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s] VIMBERG / Tonda D 하이파이클럽  2024년 4월

정점을 찍은 또 하나의 스피커 Vimberg Tonda D

글: 김편
 


세상에는 내로라하는 스피커들이 많다. 아큐톤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만 꼽아봐도 타이달 Contriva, 마르텐 Coltrane 3, 카르마 EV-4, 에스텔론 XB Diamond II 등이 선두권에 있다. 이들 모두 음악이 재생되면 소위 무대를 찢어버리는 스피커들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다. 독일 빔베르그(Vimberg)의 Tonda D 스피커다. 다이아몬드 트위터부터 시작해 세라믹 미드레인지,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까지 총 5개 유닛을 아큐톤 유닛으로 도배했다. 게다가 최상위 CELL 버전이다. 

최근 이 스피커를 리뷰하면서 몇 번이나 감탄사를 내뱉었는지 모른다. 반짝반짝 빛나는 피아노 래커 마감의 외관도 멋졌지만 소리가 특출났다. 하이엔드 스피커 특유의 조용한 무대 배경과 촘촘한 음의 입자들이 시청실을 가득 메웠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야수의 발톱을 사정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럴 땐 이렇게 질문할 수밖에 없다. 빔베르그 Tonda D, 넌 누구냐?


타이달과 빔베르그

스피커 브랜드로서 빔베르그 이야기는 독일 스피커 제작사 타이달(Tidal)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 ‘코스트 노 오브젝트’를 내세우며 La Assoluta, Akira, Contriva, Piano 같은 초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들어온 타이달이 나름 착한 가격을 내세우며 2018년에 따로 런칭한 브랜드가 빔베르그이기 때문이다. 

타이달 · 빔베르그의 설립자 외른 얀크젝(Jorn Janczak)
타이달 · 빔베르그의 설립자 외른 얀크젝(Jorn Janczak)

타이달은 초정밀 금속산업에 종사하던 엔지니어 외른 얀크젝(Jorn Janczak)이 1999년 독일 쾰른 외곽의 후르트(Hurth)에 설립했다. 사명 타이달은 외른 얀크젝이 좋아한 여성 가수 피오나 애플의 1996년 데뷔 앨범 ‘Tidal’에서 따왔다. 

외른 얀크젝은 타이들의 목표를 처음부터 ‘울트라 하이엔드’로 잡았다. 실제로 타이달 스피커에 투입된 유닛과 인클로저, 네트워크 부품과 배선재, 바인딩 포스트, 스탠드 등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코스트 노 오브젝트’의 세계라는 것을 실감한다.

타이달은 자신들의 스피커에 아큐톤 유닛을 아낌없이 썼다. 그것도 특주 아큐톤 유닛이다. 그만큼 남들과는 다른 스피커를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2020년에 리뷰했던 Contriva(당시 모델명은 Contriva G2)는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 7인치 아큐톤 세라믹 BCC 미드레인지, 9인치 아큐톤 세라믹 BCC 우퍼 2발을 모두 특주해 썼다.

왼쪽부터 빔베르그 Amea, Mino, Tonda D 스피커
왼쪽부터 빔베르그 Amea, Mino, Tonda D 스피커

빔베르그 역시 아큐톤 유닛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 이번 시청기인 플래그십 Tonda D를 비롯해 중견 Mino, 엔트리 Amea 모두 다양한 아큐톤 유닛을 채택했다. Tonda D의 경우 D(Diamond)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이 아큐톤 다이아몬드 CELL 트위터를 썼다. 하지만 특주가 아니라 범용 유닛인 점이 타이달과 결정적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빔베르그는 또한 타이달 스피커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피아노 래커 마감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타이달과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을 거친다. 25kg에 달하는 폴리에스터 피아노 래커를 인클로저 표면에 바른 후 두께가 3mm에 달할 때까지 수개월에 걸쳐 수작업으로 문질러 광택을 낸다.

