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Xeo6 하이파이클럽  2017년 9월

와이어리스 스피커의 새 지평 Dynaudio XEO 6

글: 이종학
 

와이어리스 스피커의 새 지평


             
Dynaudio XEO6 Wireless Speaker                              

                                                  


요즘 들어서 와이어리스니, 블루투스니, 스트리밍이니, 좀 생소한 용어들이 오디오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심지어 하이레스(High-Res)라는, 국적 불명의 신조어도 볼 수 있는데, 특히 일본 메이커들이 자주 쓰고 있다. 대체 이쪽 업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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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타이달(TIDAL)이라는 뮤직 스트리밍 전문 업체를 모르는 분이 없으리라 보는데, 이 회사의 수장인 팔 브라텔룬트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다. 말하자면 초기 MP3에서 최근의 하이레스로 음성 신호의 포맷이 발전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처음 MP3가 나왔을 때, 그 배경은 당시의 인터넷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음성 신호를 전송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여기엔 음향심리학과 같은 학문도 관여해서, 압축해서 보내긴 하되, 인간의 뇌와 감정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이 MP3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느 가구점에 가서 큰 책장을 하나 샀다고 치자. 이것을 내 차에 싣고 집으로 운송해야 하는데, 문제는 차가 작아서 이 책장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경우, 큰 차로 바꾸기보다는, 책장의 위 아래를 잘라서 억지로 차에 구겨 넣는 상황이 바로 MP3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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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떻게 압축하지 않고, 말하자면 책장의 위 아래를 잘라내지 않고 온전하게 음성 신호를 전달하느냐가 이후의 화두가 되었다. 그러다 몇 년 전, 아이패드에서 풀 HD 영상을 전송하는 환경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드디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게 바로 타이달의 성립 배경이다.


아무튼 2010년대에 들어와, 오디오쪽에서도 와이어리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여기저기서 선을 보이기 시작한다. 작게는 미니 스피커나 라이프스타일이 있지만, 다인오디오에서 내놓은 XEO 시리즈는, 전문적인 오디오파일을 위한 기기로 출시되었다. 그 첫 세대의 구성은 1, 3, 5였고, 그 각각을 버전업 한, 2, 4, 6가 최근에 나왔으니, XEO의 2세대이자, 최신의 와이어리스 오디오 기술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XEO 6. 실질적으로 XEO 시리즈의 플래그쉽이자, 모든 것이 담겨있는 제품이라 하겠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바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의 환경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커넥트(Connect)라는 물건을 제안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여러 소스를 연결해서, 스피커에 와이어리스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보내는 쪽이라면, 스피커쪽에 이 신호를 받는 박스를 설치하고 있으니,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운용되는 것이다. 또 스피커 하나를 세팅하면, 그 나머지는 역시 무선으로 음성 신호를 전송받도록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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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본 기는 스포티파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 일단 집에 있는 와이파이와 연동시키는 것은 기본. 그 후에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르면 된다.



1) 스포티파이를 연다.

2) 그 안에 커넥트라는 버튼을 누른다.

3) 그럼 본격적으로 커넥트가 작동한다.



참 쉽다. 이쪽 부분에 문외한이나 기계치라도 충분히 따라할 만한 내용이다. 한편 커넥트를 보면, 풍부한 아날로그, 디지털 입출력단이 돋보인다.


우선 아날로그 단은 3.5mm 잭과 RCA 단자가 제공된다. 즉, 두 개의 아날로그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디지털은 토스링크, 동축 RCA 그리고 미니 USB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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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서 음성 신호를 받아 스피커를 구동시키는 작은 박스가 스피커 위에 보이는데, 이것은 전원 및 볼륨 조정의 역할을 맡고 있다. 즉, 위에서 보면 3개의 버튼이 나 있는 바, 그 각각이 볼륨 다운, 전원 그리고 볼륨 업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프런트쪽에 작은 바가 좌우로 여러 개 나 있어서, 그 크기가 바로 볼륨의 상태를 표시하고 있다.


여기서 본 기가 기본적으로 액티브 스피커임을 감안하면, 참 흥미로운 구성이 발견된다. 말하자면 앰프를 구성하는 세 개의 모듈, 그러니까 셀렉터, 볼륨 그리고 증폭단이 완전히 분해되어, 각각 다른 박스에 들어간 것이다. 이런 앰프부의 해체를 통해,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XEO 시리즈를 만들고 있음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하겠다.


