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ated Amp.] Audio Analogue / PUCCINI 20th Anniversary Integrated Amplifier 하이파이클럽  2016년 11월

마에스트로, 오디오 아날로그의 화려한 변신 Audio Analogue Maestro 20th Anniversary

글: 코난
 

마에스트로, 오디오 아날로그의 화려한 변신


             
Audio Analogue Maestro 20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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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투어"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오디오 아날로그의 이탈리아 여행이 한창이었다. 마치 미슐랭 가이드 평가원이라도 된 듯 오디오 아날로그의 푸치니와 마에스트로는 이탈리아 전국을 순회 중이다. 여러 시스템과 환경에서 마치 그 곳 음악의 맛을 음미하고 사운드의 미슐랭 가이드라도 펴낼 듯 의욕적인 모습이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고군분투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이탈리아 캄파니아주에 위치한 포츠올리, 이탈리아 북동부의 캄포로르미도, 토스카나 북부해안의 작은 도시 사르자나, 북부 피에몬테 주의 토리노, 그리고 파비아까지. 그들의 여행이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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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versary’, 20년. 수많은 패션 브랜드의 본거지이자 럭셔리 자동차가 즐비한 이탈리아에서 하이파이 앰프 메이커로서 오디오 아날로그는 무려 20년을 버텼다. 그 동안 많은 메이커들이 이탈리아에서 활동했지만 오디오 아날로그의 아성은 여전하다. 초하이엔드 메이커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 세계에 거대한 유통망을 가진 컨슈머 메이커도 아니다. 여전히 적당한 가격대에 정말 들을만한 제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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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으로 오디오 아날로그와의 인연이 처음부터 반갑지만은 않았다. 처음 호기심에 들었던 크레센도는 너무 야윈 저역에 실망했고 마에스트로는 큰 덩치에 비해 뭔가 앙꼬가 빠진 듯 중심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나는 두 개 이탈리아 브랜드에서 상당히 커다란 진보를 엿보았다. 하나는 패토스 또 하는 바로 오디오 아날로그다. 얼마 전 리뷰했던 푸치니의 20주년 인티앰프는 결이 고운 음색과 우아하고 낭만적인 톤의 사운드로 오디오 아날로그의 풍미를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하지만 새로운 설계 철학과 튜닝으로 인해 과거에 비하면 중심이 더욱 뚜렷해졌고 저역 드라이빙도 몰라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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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의 변신"


이번에 마주한 마에스트로는 기존 마에스트로에 완전한 혁신을 더했다. 처음 하이파이클럽에서 푸치니와 마에스트로 20주년 기념 앰프를 마주했을 때 나는 마에스트로를 파워앰프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좌/우로 서슬 퍼렇게 늘어선 방열판은 마치 과거 크렐이나 패스랩스를 연상시켰다. 게다가 뒤로 깊게 확장된 깊이는 여느 A클래스 파워앰프의 그것을 쏙 빼닮았다. 하지만 마에스트로 20주년 기념 모델은 명백힌 인티앰프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한 것처럼 분리형 프리앰프, 파워앰프가 하나의 몸체에 똬리를 틀고 들어선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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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Anniversary 와 마찬가지로 2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군은 모두 새로운 R&D 팀 ‘AirTech’에서 탄생한다. 안드레아 푸치니가 이끌고 있는 연구소 AirTech는 기존의 제품 설계에서 벗어나 훨씬 더 집요한 회로 설계 및 측정 그리고 파인 튜닝을 가한다. 마에스트로 Anniversary 또한 겉으로 보이는 외모 뿐 아니라 내부에서 완전히 변모한 새로운 오디오 아날로그를 발견할 수 있다. 전원부에서 증폭부 등 모두 풀 밸런스 회로에 듀얼 모노 회로를 취하고 있는 모습부터 남다르다. 채널당 네 쌍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8옴에 150와트 출력을 가진다. 흥미로운 것은 임피던스가 4옴으로 절반이 될 경우 정확히 300와트, 그리고 2옴까지 대응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2옴 로딩에서도 600와트라는 선형성을 보장한다. 이는 스피커의 임피던스에 따라 정확한 출력 증강이 이뤄지므로 하이엔드 앰프로서 매우 뛰어난 증폭 특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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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형적인 증폭 특성은 무엇보다 거대한 전원을 저장하고 이를 필요에 따라 빠르고 충분히 공급하는 전원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마에스트로 Anniversary 의 전원부엔 개당 600VA 용량의 커다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채널당 한 개씩 탑재된다. 여기에 더해 브리지 정류단은 디스크리트 타입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50A 용량의 초고속 다이오드가 사용된다. 필터 커패시터는 총 네 개 커패시터 뱅크의 각각 용량이 16,800μF으로 양 쪽 채널을 담당하는 총 네 개 커패시터 뱅크를 합하면 총 67,200μF 용량으로 충분한 정전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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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섹션으로 눈을 돌려보면 이 또한 파워앰프 섹션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듀얼 모노 설계를 확인할 수 있다. 입력단은 모두 디스크리트 버퍼에 의한 스위칭을 위해 릴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Anniversary 의 입력 임피던스는 470옴, 최대 입력 전압은 6V로 설계로 높은 출력전압의 소스기기와 매칭도 문제없다. 그리고 각 채널당 총 네 개의 볼륨 칩셋이 A클래스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마에스트로 Anniversary 는 어떤 글로벌 피드백도 가지지 않는 음질 최우선주의 철학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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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질서 정연하게 도열한 PCB 와 고급 부품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마치 마크 레빈슨이나 크렐의 그것을 보는 듯한 규모와 조직적인 배열이 돋보인다. 일단 PCB 같은 경우엔 그 패턴 디자인에 있어 신호 순도를 해치지 않고 최소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라고 한다. 게다가 전원부 및 프리앰프 섹션, 파워앰프 섹션이 완벽히 나누어져 매우 균형 잡힌 레이아웃을 갖게 되었다. PCB 보드에서 회로 패턴은 구리를 사용했으며 높은 전류를 넉넉히 흘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기준보다 그 두께를 두 배 늘린 것에서도 음질 상승을 위한 AirTech 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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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 인터페이스"