알루미늄-HDF 하이브리드
알루미늄-HDF 하이브리드

인클로저 재질은 티라두르(Tiradur), 티랄리트(Tiralit)라는 고강성 복합소재를 쓴 타이달과 달리 HDF를 쓴다. 하지만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두터운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수납해 인클로저로 인한 공진을 최소화한 것은 타이달과 동일하다. 빔베르그에서는 인클로저와 유닛의 이러한 결합구조를 ‘알루미늄-HDF 하이브리드’라고 부르고 있다.


Tonda D 살펴보기 - 1

경기 하남시 오디오아트 시청실에서 만난 Tonda D는 눈이 휘둥그레졌을 만큼 멋졌다. 마감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이다. 전면만 보면 타이달 Akira와 매우 닮았다. 특히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세라믹 미드레인지를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따로 수납한 디자인이 화룡점정. 타임 얼라인먼트를 위해 뒤로 경사진 모습조차 당당해 보인다. 

Tonda D는 기본적으로 3웨이, 5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다. 주파수 응답 특성과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공개되지 않았고, 공칭 임피던스는 4옴(최저 3.4옴), 감도는 90dB다. 높이는 144cm, 가로폭은 28cm(스탠드 포함 44cm), 안길이는 65cm, 무게는 개당 96kg. 사실 공개된 측정치 스펙은 이게 다다. 

유닛은 1.2인치(30mm) 아큐톤 다이아몬드 CELL 트위터, 7인치(168mm) 아큐톤 세라믹 CELL  미드레인지, 8인치(190mm) 아큐톤 알루미늄 샌드위치 CELL 우퍼 3발 구성. 아래 모델 Mino 역시 3웨이, 5유닛 구성이지만 미드레인지 직경이 3.5인치(90mm), 우퍼 3발 직경이 7인치(168mm)로 Tonda D에 비해 작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세라믹 미드레인지는 각각 그릴에 쌓였고, 알루미늄 샌드위치(AS) 우퍼는 겉면에 특유의 엠보싱 벌집 문양이 선명히 드러나 있다. AS 우퍼의 경우 허니콤 구조의 멤브레인 앞에 알루미늄 돔을 붙였는데, 이는 기존 세라믹 돔 진동판으로 만들 수 있는 우퍼 최대 직경이 6.5인치(160mm)에 그치기 때문이다. 

후면을 보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위아래에 1개씩 나있다. 후면 맨 하단에 싱글 와이어링 전용 순은 바인딩 포스트가 세로로 도열해있다. 스탠드는 통 알루미늄에서 절삭했으며 세심한 아이솔레이션 대책이 베풀어졌다. 높이도 조절할 수 있다. 네트워크 회로에는 독일 문도르프, 덴마크 듀어런트 부품을 아낌없이 투입했고 일본 모가미 케이블을 배선재로 썼다. 바인딩 포스트는 덴마크 아르젠토 제품. 


Tonda D 살펴보기 - 2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도대체 아큐톤 유닛이 뭐길래 타이달과 빔베르그를 비롯해 많은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사들이 애정하는 것일까.

잘 아시는 대로 아큐톤(Accuton)은 제작사 이름이 아니다. 회사 이름은 1994년에 설립된 독일 틸앤파트너(Thiel & Partner)이고, 이들이 만드는 유닛 상표명이 아큐톤이다. 설립자는 베른하르트 틸로 1984년에 세라믹 유닛을 개발했다. 2002년에는 다이아몬드 트위터, 2011년에는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 2012년에는 CELL 시리즈, 2015년에는 다이아몬드 미드레인지를 내놓았다.

아큐톤 세라믹은 산화알루미늄(Al2O3), 그중에서도 푸른빛이 나는 사파이어 피막을 이용한 제품이다. 붉은색이 돌면 루비, 녹색을 띠면 오리엔탈 에메랄드다. 물론 천연광물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합성 물질인데, 천연보석 사파이어가 됐든 합성 물질인 사파이어가 됐든 두 물질의 화학성분은 Al2O3, 경도는 9로 동일하다. 

