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Plinius / MAURI CD Player 월간오디오  2017년 6월

하이앤드 매칭 - 하나의 예술과 같은 음악이 흐르는 공간을 연출하다.

글: 김남
 

Franco Serblin Lignea·Plinius Mauri·Kaitaki·P10

명망 있는 이탈리아 스피커와 뉴질랜드 앰프의 대표 주자인 플리니우스의 프리·파워 앰프와 CD 플레이어의 매칭. 
이 스피커는 볼수록 절묘하다. 의표를 뛰어넘는, 마치 하나의 예술 조각품 같다. 이 제품을 디자인한 프랑코 셀브린은 4년 전 3월 31일 부활절에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만약 세계 오디오 제작사들이나 애호가들의 단일 조직이 있었더라면 그는 당연히 협회장 같은 장례 절차를 밟고 세계 오디오 애호가들의 애도 속에 작별했을 것이다. 파바로티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대신할 만한 성악가는 나타나지 않았고 나타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없다. 프랑코 셀브린도 마찬가지다. 그를 대신할 만한 스피커 디자이너는 나타나기 쉽지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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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이탈리아 오디오를 대표하는 자존심이자 스피커가 수공예 악기처럼 대우 받길 원했던 그는 소누스 파베르를 통해 과르네리 오마주, 아마티 오마주, 스트라디바리 오마주 등 오디오파일을 놀라게 한 역작을 다수 만들어 왔으며, 그 외에 그가 소누스 파베르에서 발표한 제품은 얼른 꼽아도 미니마, 일렉타 아마토르, 익스트리마, 크레모나 등 끝이 없다. 한국 내에서도 그의 팬은 몹시 많으며, 그가 만든 스피커들은 집안에 거치만 해 두어도, 바라보고만 있어도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평을 받았다. 
처음에 그는 소누스 파베르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지만, 파인 사운드 그룹에 매각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프랑코 셀브린을 설립했으며, 아코르도와 크테마라는 두 종의 스피커를 발표했다. 시청기는 사후 제자들이 그가 남긴 디자인을 가지고 완성한 글자 그대로 그의 추모작이다. 이 기념할 만한 제품은 컬렉션으로서도 가치가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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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Ω에 83dB로 사용하기는 다소 까다롭지만 20W 이상만 되면 울리는 범용성의 제품이며, 우수한 텍스타일 돔 트위터를 사용 고역이 무려 36kHz까지 뻗는다. 시원하고 아름답고 그야말로 상쾌하기 짝이 없다. 저역도 수치상으로는 다소 낮지만 피아노 저역 웅진도 충분히 뻗는 등 부족함이 없는 편. 안아 보고 싶다는 스피커가 또 있을까 싶은 제품이며, 보는 순간 미소와 음악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매력이 넘치는 제품이기도 하다.

함께 매칭한 기기는 플리니우스의 프리·파워 앰프와 CD 플레이어로, 뉴질랜드라는 국가 이미지와 이렇게 잘 들어맞는 제품도 없을 것이다. 한 번만이라도 제품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 질서정연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을 터이다. 오로지 제품의 퀄러티와 내구성으로 승부한 지 30년이 넘고, 최근에는 디지털 관련 제품도 활발하게 만들고 있지만, 아직은 앰프가 본연의 상징으로 생각되고, 시청기는 그중 플리니우스를 대표하고 있는 상징이나 다름없는 기종들이다.
마오리족 언어로 도전자라는 의미를 갖는 프리앰프는 외관부터 남다르다. 두터운 알루미늄 패널은 그 자체가 비자성체 물질로 자기장의 방해를 원천 봉쇄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내부의 두터운 청색 도장 역시 마찬가지 효과를 거둔다고 한다. 투입된 부품을 보면, 오디언스에서 제작한 오리캡 XO라는 콘덴서와 오릭 OFC 선재로 고급화를 꾀했다. 물론 이보다 상위 기종이 있었지만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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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앰프 P10은 동사가 멀티채널 앰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독립적으로 입력 및 드라이브단에 파워 서플라이 레귤레이션이 적용되어 있으며, 클래스AB로 8Ω에서 채널당 200W 여유 있는 출력을 내는, 동사의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기종이다.
CD 플레이어는 전작들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튜닝이 이루어졌고, 특히 아날로그 파트에서 배선들의 최단거리를 실현한 것이 두드러진다. 커넥터들의 품질도 한 단계 높였고, 그 외에도 레귤레이터, 트랜스포머 등 채용되고 있는 부품들을 새롭게 설계하고 품격을 높였으며, CD101에서 검증되었던 우수한 버브라운의 칩은 동일하게 사용되었다. 그리고 트랜스포트를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CD101에서 사용되었던 CD 트레이 방식이 아닌 슬롯형으로 대체해 마우리의 전면 패널 모습은 한층 심플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 기종들의 매칭은 가감 없이 훌륭하다. 워밍업이 필요 없다. 작은 스피커가 중형기로 돌변하면서 깨끗한 미음과 장쾌한 음장감이 다가온다. 번득이는 현의 움직임과 현의 치찰음이 느껴지며, 성악은 아름답고 아련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펑퍼짐하게 벌어짐이 없다. 대편성곡의 해상도는 특출하고, 피아노의 저역 웅진도 굉장하다. 팝 보컬 쪽이 다소 점잖은 편이지만 어느 항목을 특별히 가릴 것 없이 하이엔드의 소리가 충만하다. 명기의 향연이란 이런 경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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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신원이멕스 (02)707-1592   
Franco Serblin Lignea   가격 7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1cm, 트위터 2.7cm   재생주파수대역 58Hz-36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3dB/W/m   최소 앰프 출력 20W   크기(WHD) 50×105×29.5cm   무게 16kg(P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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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태인기기 (02)971-8241
Plinius Mauri   가격 790만원   아날로그 출력 XLR×1, RCA×1   최대 출력 레벨 2V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디스토션 0.01% 이하   험 & 노이즈 -100dB   크기(WHD) 45×10.5×40cm   무게 10kg   
Plinius Kaitaki   가격 730만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디스토션 0.05% 이하   S/N비 -80dB   입력 임피던스 50㏀   입력 감도 125mV(RCA), 62mV(XLR)   출력 임피던스 100Ω   라인 출력 레벨 190mV   크기(WHD) 45×10.5×40cm   무게 9kg
Plinius P10   가격 670만원   실효 출력 20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2dB)   디스토션 0.05% 이하   험&노이즈 90dB   게인 32dB(RCA), 38dB(XLR)   입력 임피던스 47㏀   크기(WHD) 45×12×40cm   무게 14kg   

2017.06.(Plinius Mauri,Kaitaki,P1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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