테스트를 위해 매칭한 시스템은 다인오디오의 신형 스피커인 컨투어 20을 중심으로 소스기기로는 오렌더 N10 및 코드 DAVE를 엮어 사용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다인오디오 C4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에소타 2 트위터를 파격적으로 사용한 컨투어 20과의 매칭은 크게 낯설지 않은 청취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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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인티앰프로서 복잡하게 조정할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다부진 디자인에 더해 무척 멋진 리모콘을 제공한다. 후면엔 두 조의 XLR입력단 외에 총 세 개의 RCA입력단 그리고 스피커 출력단이 마련되어 있다. 전원 인렛은 물론 전원 스위치도 후면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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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특별한 프리앰프 볼륨단 세팅 기능이다. 마에스트로 Anniversary 는 총 다섯 가지 볼륨 스케일 설정 변경 기능을 가진다. 첫 번째는 보편적인 스피커 사용시 두 번째는 비교적 고능률 스피커와 매칭시 세 번째는 중간 볼륨에서 스피커에 최적화된 볼륨 스케일 네 번째는 dB 에 따른 선형적인 볼륨 세팅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일종의 바이패스 같은 셋팅으로 ‘Direct Mode’라고 명명해 최대 볼륨으로 출력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마에스트로 Anniversary는 좌/우 밸런스 조절 기능 및 온도 및 DC출력 등에 대한 알림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음질은 물론 안정적인 운용과 편의성, 매칭까지 고려한 설계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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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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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ston Taylor - Isn't She Lovely
Livingston Taylor - Ink

리빙스턴 테일러의 ‘Isn’t she lovely’에서 휘파람 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걸린다. 에너지감이 잘 살아 있어 무척 생생하며 휘파람의 완급 조절이 잘 느껴질 정도로 해상도가 풍부하다. 한편 휘파람의 끝자락은 개방감 있게 꼬리를 높이 추켜올린다. 과거 롤 오프되던 고역이 절대 아니다. 

개인적으로 다인 C4를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 익숙한 고역의 소릿결이 들린다. 즉 색채감이 뚜렷하고 고혹적이면서 회화적이다. 마에스트로 Anniversary 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은 물론 풍부한 잔향을 가졌다. 관용적인 특성은 여전히 뛰어나 성격 좋은 친구같다. 다소 딱딱해지거나 거칠어지기 쉬운 다인오디오의 에소타 트위터를 부드럽게 어르고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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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Bley, Gary Peacock - Speak easy
In The Evenings Out There

종종 오디오 시스템 테스트에서 뛰어난 변별력을 보여주는 ECM 레코딩 중 폴 블레이와 게리 피콕 등이 함께한 ‘Speak easy’를 들어보자. 더블 베이스의 중역은 도톰하며 맑은 기운이 지배적이어서 매우 감미로우면서도 뒷맛이 개운하다. 빠르고 어수선한 느낌이 없고 진지하며 더소 걸쭉한 느낌의 연주와 음색을 지녔다. 

