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ster sound / 하이파이클럽  2024년 3월

지금 당장 들여놓고 싶은 진공관 마스터피스 Mastersound Spettro & Monoblock 845

글: 김편
 


최근 한 오디오 숍에서 너무나 인상적인 진공관 프리앰프, 진공관 모노블록 파워앰프 조합을 만났다. 이탈리아 마스터사운드(Mastersound)의 Spettro 프리앰프, Monoblock 845 파워앰프다. 이들의 존재는 진작에 알고 있었으나 이들이 이렇게나 출중한 소리를 낼 줄은 짐작도 못했다. 청음 내내 필자의 B&W 801 D4에 물려봐도 이런 소리가 날까, 845 파라싱글이 이 정도로 위력적이었나, 필자의 차기 피워앰프로는 어떨까, 별의별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마스터사운드와 클래스 A 증폭

마스터사운드의 설립자 세자르 사나비오(Cesare Sanavio)
마스터사운드의 설립자 세자르 사나비오(Cesare Sanavio)

마스터사운드는 엔지니어 세자르 사나비오(Cesare Sanavio)가 1994년 이탈리아 비첸차(Vicenza)에 설립했다. 세자르 사나비오는 1950년대부터 미국계 회사에서 진공관 앰프의 출력 트랜스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고, 브라질과 칠레, 파라과이의 교회나 대형 숍의 음향 시스템을 전문으로 다뤘다. 이후 이탈리아로 돌아와 그의 아들 루치아노 사나비오(Luciano Sanavio)와 함께 세운 회사가 마스터사운드다.

마스터사운드 Dueundici 인티앰프
마스터사운드 Dueundici 인티앰프

그는 처음부터 클래스 A 앰프를 선택했다. 5극관 EL34를 투입한 데뷔작 이름이 2-11 A였던 것도 EL34를 채널당 1개씩 투입, 클래스 A로 증폭해 스테레오로 11W를 출력했기 때문이었다. 데뷔작을 계승한 현행 모델 Dueundici 역시 EL34를 채널당 1개씩 투입, 클래스 A 증폭으로 11W를 낸다(이탈리아어로 Due는 2, Undici는 11을 뜻한다).

데뷔작 이후 출시된 수많은 마스터사운드 인티앰프와 파워앰프 중에서 클래스 A 증폭을 취하지 않은 앰프는 단 한 번도 없다. 현행 라인업만 보더라도 싱글이든 푸시풀이든 모두 클래스 A 증폭을 택했다. 이는 클래스 A가 클래스 AB에 비해 음질이 낫다는 판단 때문인데, 클래스 A는 바이어스 전압을 그리드에 충분히 걸어 싱글은 물론이고 푸시풀 구동의 경우에도 푸시관과 풀관 사이에서 일어나는 크로스오버 왜곡이 일어나지 않는다. 

  • DueVenti 인티앰프: EL34 x 4. 20W ⇒ 클래스 A, 싱글
  • DueTrenta 인티앰프 : KT120 x 4. 33W ⇒ 클래스 A, 싱글
  • Evolution 845 인티앰프 : 845 x 4. 55W ⇒ 클래스 A, 싱글
  • Evo 300B 인티앰프 : 300B x 4. 24W ⇒ 클래스 A, 싱글
  • Gemini 인티앰프 : KT150 x 4. 50W ⇒ 클래스 A, 푸시풀
  • Compact 845 인티앰프 : 845 x 2. 30W ⇒ 클래스 A, 싱글
  • Compact 300B 인티앰프 : 300B x 2. 15W ⇒ 클래스 A, 싱글
  • Monoblock 845 모노 파워앰프 : 845 x 4. 50W ⇒ 클래스 A, 패럴렐 싱글
  • Monoblock 300B 모노 파워앰프 : 300B x 4. 30W ⇒ 클래스 A, 패럴렐 싱글