사파이어 세라믹의 장점은 가볍고 단단하다는 것. 두께가 0.05mm(트위터), 0.15mm(미드, 우퍼)일 정도로 얇은데도, 모스경도가 9에 이를 정도로 높다. 참고로 모스경도 10이 다이아몬드와 금강석, 모스경도 9가 강옥과 루비, 사파이어, 모스경도 8이 황옥과 토파즈, 모스경도 7이 석영과 수정이다. 사파이어 세라믹은 또한 내부 구조가 발포제를 닮아 댐핑 특성이 뛰어난 장점도 있다. 움직였다가 재빨리 멈출 수 있다는 얘기다. 

아큐톤 다이아몬드 유닛은 2002년에 첫선을 보였다. 다이아몬드는 무게 대비 경도가 지구상 최고 수준이라 특히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는 트위터 진동판 재질로는 최적이다. 일종의 상대평가인 모스경도 기준으로 세라믹이 9, 다이아몬드가 10, 한 끗 차이지만 실제 경도는 다이아몬드가 세라믹에 비해 5배나 더 단단하다고 한다. 


Tonda D 살펴보기 - 3

이제 Tonda D에 투입된 3종류 아큐톤 유닛의 측정치를 살펴본다. 빔베르그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BD30-6-458 CELL 트위터, 세라믹 미드레인지는 C168-6-990 CELL 미드레인지,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는 AS190-9-251 CELL 우퍼로 보인다. 세 유닛 모두 아큐톤 현행 제품들이다. 

사진. 1.2인치 아큐톤 다이아몬드 CELL 트위터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사진. 1.2인치 아큐톤 다이아몬드 CELL 트위터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사진. 1.2인치 아큐톤 세라믹 CELL 트위터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사진. 1.2인치 아큐톤 세라믹 CELL 트위터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우선 1.2인치 다이아몬드 CELL 트위터는 공진주파수 832Hz에 1.8kHz~30kHz 대역을 커버한다. 확실히 세라믹 트위터(826Hz, 1.8kHz~25kHz)보다 공진주파수(해당 유닛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주파수)가 높고 고음 쪽 커버리지 대역이 넓다. 틸앤파트너가 공개한 2차, 3차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를 보면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세라믹 트위터보다 왜율이 낮다. 

사진. 7인치 아큐톤 세라믹 CELL 미드레인지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사진. 7인치 아큐톤 세라믹 CELL 미드레인지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7인치 세라믹 CELL 미드레인지는 공진주파수 55Hz에 200Hz~6kHz 대역을 커버한다. 역시 광대역 특성이 돋보인다. 포머는 티타늄, 보이스 코일은 구리선을 쓰는데 보이스 코일 인덕턱스 값이 0.06mH에 이를 정도로 낮다. 이렇게 인덕턴스 값이 낮으면 고음을 보다 왜곡 없이 정확하게 낼 수 있다.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에서는 400Hz~2kHz 구간에서 특히 낮은 왜율을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진. 8인치 아큐톤 알루미늄 샌드위치 CELL 우퍼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사진. 8인치 아큐톤 알루미늄 샌드위치 CELL 우퍼 하모닉 디스토션 그래프

8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CELL 우퍼는 공진주파수 33.4Hz에 35Hz~1kHz 대역을 커버한다. 물론 Tonda D가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을 채택하고 우퍼를 3개나 다발로 투입, 더 많은 양의 공기를 움직이기 때문에 이 스피커가 실제 내는 저음 하한은 이보다 더 떨어진다. 공진주파수를 낮춰주는 무빙 매스와 서스펜션 컴플라이언스는 각각 49.4g, 0.46mm/N을 보인다. 우퍼답게 묵직하고 민활하게 움직여 공진주파수를 최대한 낮춘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짚고 넘어갈 것은 우퍼 진동판이 얼마나 잘 서고 잘 멈추는지 알 수 있는 QTS 값. 이 수치가 통상 0.4 미만으로 낮으면 댐핑 파워가 높고, 0.4~0.7로 높으면 댐핑 파워가 낮다. 그런데 8인치 아큐톤 알루미늄 샌드위치 CELL 우퍼의 QTS 값은 0.44로 비교적 높은 편. 따라서 이 유닛을 쓸 경우 타이트한 저역보다는 양감이 풍부하고 보다 묵직한 느낌의 저역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7인치 아큐톤 알루미늄 샌드위치 CELL 우퍼는 QTS 값이 0.35로 보다 타이트하지만 양감은 살짝 빠진 저역을 낼 것으로 짐작된다.


