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XEO 5 월간오디오  2014년 2월

다인오디오가 전하는 완벽한 무선 솔루션

글: 최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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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 이것이 단지 세상을 편하게 조금 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일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어린 시절의 교육을 토대로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부작용에 대해선 교육해주지 않았다. IT 기술의 발달은 유통의 혁명을 일으켰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 경제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지방의 지역 경제는 무너지는 꼴이 돼버리고 말았다. 그의 배경엔 인터넷 쇼핑몰이나 엄청난 양의 택배 물류처리를 감당할 수 있는 IT 기술이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IT 기술의 혜택은 하이파이에도 해당된다. 아날로그 설계 기술에 있어 경험이 전무하고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이 뛰어들고 있진 않아 기존 메이커가 확실한 우위에 올라서 있을 수 있다. 하지만 A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DSP 제작 기술이 엄청난 메이커의 제품이 선점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 하이파이 메이커도 규모가 큰 회사는 최신 패러다임 기술을 받아들여 제품을 제작할 수 있고, 작은 메이커는 핸드메이드가 가능한 수준에 머무른다. 이를테면 디지털 파일 뮤직 플레이어나 무선 스피커와 같은 제품 말이다.
 
다인오디오는 하이엔드 하이파이 메이커로서 무선 스피커 시장에 상당히 일찍 포문을 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Xeo 3라는 모델과 Xeo 5라는 모델을 기반으로 무선 스피커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 스피커는 단순히 무선만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자면 기술의 혁신이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아주 작은 송신기에 아날로그 입력, 디지털 입력, USB 입력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상당히 획기적이다. 그 이유는 이 스피커를 구입하면 단지 컴퓨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하나가 있다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비디오의 음성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프리앰프나 파워 앰프가 없이 직접 구동이 가능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인오디오에 걸맞을 고음질을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인오디오는 Xeo 5에 최신 기술을 집약시키면서도 순수한 아날로그 기술을 집약하여 고음질을 재생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물을 구현하기 위해 첫 번째로 액티브 크로스오버에 멀티 앰핑을 더했다. 상대적으로 대출력의 파워 앰프를 탑재하여 스피커를 구동하진 않지만 액티브 크로스오버에 의해 정보량의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 더욱 쉽게 설명하자면 스피커 채널 하나당 트위터와 미드·우퍼 2발을 개별적인 파워 앰프로 구동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Xeo 5에 채용된 미드·우퍼는 큰 저음을 재생하기 위해 진폭이 상당히 크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유닛 자체의 진동판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댐핑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데 반해 자체적인 댐핑 성질 때문에 구동이 쉽지 않다. 하지만 액티브 크로스오버에 멀티 앰핑 방식으로 쉬운 구동력을 보이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큰 저음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공기를 그만큼 파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전기의 발전 역할을 한다. 이 영향이 패시브 크로스오버에서 하나로 묶이게 되면, 이 영향이 점퍼선을 타고 트위터에 영향을 끼친다. 제 아무리 작은 영향이라도 음질 차이는 존재한다. 액티브 크로스오버 설계에 멀티 앰핑으로 이 문제를 확실하게 피해 가고 있다. 저가형 스피커에서 패시브 크로스오버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보다 더 이상적으로 중·고음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2웨이 방식이기 때문에 위상의 오차를 맞추는 작업도 저역 튜닝 작업이 불필요하며(미드·우퍼가 하나로 재생되기 때문) 액티브 크로스오버 방식으로 2웨이의 크로스오버 영역 간의 오차도 더 쉽게 설계가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같은 체급의 다른 스피커에 비해 우위에 있는 방식이지만 원가라는 측면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Xeo 5는 이런 식의 설계를 추구한다. 이것은 무선 스피커에 대한 보수적 성향의 오디오파일들의 불신을 없애고자 한 데 있으며, 사실상 Xeo 5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다른 측면으로 구동 방식 이외에 어쿠스틱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이 스피커는 북셀프 타입의 Xeo 3와 플로어 스탠딩 타입의 Xeo 5가 있다. 결과적으로 우퍼 하나 차이이지만 전혀 다른 재생음을 가져다 준다. 차이는 미드·우퍼 하나 추가 여부와 캐비닛의 볼륨이다. 스피커 설계에 있어 캐비닛의 절대적인 필요는 포지티브의 재생음이 네거티브와 부딪쳐 사라지는 음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하지만 문제는 캐비닛의 볼륨에 따라 저음의 특성이 바뀌는 데 있다. 이러한 설계 이론에 따라 Xeo 5는 상당히 파워풀한 중·저음을 낸다.
 
이건 분명히 의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무선을 지향하는 스피커가 아닌 같은 체급의 스피커보다 훨씬 풍성하고 해상력이 높은 저음을 낸다고 할 때 액티브 크로스오버와 멀티 앰핑의 채용은 성공적인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비교적 적은 캐비닛의 볼륨으로 배플의 면이 좁아 난반사나 직접적인 음의 복사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도 음의 분명한 장점으로 다가 설 수 있다. 더 정확하게 얘기해 필자는 이 Xeo 5 스피커를 1년 이상 사용하고 있어, 이 스피커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고 있다.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설치 제약이 작다. 무선이라는 측면도 강하게 있지만 어쿠스틱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Xeo 5를 뒷벽과 거리를 그렇게 많이 두지 않았다. 필자 생각엔 30cm가 약간되지 않는 것 같다. 후면에 덕트가 존재하는 데도 말이다. 스피커 간 간격은 상당히 넓게 띄워 놓았다. 토인을 약간 두었을 뿐이다. 상당히 괴상한 세팅에 필자가 음악을 듣는 거리도 그렇게 스피커 간 폭만큼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하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사운드 스테이지와 렌즈에 비친 사물의 포커스가 정확하게 맺힌 느낌은 아니지만 확연히 악기가 저곳에 위치한다는 느낌을 만들어 낸다.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뒷벽과 가까운 거리 탓에 저음이 깊게 녹음된 음반을 재생할땐 다소 오버했다는 느낌을 받긴 하지만, 일반적인 곡에선 Xeo 5가 작은 체급의 플로어스탠드가 아닌 상당한 구경의 우퍼를 탑재한 3웨이 스피커에서 나올 법한 저음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저음을 느끼기 위해서 너무 넓은 공간에서는 선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질적으로 무선 스피커로서 송신 방식에 의한 음의 입자가 다소 크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필자가 1년 동안, 그리고 최소한 앞으로 별 다른 교체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은 이러한 단점을 너무나 열정적인 음색과 저역 재생으로 커버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악에서의 음색과 표현력에 있어서 이 스피커가 확실한 다인오디오의 태생임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402 Dynaudio Xeo 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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