Spettro 살펴보기

마스터사운드 Spettro & Monoblock 845 리뷰가 진행된 오디오아트 시청실
마스터사운드 Spettro & Monoblock 845 리뷰가 진행된 오디오아트 시청실

Spettro와 Monoblock 845 실물은 경기 하남시에 있는 오디오아트 시청실에서 봤다. 일반적인 진공관 앰프와는 외관부터 다른데, 섀시에 두른 나무 디자인과 진공관 보호 가이드의 독특한 모습 덕분이다. 지독한 편견일 수 있지만, 역시 ‘메이드 인 이탈리아’는 남다르다.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후면 단자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후면 단자

Spettro는 기본적으로 진공관 7개를 투입한 프리앰프로 라인 입력은 물론 MM 포노 입력을 지원한다. 물론 전단 클래스 A 증폭이다. 후면을 보면 XLR 입력이 1조, RCA 입력이 4조인데 이 중 RCA 한 조는 MM 포노 입력 전용이다. 출력은 XLR 1조, RCA 1조, 레코드 RCA 1조가 마련됐다. 포노단을 갖춘 만큼 접지 단자도 마련됐다. 

스펙상으로는 밴드위스가 1Hz~100kHz에 이를 정도로 광대역한 점, 출력 임피던스가 250옴으로 진공관 프리앰프로는 매우 낮은 점이 눈길을 끈다. 출력 트랜스 커플링이 아니라 커패시터 커플링으로 출력 신호를 내보내는 점도 짚고 넘어갈 만하다. 리모컨도 마련됐다.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진공관은 쌍3극관 7개가 앰프 상판에 투입됐다. 12AU7(ECC82) 5개, 12AX7(ECC83) 2개다. 앞 열에 4개, 뒷열에 3개라서 각 진공관 배분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뒷열은 포노단과 전압 증폭단, 앞 열은 프리아웃 출력단이며, 포노단에는 12AX7 2개, 전압 증폭 및 출력단에는 12AU7 5개가 투입됐다. 

마스터사운드는 전통적으로 포노단 및 포노앰프에 12AX7 2개, 12AU7 1개를 즐겨 투입했다. PHL-1 MM 포노앰프가 그랬고, 최근작 Stilo MM/MC 포노앰프 역시 이 구성을 따랐다. Spettro 전작인 PHL-5의 MM 포노단 역시 동일한 구성이었다. 참고로, MC 신호라면 먼저 승압 트랜스를 거쳐 통상 10배(20dB) 증폭된 후 진공관으로 이뤄진 MM 증폭단에 합류한다.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MM 신호 증폭은 채널별로 1개씩 투입된 12AX7이 전담한다. 이는 12AX7의 전압 증폭률(게인, mu)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아서, 통상 100배(40dB) 증폭이 이뤄지는 MM 포노단에 쓰기에는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같은 쌍3극관인 12AT7은 60, 12AY7은 44, 12AU7은 17에 그친다.

프리아웃 출력단은 프리앰프로는 특이하게 12AU7 4개를 채널별로 2개씩 투입했다. Spettro가 12 AU7을 채널별로 1개씩만 쓴 PHL-5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어쨌든 마스터사운드에서는 이러한 출력관 구성을 듀얼 드라이브(Dual Drive)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이처럼 진공관 2개를 병렬로 연결해 출력하면 출력 임피던스가 반으로 떨어지게 된다. Spettro 출력 임피던스가 250옴에 그치는 이유다.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

이렇게 프리앰프의 출력 임피던스가 낮아지면 파워앰프로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줄어드는 이득이 생긴다. 요약컨대, 임피던스 매칭상 보내는 쪽의 출력 임피던스(R1)가 낮고, 받는 쪽의 입력 임피던스(R2)가 높을수록 에너지 손실률이 줄어든다. 아예 공식까지 있다. 전압 분배 회로에서 파생된 R2/(R1+R2)이라는 공식이다. 예를 들어 R1이 10옴, R2가 100옴이면 에너지 손실률(전압강하율)은 10%에 그치지만, R1이 50옴, R2가 100옴이면 에너지 손실률은 33%로 늘어난다.   

