 한층 향상된 중역의 투명도와 명료도를 가져왔다. Music 앱의 커스텀 재생 리스트도 꽤나 어필이 될 만한 곡들이 채워져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Tidal에 저장해 둔 개인 재생 리스트 위주로 시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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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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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은 곡은 런던 그래머(London Grammar)의 일렉트릭 팝인 ‘Who Am I’, 듣자마자 Music 7의 스케일 넘치는 사운드을 단번에 알 수 있었고 웅얼거리는 통울림이 하나도 없었다. 곡의 중심이 되는 여성 보컬의 목소리는 확고한 중앙 중심 위치의 자리를 잡고 깨끗하고 억압감이 하나도 없는 사운드로 재생되었다. 노래에 담긴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로닉 비트들은 강력하게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깊게 확장된 저음으로 재현되었다. 뒷배경에 깔리는 보컬의 리버브와 일렉 기타의 아르페지오 같은 사운드들은 깨끗하게 재생되고 생생한 사실감 넘치는 사운드로 꽤나 미세한 디테일들이 하나도 죽지 않고 살아있었으며, 3차원적인 공감감 마저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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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7의 폭넓은 디자인은 꽤나 인상적인 스테레오 사운드스테이지를 보여준다. 빌 프리젤(Bill Frisell) 에서 프리젤의 일렉 기타와 토머스 모건의 더블 베이스는 하나로 뒤엉킨, 덩어리진 소리가 아니라 각각 서로 떨어진 위치의 원거리에서 자기 소리를 내는 분리된 사운드로 재생되었다. 두 악기 간의 인터플레이는 디테일하며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기타의 현은 깨끗한 울림으로, 치밀한 어택과 사실적인 잔향감으로 재생되었고 베이스는 타이트하면서도 꽤나 명료하고 또렷하게 연주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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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스 트윈스(Aphex Twin) ‘Produk 29’는 이전의 다른 올인원 스피커에서 테스트했던 곡으로 주로 과부하 상태나 디스토션의 정도를 측정하는 데에 사용했다. Music 7에서는 공격적인 베이스 라인과 비트들이 난무하는, 고문과도 같은 이 테스트 트랙을 멋지게 통과했다. 진하고 강한 산미를 풍기는 신디사이저의 사운드는 깨끗하고 전면으로 부각되면서도 거칠고 딱딱한 소리가 없었으며 전반적인 사운드 자체는 공간감이 실려 있으며 다이내믹스도 살아있었다. 신디사이저의 베이스는 확연하게 알 수 있을 만큼 아주 디테일하면서도 미묘한 음량의 변화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려주었기에 이 어수선한 전자 음악의 믹스 트랙을 아주 쉽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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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악곡도 Music 7는 꽤나 훌륭하게 소화했다. 목관 악기들의 숨쉬는 듯한 텍스처들, 금관 악기들의 광채 그리고 연타의 팀파니가 등장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Esa-Pekka Salonen, Philharmonia Orchestra) 'Part I: The Adoration of the Earth'이 낮은 현의 토대 위에 모든 악기들이 레이어로 선명하게 그려졌다. 사운드는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억제되거나 억압된 느낌없이 술술 풀려져 나오며 공간감도 꽤나 훌륭하여 악단의 크기를 제대로 알 수 있을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음악에서 영화로 바꾸어 <매트릭스> 4K 블루레이를 시청했다. 키아누 리브스의 깊은 저음 톤의 대사는 꽉찬, 목구멍 깊숙하게 내려가는 듯한 울림의 소리로 재현되었다. 나이트 클럽에서 주변 분위기의 사운드도 충분히 듣기 좋았으며, 키이누 리브스가 고문 받는 장면에서도 꽤나 사운드 효과가 파워풀하게 재생되었다. 또한 볼륨을 높여도 시끄럽거나 소리가 뭉게지는 일없이 항상 명료한 사운드를 유지했는데, 다른 방에서 사용 중인 사운드바+서브우퍼 시스템 보다 더 큰 음량으로 들었음에도 전혀 문제없는 사운드 재생 능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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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대음량에서도 음악 재생이 얼마나 흐트러짐없이 재생되는 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또 다른 올인원 제품인 클립시의 헤리티지 무선 스피커 Three를 비교 대상으로 준비했다. 두 스피커 모두 스트라빈스키 음악을 틀자 클립시가 금관악기군의 포효 패시지 부분에서 다소 에지가 강해지는 경향과 대음량에서 다이내믹스 덜 편안한 느낌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Music 7은 클립시보다 더 깨끗하고 훨씬 더 리니어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반면에 클립시는 약간 떠 온도감이 높고 둔중한 느낌을 주었다.

스트라빈스키 음악에서 두 스피커가 보여준 이러한 차이가 있었던 반면에 런던 그래머와 빌 프리젤 음악에서는 두 스피커가 상당히 유사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두 스피커 모두 팝에서는 강력하고 깊이있는 저음에 깨끗하고 착색없는 목소리 그리고 좋은 공간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다. 클립시의 사운드는 통울림의 웅얼거림까지는 아니지만 다인오디오에 비해서는 확실히 대역의 확장감이 다소 덜한 느낌이 있었다.

훨씬 넓은 스테레오 사운드스테이지의 재현은 제외하더라도, 다인오디오는 에이펙스 트윈스의 "Produk 29"의 재생에서 클립시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 녹음에 담긴 역동적이며 확 틀어막아 조여 놓은 듯한 저음 악기의 선율들은Music 7에서 깨끗하게 재생된 반면에 클립시의 Three는 과부하가 걸려 디스토션이 생긴 사운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듣기 불편할 정도의 큰 소리로 이 트랙을 재생하자 클립시는 디스토션만을 양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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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다인오디오의 Music 7의 보석을 깎아 놓은 듯한 각진 디자인의 가구 같은 외모는 분명히 모든 사람의 기호에 딱 들어맞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Music 7의 사운드는 절대 무시하거나 간과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들어본 올인원 와이파이 스피커들 중 최고의 스피커이자 사운드로, 디테일하며 거침이 없고, 내추럴한 사운드는 일체형 단품 캐비닛의 스피커로는 그 한계를 뛰어넘어, 음악을 스테레오 이미징을 갖춘 사운드로 재현해내는 능력까지 안겨준다.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 재생도 탁월하여, 영화의 사운드트랙 재생은 다소 비싼 와이파이 스피커에 대한 가격적, 성능적, 기능적 정당화를 시키는 충분한 조건이 된다. Music 7은 절대 평범한, 일반 와이파이 스피커가 아니다. 이것은 정말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이다.




제품사양

드라이버

2 x 1인치 트위터, 2 x 3인치 미드레인지, 2 x 5인치 우퍼

앰프 출력

6 x 50W (우퍼, 미드레인지, 트위터)

주파수응답

40Hz - 20kHz

왜곡률 %THD

<0.3%

비트레이트

16-24bit

전력 소비

100W, 대기모드시<0.5W

무게

7.7kg

크기 (H x W x D)

201 x 819 x 185mm

수입원

태인기기 www.taein.com 02-97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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