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앰프의 초기 버전 C352가 NAD 기기가 의례껏 받아왔던 별 다섯 획득에 실패하자 의아해한 독자들이 쾌 있었을 것이다. 이 부문에서 NAD는 너무나 우수한 기기들을 보유하고 있어 만점 말고는 거의 받아본 적이 없었다. 뭐 어쨌든 NAD 친구들은 다시 설계도로 돌아가 회로를 손질했고, 이에 우리는 기꺼이 평소 서비스 재개를 알린다. 업그레이드 판C352CT는 NAD에서 출시한 탁월하고 가격대 괜찮은 앰프 중 하나다. 단순한 스타일은 여전하나, 처음으로 마감재에서 선택 가능성이 생겼다. NAD 하면 떠오르는 건 메탈그레이와 함께 여기 소개된새 티타늄 소재가 그것이다. 외부 마감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점이 있을 수 있고 특히 스피커 터미널은 뻣뻣하고 어색하지만, 내부기술에는 상당한 공력이 들어갔다. 케이스 안에는 채널당80w의 출력이 고동치고 있으며, 스피커 임피던스를 감지하여 출력을 조절함으로써 8옴 과 4옴으로 들어가는 RMS 출력이 일정하도록 설계된 NAD의 PowerDrive 회로 형태가 진가를 발휘한다. 여기에 채용된 NAD의 전매 특허 사양이 또 있다면 Soft clipping인데, 클리핑 혹은 왜곡이 다가오면 음악주파수를 부드럽게 변화시켜 스피커를 보호할 뿐 아니라 선명한 음질의 재현을 가능케 하는 기능이다. 접속부분을 보면, 두 개의 테이프 입/출력단자를 포함하여 입력단자에서 출력단자로 짧은 신호길을 제공하는 일곱 개의 라인 출력단자가 있다. 또한 두 개의 프리앰프 출력단자를 갖추어 더 큰 파워앰프의 프리앰프로써 사용할 수도 있다. 게다가 프리아웃(preout) 한세트를 통해 적당한 스피커와 함께 바이앰핑을 할 수도 있다. 이 기기를 출시하며 가장 중요한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저역대 반응을 팽팽하게 만든 DC 서보 회로의 개선이 되겠다. 덕분에C353CT의 전신에 대해 우리가 비판했던 거창한 재현과 어설픈 저역대가 완전히 개선되었다. 기존 C352에서는 베이스 드라이버에 푸쉬풀을 제공하는 트랜지스터들의 작동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NAD는 고백한다. 이 문제는 고속서보 회로의 도입으로 해결된 듯하다. 이 모든 기술적 노력의 결과로 음질이 괄목할 만큼 향상되었다. 여전히 사운드는 막대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으나 저역대가 한층 명료해져서 더 이상 거창하게 들리지 않는다. (Elephunk) 앨범의 저역대 묵직한 힙합을 들으면 Black Eyed Peas의 헤드뱅잉을 유발하는 맹렬한 절정부에서도 음표는 여전히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머리도 뛰어나니, 인상적 인 해상도를 통해 음악적 실세함을 능숙하게 잡아낼 수 있다. Air의 최신 앨범 (Talkie Walkie)에서 C352CT는 이 프랑스 출신 듀오가 자아내는 아련한 분위기를 한줌 남김없이 발굴하고 있다. 정제된 사운드는 음악을 전혀 구속하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재현을 장악하며, 이 능력은 음악장르에 가림 없이 발휘된다. 저역은 강력하고 고역은 사실적이며 실감 날지도 모르지만, 선명하고 정확한 중역대와 이 모든 요소를 매끄럽게 통합한 능력 이야말로 이 앰프의 가장 빛나는 특징이다. 보컬은 감정과 분위기를 싣고 생생하게 전달된다(Mach 6)에서 MC Solaar의 프랑스어 랩은 너무나 많은 느낌을 전달하여 외국어를 듣고 있다는 사실 마저 잊을 정도이다. 트레비엥! 전반적인 재현에서 가장 우리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운드가 자아내는 꾸밈없는 공간감이다. 개별 악기는 압박 받거나 혼동되는 일 없이 숨쉴 골간을 얻게 된다. 또한 탁월한 디테일은 이 보다 못한 앰프라면 드러내지 못했을 세밀하고 복잡한구석까지 탐사하며 개방적인 음장감을 강조한다. 또 하나 칭찬할 부분은 여지 없이 발장단을 맞추게 만드는 리드미컬한 타이밍 감각이다. 이 기기의 선배격 인 CT352 리뷰에서 우리는 그 앰프를 기진맥진한 헤비급챔피언에 비유했다 하지만 이제 챔피언은 진정(Rocky) 줄거리처럼 집중 재기훈련을 받고 나서 C3S2CT로 부활, 성공적으로 링에 복귀하여 NAD앰프의 명성을 수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