따라서 필자가 보기에 Spettro + Monoblock 845 조합이 매력적으로 들린 데는 이처럼 프리앰프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파워앰프를 강력하게 드라이빙한 몫이 크다. 통상 파워앰프 드라이빙 능력이 탁월한 프리앰프를 투입할 경우 소스기기 직결 시보다 음에 활기와 생기가 도는데, 바로 이번 마스터사운드 조합이 그러했다. 


Monoblock 845 살펴보기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후면 단자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후면 단자

Monoblock 845는 직열3극관 845를 채널당 2개씩 출력관으로 투입, 8옴과 4옴에서 50W를 내는 모노블록 파워앰프다. 2개의 845 출력관이 푸시풀이 아니라 패럴렐(병렬) 싱글 구동, 클래스 AB가 아니라 클래스 A 증폭을 하는 게 핵심이다. 입력단자는 채널별로 XLR, RCA 1개씩 마련됐다. 

필자가 보기에 845를 이처럼 패럴렐 싱글 구동, 클래스 A 증폭하는 것은 1) 리니어 증폭이라는 3극관의 장점과 2) 크로스오버 왜곡이 없는 클래스 A 증폭의 장점을 살리고, 병렬 연결을 통해 3) 출력은 키우고 4) 845 내부 저항은 줄이려는 목적이 크다. 1타 4피다. 

직열3극관인 845 진공관
직열3극관인 845 진공관

하나하나 따져보자. 845는 우선 캐소드 없이 필라멘트가 달궈져 직접 전자를 배출하는 직열3극관(Direct Heated Triode)이다. 1940년대 출시 당시 송신관으로 쓰였을 정도로 출력이 높은데, 이를 알 수 있는 플레이트 손실이 플레이트에 1000V를 걸었을 경우 65W에 달한다. 싱글로 썼을 때 20~25W나 나오는 배경이다.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후면 가까이 위치한 전원 트랜스
마스터사운드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후면 가까이 위치한 전원 트랜스

845는 또한 플레이트 전압이 통상 1000V, 최대 1250W에 달하는 고전압 진공관이다. 따라서 845를 출력관으로 투입한 파워앰프는 전원부가 중요하다. Monoblock 845에 유난히 덩치가 큰 전원 트랜스가 투입된 배경이다. 참고로 전원 트랜스는 통상 후면 전원 인렛단에 가까운 쪽, 출력 트랜스는 통상 스피커 커넥터에 가까운 쪽에 배치된다.

이처럼 출력관에 고전압이 걸리면 헤드룸이 넉넉해지는 이득이 생긴다. 예를 들어 동일한 10V 신호가 입력되어도 20V 레일에서 작동하는 증폭 소자보다는 200V 레일에서 작동하는 증폭 소자가 클리핑을 낼 위험이 훨씬 적다는 얘기다. 진공관 앰프의 미덕은 바로 진공관 자체가 고전압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845는 내부저항이 1.7k옴으로 비교적 높은 점이 단점이다. 같은 직열3극관인 300B가 700옴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높다. 따라서 845를 출력관으로 쓰려면 싱글보다는 2개를 병렬로 연결시켜 내부저항을 떨어뜨리는 것이 거의 국룰이다. 이는 EL34(11k옴)처럼 내부저항이 높은 5극관에도 적용되지만, EL34는 워낙 음색이 남달라 그냥 싱글 구동하는 경우도 많다.

쌍3극관인 6SN7GT 진공관
쌍3극관인 6SN7GT 진공관

Monoblock 845의 전압 증폭관 및 드라이브관은 쌍3극관 6SN7GT다. 잘 아시겠지만 파워앰프도 전압 증폭을 통해 게인을 확보해야 하고, 출력관을 강력히 드라이브하는 증폭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2개의 6SN7이 맡는다. 특히 845처럼 대출력을 내는 출력관에는 드라이빙 능력이 높은 진공관이 필수다. 