한편 파워 앰프는 무려 50W짜리 세 개가 각각의 스피커에 투입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본 기를 구성하는 드라이버가 3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하나하나에 파워 앰프를 직결한 형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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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로스오버를 제거하고, 드라이버를 곧장 파워 앰프로 구동한다고 하면, 적은 출력으로도 얼마든지 풍부하게 유닛을 구동할 수 있다. 또 음성 신호에 즉각즉각 대응하기 때문에, 하이 스피드의 구현에도 유리하다. 이런 액티브 스피커의 장점을 베이스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한데, 본 기는 단순히 액티브 스피커에 와이어리스 기능을 더한 데에 그치지 않는다. 보다 적극적으로 룸 어쿠스틱과 관련된 여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단 스피커의 뒷면을 보면, 세 개의 선택지가 발견된다. 그 각각이 모두 소비자의 룸 환경에 관련되어 있어서, 이 부분에서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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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선택지는 스피커의 위치에 관한 것이다. 즉, 애호가의 룸 환경에 따라 뒷벽에 가까이 붙이거나 혹은 양쪽 벽에 붙이는 등,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따라서 본 기는 뉴트럴, 월, 코너 등으로 3개의 항목을 제공한다. 물론 그 각각의 EQ가 다르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 보다 최적화된 음을 들을 수가 있다.


두 번째 선택지는 해당 스피커의 쓰임새다. 즉, 레프트, 라이트 그리고 모노다. 말하자면 이 스피커를 세팅할 때, 하나는 레프트 또 하나는 라이트로 설정해야 커넥터에서 보내는 음성 신호를 각각 분리해서 받는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나 혹 하나만 단품으로 살 경우엔 모노의 선택도 있으니, 이 또한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멀티 룸으로 사용할 때를 상정해서, 존을 나눠서 쓰는 것이다. 이것은 XEO 시리즈의 스피커를 여러 세트 사서 거실이나 침실 등에 따로 설치하고, 하나의 소스기로 통합해서 운영할 때 필요한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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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전통적인 오디오 구성으로 볼 때, 일체의 외부 앰프가 필요 없고 또 케이블의 결선에서도 자유롭다. 당연히 앰프와 케이블에 들어가는 예산이 없어지므로, 경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본 기를 구매한다는 것은, 스피커 단품을 산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오디오 시스템을 산다고 보면 된다. 거기에 소스쪽은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설정하면 그만. 타이달을 듣던, PC를 이용하던, 혹은 외부 CDP를 연결하던, 어떤 쪽도 가능하다.


여기서 잠깐 본 기의 스펙을 점검하자. 전면에서 보면, 3개의 드라이버가 위에서부터 길게 밑으로 배치되어 있으므로, 3웨이로 판단하기 쉽다. 그런데 이것은 3웨이가 아닌, 2.5웨이다. 즉,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2.8KHz~23KHz까지 커버하고, 그 밑으로 미드베이스가 31Hz까지 담당한다. 그리고 맨 밑에 있는 미드베이스는 오로지 저역부, 그러니까 31Hz~600Hz만 처리한다. 이것은 적은 구경의 유닛으로 저역을 효과적으로 재생할 때 쓰이는 수법이다. 참고로 트위터는 28mm 소프트 돔이고, 미드베이스는 14Cm 구경의 MSP 타입이다.


본 기는 크게 두 개의 마무리를 제공한다. 새틴 화이트 혹은 블랙 래커. 요즘 스피커를 고를 때, 집안의 인테리어 환경과 연결짓는 경우가 많아서, 화이트쪽이 널리 추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블랙 마감도 매력적인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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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 기를 단단히 설치하기 위해, 별도의 발(Feet)이 제공된다. 메탈 소재로, 내외부 진동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피커 그릴은 자석을 이용해서 프런트 패널에 단단히 부착되도록 했고, 모서리를 둥글게 말아서 반사파나 정재파의 간섭도 피하고 있음은, 디자인적인 측면 외에 음질적인 메리트도 아울러 갖고 있다.


