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스럽지 않은 하이파이의 완벽한 본보기 같은 존재라 면 언제나 Exposure를 떠 올리게 된다. 이 제품도 늘 그렇듯이 꽉 짜인듯한 느낌을 주지만 화려하지는 않 다. 전면에도 어디 한 군데 과도하게 치 장한 부분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자신만 만하게 절제된 느낌이다.

Audio Analogue 모델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맞추어 생산한 제품이지 만 어떤 방법으로 원가를 낮출 것인지 심 사숙고해서 만든 모델이다. 외부 디자인 을 예로 들자면 완벽한 형상의 케이스는 강철판으로 만들었지만 누가 보아도 알 루미늄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는 알루미 늄이 자성을 띄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 어서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알루 미늄은 강철보다 비싸지만 Exposure는 열전도성이 좋다는 다른 장점을 이용하 여 특히 앰프의 방열판바닥 전체에 알루 미늄을 사용함으로써 원가를 대폭 낮추 었다. 물론 최대출력으로 오래 동안 작동 하기는 곤란하지만 모든 음악이 꼭 그럴 필요는 없으며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동안에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모델들은 오래 전에 처음 나온 20 10시리즈의 최신판이기는 하지만 DAC칩과 몇몇 제어용 부품은 제외한다면 전자 적인 구성 면에서는 두 기기가 모두 구식 으로 모든 회로판에 관통부가 있다. 특히 앰프는 아직도 단면회로판을 사용하고 있다. 두 기기 모두 다 상당한 크기의 메 인트랜스포머를 내장하고 있으며 또한 CD플레이어에는 복수의 전원공급용 병 렬콘덴서와 전압조정용 부품이 각 회로부 에 여러 개씩 들어가 있다. CD전송장치 는 오디오 전용부품을 사용했지만 우리 가 테스트한 기기에서는 기계적인 잡음이 좀 들렸으며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다소 높은 히스(hiss)음이 발생했다.

CD플레이어의 디지털출력단자는 BNC 형으로 BNC-포노어댑터를 사용해서 기 기를 연결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심스러워서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 도 들었지만 어쨌든 이론적으로 포노단 자보다 더 좋은 것임이 틀림없다. 앰프를 프리앰프로 사용할 수 있는 출력부도 있 으며 별로 비싸지 않은 확장용 회로판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라인입력부 하나를 포노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음질

물론 어떤 브랜드의 조합을 듣고 있는지 알 수는 없었겠지만 이 기기의 야단스럽지 않은 방식은 우리 리스닝패널에게 제 대로 받아들여진 것이 확실해 보였다. 애 초부터 2010S2 조합은 기술적인 면이나 음악적인 품질을 포함한 전반적인 성능 에 대해서 리스너들의 전폭적인 찬사를 받았다. 특히 무엇보다도 이 조합은 핵심 을 찌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라 도 듣고 싶은 방식으로 음악을 연주한다 는 것에 모든 리스너들의 의견이 일치했 다. 또한 힘이 넘치고 생기와 생명이 있 으며 폭풍이 엄습하는 듯이 풍성한 소리 를 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모든 영역의 음 악에서 듣는 사람을 감복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