이런 맥락에서 6SN7GT는 적임자다. 왜냐하면 6SN7GT는 전압 증폭률(게인, mu)도 20으로 높고 쌍3극관으로는 플레이트 손실이 2.5W로 높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안에 3극관이 2개가 들어간 쌍3극관이어서 활용도도 높다. 마스터사운드 EVO 300B, 멜로디 Astro Black 50 MKII, BAT REX II 등 많은 진공관 인티앰프나 파워앰프의 전압 증폭 및 드라이브관에 6SN7GT가 투입되는 배경이다. 


청음

오디오아트 시청실에서 진행한 마스터사운드 Spettro, Monoblock 845 시청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루민 P1, 스피커로 빔베르그 Tonda D를 동원했다. Tonda D는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7인치 세라믹 미드레인지, 8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 3발을 투입한 스피커로, 공칭 임피던스 4옴, 감도 90dB를 보인다. 음악은 룬으로 타이달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먼저 좌우 무대 체크 및 볼륨 세팅을 위해 모차르트 레퀴엠의 ‘Tuba Mirum’을 들어봤다. 무대 오른쪽에서 등장한 바리톤의 목소리가 힘차고 발성의 디테일이 잘 드러난다. 왼쪽 중간쯤에서 등장한 소프라노 목소리는 유난히 맑고 야들야들하다. 진공관 프리, 845 모노, 아큐톤 유닛, 이 모든 것이 관여해 음악성 풍부하고 입자감이 고운 음과 무대가 펼쳐진다. 넉넉하고 클리핑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되는 조합이다.

아티스트   Arnette Askvik
   Liberty
앨범   Liberty

예상은 했지만 초반 악기들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 필자가 쓰고 있는 300B 싱글 스테레오 앰프는 물론 패스 프리, 일렉트로놈파니에 파워 조합과도 완전히 다른 세계다. 일단 정말 많은 음들이 출몰하고, 보컬의 기척이 생생하다. 이는 전적으로 프리앰프 Spettro가 열일을 한 결과다.

드럼의 저음 타격도 대단하다. 845 2발이 병렬로 만나 50W, 그것도 모노 구성으로 스피커를 울리면 이 정도 타격이 나오는가 싶다. 색소폰 저음의 양감은 풍부하고 색온도는 뜨겁다. 가상으로 펼쳐진 무대가 견고한 점, 보컬과 악기들이 무대 곳곳에 또렷하게 맺히는 점도 눈에 띈다.

아티스트   Hilary Hahn
오케스트라   Los Angeles Chamber Orchestra
   Concerto for violin, strings & continuo No.2
앨범   Bach Concertos

처음부터 상큼한 바이올린 소리가 시청실을 가득 메운다. 비릿하거나 눅눅한 기색이 1도 없다. 무대 앞은 투명하고 각 악기의 윤곽선은 깨끗하기만 하다. 웰메이드 진공관 앰프일수록 이처럼 투명도와 선예도가 높아지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이번 마스터사운드 조합은 각별하다. 완전 해상력 갑의 경지다.

이 밖에 각 악기들이 앞뒤로 차곡차곡 레이어를 쌓아가는 모습, 전체적으로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역시 분리형 앰프를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무대는 견고하고 소릿결은 깨끗하다. 진공관 앰프 소리는 푸근하기만 하다? 헛소리다. 최소한 이번 조합은 똑 부러진 소리, 그 자체였다.

아티스트   Dire Straits
   Money For Nothing
앨범   Brothers In Arms

곡이 시작되자마자 펼쳐진 놀라운 현장감과 무대감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냥 처음부터 연주 현장으로 타임 슬립해 들어간 느낌. 특히 킥 드럼의 파워가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좌우에서 작렬한다.

