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의 리듬감에서 발군의 실력 보여 동사의 CD 플레이어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과거에 경쾌한 리듬감을 무기로 많은 지지자 층을 확보한 익스포저사지만 수년간 새로운 모델 개발이 없는 답보 상태로 있다가 새로이 2010 시리즈를 내면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회사를 소개하는 문구에는 대용량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특별히 고안된 파워 서플라이 콘덴서와 더불어 메인 앰프와 프리 아웃 스테이지에 Shunt Regulation 스테이지를 채용하여 깨끗하고 타이트한 저역 재생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캐스케이드 드라이버 회로 토폴로지와 MOS-FET 아웃풋 스테이지를 채용하여 더 다이내믹하고 생생한 음향 연출에 성공했다'고 되어 있다. 프리 아웃 단자가 있어 동종의 시리즈인 2010 파워 앰프를 덧붙임으로써,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는 소개도 덧붙이고 있다. 「What HI-Fi」나 「Hi-Fi World」에서의 평가에서도 이전의 특징인 리듬감 넘치는 다이내믹을 주된 장기로 이전의 앰프군보다 더 향상된 3차원적인 이미지를 보여 준다고 하며 별 다섯개 만점에 네 개 정도를 부여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자료를 찾아본 바에 따르면 익스포저의 앰프는 이와 자주 비교되는 나임사의 경향과 유사하게 경쾌한 리듬감을 장기로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리뷰에 사용된 매칭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스피커로 카시오페아 알파 스피커와 호블랜드 제너레이션 3 인터커넥터, 타라램의 RSC Ref,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였고 소스기로는 같은 시리즈인 CD 2010을 사용하였다. 유즈넷 등의 평가에 같은 시리즈를 사용함으로써 시너지 이펙트가 있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CD 플레이어 단체의 이미지는 경쾌하고 빠르지만 약간 가볍다는 느낌이 드는 소리였는데, 두 개의 조합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 지 궁금해진다. 외양은 2010 시리즈에 동일하게 깔끔한 알루미늄 새시에 큰 노브가 오른쪽으로 두 개 달려 있다. 리뷰로 온 기기는 포노단이 제공되지 않은 기기로, 아날로그를 하는 필자로서는 조금 아쉬웠다. 리모콘 대응이 되는 제품인 듯한데, CD 플레이어, 앰프 모두 리모콘이 배달되지 않아 거기에 대한 소개를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여러 장르의 음반을 들어 봤으나 주로 손이 가게 되는 것은 비밥, 하드밥 계열의 재즈였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Rocker, 외지에서 표현된 단어인데 정말 그 표현이 맞지 않나 생각된다. 50W짜리 인티그레이트 앰프가 상당히 버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알파를 매우 잘 흔들어 대고 있다. 덱스터 고든의 (Our Man in Paris)에서는 정말로 리듬감이 뭔가를 보여 주는 것처럼 빠르게 맺고 끊는다. 상당히 청량하고 매끈한 느낌을 주는 음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얼핏 들으니 이전에 리뷰한 크릭 5350R과 상당히 많이 닳아 있는 음이다. 투명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음으로 크릭에 비해서는 약간 따뜻한 느낌이 들고 대신 저역의 리듬감은 조금 우위에 있는 듯하다. 무대감은 가격대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레이어링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편인데, 그래서 조차원적이라는 느낌을 가진다. 단지 조금 깔끔하게 표현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클래식 음반을 들어 보면 현 소리가 너무 매끈하게 표현되고 있어 조금 인위적으로 다듬었다는 인상이다. 그러나 이런 감성으로 하드밥을 즐기기란 예전에는 100만 원정도로 상상하기 힘들었지 않았나? 최근 100만 원 전후로 해서 주목할 만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들이 상당히 많다. 필자의 생각에 그 선두로 크릭5350R이나 SE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그 외 아캄 A85등을 꼽을 수 있겠다. 이 익스포저의 경우도 거기에 포함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사운드는 크릭과 유사한 투명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듯하지만 조금 따뜻한 편이고, 대신 저역의 리듬감은 발군이다. 굳이 흠을 잡자면 고역의 끝을 약간 인위적으로 지운 듯 너무 매끈하게 들린다는 점인데, 이는 리뷰 기간이 짧아 번인 과정을 충분히 채우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클래식도 훌륭한 재생이지만 먼저 언급한 대로 주로 손이 가게 되는 장르가 리듬감 넘치는 비밥, 하드밥 계열이라는 것은 이 앰프가 정말 Rocke저는 것을 증명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시청 기간 동안 주로 같은 시리즈인 CD2010과 매칭해서 들었으며, CD 플레이어의 약간 가벼운 듯한 느낌을 앰프가 잘 받쳐 줘서 많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100만 원 정도의 앰프를 고른다면 꼭 먼저 한번 들어 봐야 할 앰프이고 조합인 듯하다. 크릭 5350R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앰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