한편 좌/우 채널을 오가는 심벌 등 약음의 불규칙한 움직임을 예리하게 잡아내면서도 매우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주어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이는 결국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까지 잘 살려내며 입체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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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Miller - Cousin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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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음의 진행은 컨투어 20이 무르익은 듯 저역이 풍성하고 마에스트로 Anniversary 가 다인과 함께 만들어내는 소리는 체급에 비해 덩어리가 크고 말랑말랑하게 느껴진다. 마커스 밀러의 ‘Cousin John’에서 마커스 밀러의 역동적인 슬랩 테크닉으로 만들어내는 우렁한 일렉 베이스 사운드는 그 전개가 무척 여유 넘치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그윽하며 힘차다. 

서스테인이 약간 길게 느껴져 아주 스피디한 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온건한 편안함이 매력적이다. 마치 A클래스 앰프처럼 진한 느낌은 아마도 충실한 증폭단 설계 덕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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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Stern -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Britten's orchestra - Kansas City Symphony

마에스트로 Anniversary 는 오디오 아날로그의 여타 앰프들이 시종일관 가져왔던 명암비를 가진다. 요컨대 밝고 어두운 계조 대비가 아주 넓진 않지만 대신 맑고 상쾌하며 밝은 톤으로 들린다. 마이클 스턴이 지휘한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에서 마에스트로 Anniversary 는 이러한 자신의 특성을 다인을 통해 더욱 명백히 증명한다. 

다이내믹레인지와 스피드, 밤과 낮과 같은 음영 대비보다는 각 악기 고유의 음색적인 빛깔이 매력적이다. 특히 현악기 표면 텍스처는 실제보다 더 화려하며 화사하게 빛난다. 현악과 관악은 윤기를 머금고 금빛으로 반짝이며 극도의 투명도보다는 잔잔하고 회화적인, 마치 수채화같은 음색을 만들어낸다. 다소 시끄럽게 들릴 수 있는 컨투어 20을 약간 느슨하게 이완시키며 포근하게 감싸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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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이탈리아 남서부 캄파니아주에 위치한 포츠올리에서부터 북부 피에몬테 주의 토리노, 그리고 파비아까지 20주년을 기념한 오디오 아날로그. 마치 페스티발처럼 오디오 아날로그는 자신감 넘치는 순회 시연 투어를 열어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자신감은 마에스트로 Anniversary 에 오롯이 담겨 있다. 물론 다인오디오 컨투어 20 이라는 스피커 한 가지만 놓고 모든 특성을 완벽히 결론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굉장히 민감한 특성을 가진 에소타 2를 채용한 스피커에서 이 정도 사운드를 낼 줄 안다면 다른 스피커들은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로 화답할 것 같다. 게다가 여러 가지 볼륨 스케일 지원 등의 획기적인 기능은 마에스트로 Anniversary에게 더욱 다양한 스피커와 친해질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부여하고 있다. 마에스트로 Anniversary 의 음악 여행은 이제 이탈리아를 순회를 끝내고 전 세계를 향해 순항 중이다. 


Written by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
Channels 2
Input impedance 47 Ohm
Maximum input signal  6Vrms
Power on 8Ω load 150W @ 1% THD + N
Power on 4Ω load 300W @ 1% THD + N
Power on 2Ω load 500W @ 1% THD + N
Sensitivity(8Ω output nominal power) 720Rrms
Frequency Response(Att. 0dB, -3dB band) 90KHz
Output resistance(2Ω nominal power and 1kHz) 0.2Ohm
Input Noise(Band limits 0Hz-80kHz/A-weighted) =20μV/=10μV μV
SNR =100 dB
Standby power consumption(230VAC) 0.7W
Dimensions (H x W x D) 168x450x550 mm
Weight 31 Kg
Audio Analogue Maestro 20th Anniversary Integrated Amplifier
수입사 태인기기
수입사 연락처 02-971-8241
수입사 홈페이지 www.taein.com

서울시 중랑구 묵2동 245-4 덕산빌딩 (주)태인기기 TEL : 02-971-8241 EMAIL: taein@tae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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