비교적 넓은 공간인 시청실의 공기를 완전 반으로 쪼갤 태세다. 그야말로 쾌도난마다. 이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하이엔드 사운드는 오래간만에 접했다. 기분 좋은 의미에서 선을 넘은 느낌이다.

아티스트   A.R.Rahman
   Dacoit Duel
앨범   Between Heaven and Earth

내친김에 기어를 더 올렸다. 요즘 테스트 곡으로 자주 듣는 Dacoit Duel이라는 곡이다. 처음 시작된 솔로 악기는 바로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 같고, 북의 타격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해서 이러다 8인치 우퍼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이런 와중에도 음들의 윤곽선이 무너지거나 색이 번지는 모습은 전혀 없다. Monoblock 845가 혹시 요즘 필자가 찾고 있는 소릿결과 파워,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진공관 프리앰프까지 가세했으니 대역 밸런스, 무대 입체감, 리듬 및 타이밍 감각, 정보량, 해상력, 뭐 하나 부족함이 없다. 필자는 이 곡에서 녹다운되고 말았다. 

지휘   정명훈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Saint-Saëns: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앨범 ‎  Beethoven - Saint-Saëns - Choi Sunghwan (Live)

상황이 이러하니 오르간을 포함한 오케스트라 대편성곡을 안 들어볼 수가 없다. 2악장 B 파트 초반, 해일처럼 몰아치는 오르간의 풍성한 저음은 또 한 번 선을 넘었다. 도대체 이 거대한 음의 압력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싶다. 우퍼 3발에서 그야말로 천둥 치듯 몰려온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케스트라가 본격 가세하면 기분이 좋아질 만큼 정리 정돈이 잘 된, 가지런한 사운드가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대편성곡의 위엄이랄까, 권위 같은 것을 잘 보여준다. 한마디로 기분 좋은 음의 샤워를 8분 5초 동안 만끽했다. 오디오 기기 테스트하면서 이 곡을 완주한 것은 처음이다. 


총평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기분 좋고 가슴 설렌 시청이었다. 지난해 이들의 인티앰프 Gemini를 리뷰했을 때에도 적잖이 놀랐지만 이번 Spettro, Monoblock 845 조합은 오디오적인 쾌감이 훨씬 높았다. 특히 스피커가 하이엔드급일수록 빛을 발할 그런 진공관 앰프 조합이다.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와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마스터사운드 Spettro 프리앰프와 Monoblock 845 모노블록 파워앰프

개인적으로는 845를 병렬로 쓴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시청 내내 솔깃했다. 앞으로 스테레오 파워앰프에서 모노블록 파워앰프로 갈아탈 필자의 입장에서는 단연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퍼포먼스였다. 여기에 게인 매칭이나 임피던스 매칭까지 감안하면 Spettro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것만 같다. 이래저래 행복한 고민만 쌓여간다. 오디오 애호가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린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Mastersound Spettro Specifications
RIAA curve +/- 0.5 dB
Input impedance 50k ohm
Output impedance 250 ohm
Max output level 15v
Bandwidth 1 Hz / 100 kHz – 0 dB
Tubes 5 x ECC82 - 2 x ECC83
Inputs 4 line RCA - 1 line XLR - 1 Phono MM RCA
Outputs 1 RCA - 1 XLR - 1 rec RCA
Supplied with remote control
Consumption 26w
Dimensions 46 x 39 x 14 cm
Weight 11 Kg
Mastersound Monoblock 845 Specifications
Power 50w class A
Tubes 2 x 845 - 2 x 6SN7
Input 1 line RCA + 1 line XLR
Input imped 50 kohm / sens. 1 volt
Output transformer MastersounD
Automatic settable Bias
Load impedance 4 – 8 Ohm
Bandwidth 8hz / 90khz 0 db
Negative feedback 0 dB
Consumption 197w
Dimensions 45 x 40 x 27 cm
Weight 30 Kg
Mastersound Spettro & Monoblock 845
수입사 태인기기
수입사 홈페이지 www.taein.com
수입사 연락처 02-971-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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