Tonda D 들어보기

오디오아트 시청실에서 진행한 빔베르그 Tonda D 시청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루민 P1, 프리앰프로 마스터사운드 Spettro, 파워앰프로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를 동원했다. 음원은 룬으로 타이달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Monoblock 845는 대형 직열3극관 845를 채널당 2개씩 파라 싱글 구동, 클래스 A 증폭해 50W를 내는 모노블록 파워앰프다. 

먼저 좌우 무대 체크 및 볼륨 세팅을 위해 모차르트 레퀴엠의 ‘Tuba Mirum’을 들어봤다.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한 바리톤의 목소리가 힘차고 발성의 디테일이 잘 드러난다. 왼쪽 중간쯤에서 등장한 소프라노 목소리는 유난히 맑고 야들야들하다. 확실히 아큐톤 소리가 맞다. 전체적으로 음악성 풍부하고 입자감이 고운 음과 무대다. 넉넉하고 클리핑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되는 조합이다.​​

아티스트   아이유(IU)
   아이야 나랑 걷자
앨범   Modern Times

아큐톤 유닛을 썼다고 해서 해상력 위주의 얌전한 사운드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완전히 오산이다. 처음부터 박력 넘치는 음들이 시청실 공기를 뒤흔든다. 8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를 3발이나 쓰면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저음이 나오는 것인가 싶다. 인클로저의 넓은 내부 용적 덕도 톡톡히 봤을 것이다. 

이어 최백호와 아이유 노래 파트가 시작되면 두 뮤지션의 목소리 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다. 이것은 그만큼 사람 목소리가 정확하게 재생된다는 뜻인데, 바로 이 점이 아큐톤 세라믹 미드레인지 유닛의 최대 매력이다. 또한 반주 악기도 평소보다 잘 들리는데 이는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악기들의 고차 배음을 잘 살려낸 덕분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음과 무대가 견고하다는 인상도 받았다.

피아노   조성진
지휘   Yannick Nezet-Seguin
오케스트라   Chamber Orchestra of Europe
   Mozart Piano Concerto No.20
앨범   Mozart

아무런 예비 동작이나 예고도 없이 그냥 음악회로 초대된 것 같다. 대단한 몰입감이다. 이는 그만큼 이 스피커가 빚어낸 스테레오 이미지가 또렷하고 가상의 무대가 넓고 깊게 펼쳐졌다는 증거다. 개인적으로 하이엔드 스피커의 제일 덕목이 칠흑 같은 무대배경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지금이 그러하다.

오케스트라가 갑자기 내달리다 자유자재로 멈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넘사벽 포스. 음 하나하나가 깨끗하고, 치고 빠지는 과정에 주저하는 구석이 일절 없다. 피아노 오른손 건반의 고음은 겨울철 옹달샘처럼 맑고 투명하고 차갑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단아하고 고귀한 맛이 돈다. 맞다. 이 곡을 이렇게 고품격으로 들을 수 있는 스피커는 그리 많지 않다. 

아티스트   A.R.Rahman
   Dacoit Duel
앨범   Between Heaven and Earth

내친김에 기어를 더 올렸다. 요즘 테스트 곡으로 자주 듣는 Dacoit Duel이라는 곡이다. 처음 시작된 솔로 악기는 바로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 같고, 이러다 우퍼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을 만큼 북의 타격이 강력하다. 그야말로 무대를 찢는다. 진동판 안쪽의 허니콤 구조가 보일 정도로 우퍼 진동판이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은 일종의 비주얼 쇼크. 필자가 보기에 Tonda D 사운드는 8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 3발로 완성됐다.