이렇게 보면, 그간 다인오디오의 제품에 관심이 많았어도, 특히 톨보이의 경우 그 높은 가격대와 이에 따라오는 앰프, 케이블 등의 조건에서 압박감을 받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높은 편의성과 더불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본 기가 제안된다는 것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음을 감상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소스기쪽은 웨이버사의 DAC3 MK II를 이용해서, 네트웍 및 DAC 기능을 이용, 다양한 음원을 들었음을 밝힌다.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 1악장> 조르디 사발 지휘.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1악장> 마이클 래빈 연주

-에릭 클랩턴 Double Trouble

-샐레나 존스 You don't bring me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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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i Savall - Beethoven Symphony No.3 Eroica

Le concert des nations


우선 베토벤부터 들어보면, 과연 작은 몸체에서 31Hz의 저역까지 충실하게 재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저역을 다루는 악기들의 양감이나 스피드가 훌륭할 뿐 아니라, 퍼커션의 임팩트같은 부분도 잘 살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수많은 악기들이 물결치면서 파도처럼 밀려오는데,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마치 하나의 드라이버에서 재생되는 듯하다. 말하자면 앰프와 드라이버의 매칭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울리는 듯하다. 액티브 스피커의 장점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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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Rabin -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1st

Michael Rabin Paganini Violin Concerto


이어서 파가니니의 곡을 들어보면, 래빈 특유의 멋진 플레이가 농밀하게 다가온다. 힘과 여유를 골고루 느끼게 하면서, 요소요소에 면도칼처럼 빠르고, 예리하게 휘젓는 부분은, 과연 래빈이라는 찬사를 하게 만든다. 고역 끝을 아스라이 사라지게 만드는 부분에선 일종의 로맨티시즘도 발견이 된다. 옛날 녹음이라, 오케스트라의 음향은 약간 두툼하면서 애매한 구석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박력이 넘친다. 그 앞에서 휘젓고 다니는 이 비루투오조의 솜씨는 연신 경탄이 나오게 한다. 약간의 음영이 깃들인 본 기의 노련한 튜닝은 오래 들어도 전혀 물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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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Clapton - Double Trouble

Double Trouble


에릭 클랩턴의 젊은 시절 라이브가 담긴 이 트랙은, 일단 드럼과 베이스의 어택과 양감이 풍부해서, 스피커 사이의 공간을 꽉 채우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런 느긋하고, 여유만만한 리듬을 타고 노래와 기타 연주를 하는 에릭의 모습은, 마치 요즘 라이브를 한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자세히 들어보면 절묘한 초킹의 테크닉이라던가, 물 흐르듯 일체 막힘이 없이 애드립을 하는 부분에서,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듣게 한다. 사실 전면을 바라보면, 오로지 스피커 세트만 있고, 앰프나 소스기는 보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허전하기도 한데, 그 빈 공간을 오로지 음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제 와이어리스 오디오의 새 지평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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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na Jones - You don't bring me flower

Salana Jones - Audiophile Selection


마지막으로 샐레나 존스. 여성 보컬 특유의 고역이나 음색미 대신, 저역을 중심으로 무겁게 또 노련하게 노래하는 부분이 과연 여타 가수와 다르다. 그리고 그 깊이가 충실하게 재생되고 있다. 오로지 피아노 반주만으로 처리하는데, 그 조차도 띄엄띄엄 나오기 때문에, 어찌 보면 무반주 노래와 같다. 교묘하게 리듬을 타고, 때로는 속삭이고, 때로는 샤우트하는 대목에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의 진수를 발견한다. 거기에 긴 잔향과 자연스런 울림. 눈을 감으면 녹음 당시의 스튜디오로 이동한 것과 같다. 이런 리얼리즘에 내공이 깊은 튜닝. 뭐,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스피커 단품으로 치면 가격이 부담이 되겠지만, 이 안에 앰프와 DAC 등이 골고루 담겨 있음을 생각하면, 무척 매력적인 모델이 분명하다. 오로지 음성 신호만 보내면, 나머지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 매칭이니, 케이블이니 일체 신경쓸 필요가 없다. 오로지 소파에 몸을 파묻고, 눈을 감고, 귀만 열어두면 되는 것이다.



- 이 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

Wireless

16bit / 48kHz

Frequency Response (± 3 dB)

31Hz - 23kHz

Box Principle

Bass Reflex Rear Ported

Crossover

2½ way DSP based

Crossover Frequencies (600), 2800Hz
Crossover Slope 2nd order

Woofer

2 x 14cm MSP

Tweeter 28mm soft dome
Amplifier Power 3 x 50W
AC Power Input 100 - 240V, 50/60Hz
Standby Power Consumption 0.35W
Maximum Power Consumption 77W
Weight 14.7kg / 32lb
Dimensions (WxHxD) 170 x 854 x 246mm
Dimensions with feet/grill (W x H x D) 170 x 854 x 262mm

Dynaudio XEO6 Wireless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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