중고음 쪽도 장난이 아니다. 악기들의 이미지 윤곽선에 색 번짐이 1도 없다. 어쩌면 이것이 다이아몬드 및 세라믹 유닛이 가장 잘하는 분야일지 모른다. 리듬 앤 페이스라든가, 일사불란한 타이밍 감각도 돋보이는데 이는 그만큼 5개 유닛이 철저하게 합을 맞추고 있다는 증거다. 옆에서 봤을 때 인클로저를 괜히 뒤로 기울인 게 아니다. 두께가 얇은 트위터를 뒤로, 두께가 두꺼운 우퍼를 앞에 놓아 각 유닛 간 소리 출발점을 동일하게 만든 효과다.

지휘   Thierry Fischer
오케스트라   Utah Symphony
   Symphony No.1 In D Major 'Titan'
앨범   Mahler: Symphony No. 1 In D Major "Titan" (Live)

Tonda D 같은 대형기의 장점은 대음량으로 오케스트라 대편성을 들을 때에도 뭐하나 흐트러지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을 거칠게 다룰수록 더 안정적인 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에 물린 Tonda D가 바로 그러했다. 여기에 무대까지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오케스트라 각 악기는 자유자재로 비행을 해대니 오디오적인 쾌감이 장난이 아니다. 

여린 대목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지금까지 SN비가 좋은 스피커는 여럿 만났지만 이번처럼 무대가 딥블랙으로 펼쳐진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폭풍우가 몰아친 다음날 아침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고 촉촉하며 매끈한 음들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살랑댄다.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다.


총평

오디오 리뷰어로 살다 보면 정말 끝내주는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를 만나게 된다. 그야말로 누가 들어도 박수를 치게 되는 스피커들인데, 이번에 들은 Tonda D도 그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이 스피커가 들려준 음과 무대는 선명하고 빠르고 조용하고 힘차고 싱싱하고 견고했다. 특히 실물 악기나 가수를 바로 앞에 앉혀 놓은 듯한 실체감은 백미 중의 백미다. 이 스피커가 들려준 팔색조 사운드가 한동안 필자의 귓전을 때릴 것 같다. 맞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하이엔드 스피커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s
  • 3-way fullrange loudspeaker
  • VIMBERG™ MRD-cabinet made out of waterproof high density fiberlaminate and reinfocring aluminum elements for all drivers
  • 1 x 30 mm Accuton™ Cell ceramic tweeter
  • 1 x 168 mm Accuton™ Cell ceramic midrange woofer
  • 3 x 190 mm Accuton™ Cell woofer, long excursion design with 3D shaped honeycomb sandwich diaphragm
  • optional: 30mm Accuton™ Cell diamond tweeter (Tonda D), also upgradeable anytime later
  • highend Mogami™ speaker cable wiring inside, Argento™ pure silver binding posts
  • highend crossover with VIMBERG™ monopulse technology: linear frequency response with optimized impulse response
  • exclusive use of Mundorf™ & Duelund™ components
  • dual-Tune bassreflex port design for lowest port noise and selectable F3
  • decoupling height adjustable isolation gliders and 3D-shaped installation triggers for optimized setup and placement to every floor
  • nominal impedance: 4 ohm (lowest point: 3.4 ohm at 100Hz)
  • efficiency at 2.83V/1m/1KHz: 90dB
  • exclusive VIMBERG™ real piano lacquer: summit white or jet black
  • exclusive VIMBERG™ VELVETEC: Summit White, Jet Black, Slate Grey, Sonoma Orange, Amethyst and other colors on request
  • weight without packaging: 2 x 96 Kg (2 x 212 lbs.)
  • weight with packagaing: 2 x 110 Kg (2 x 243 lbs.)
  • weight with optional ATA-flightcase: 2 x 142 Kg (2 x 313 lbs.)
  • shipment dimensions: W 40 cm x L 170 cm x H 64 cm
Vimberg Tonda D
수입사 태인기기
수입사 홈페이지 www.taein.com
구매문의 02-582-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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