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helf Speaker] Dynaudio / Confidence 20 월간오디오  2021년 11월

북셀프의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는 압도적인 성능

 

이번 특집의 스피커들 중 고성능 북셀프의 범주를 넘어 사실상 북셀프란 단어를 지워도 좋은 제품을 꼽는다면, 단연 그 주인공은 다인오디오(Dynaudio)의 컨피던스(Confidence) 20이다. 다인오디오는 전통적으로 북셀프 스피커들이 크기를 뛰어넘는 저음과 스케일이 큰 사운드로 톨보이 같은 대형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들이 많았다. 25주년 기념작이나 예전 컨피던스의 C1이 대표적인 사례였는데, 이 전통은 새로운 컨피던스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뉴 컨피던스의 북셀프 모델인 컨피던스 20은 전형적인 2웨이 북셀프 설계지만, 스피커 단품이 아니라 전용 스탠드까지 하나의 몸체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톨보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외관과 크기를 자랑한다. 단순히 겉만 그럴싸하게 커 보이는 것이 아니다. 신형 컨피던스 20은 이 시리즈의 강점인 에소타3 트위터와 네오텍이라 명명한 진화된 MSP 콘지 소재의 미드·베이스 유닛을 사용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에소타3은 헥시스 돔 기술을 적용하여, 실크 돔 내부에 또 하나의 배압 제거 돔을 더해 더 기민한 반응과 리니어리티 개선을 이루어냈다. 네오텍 드라이버는 알루미늄 보이스코일에 글라스파이버 소재의 포머 구성인데, 훨씬 가벼운 무게감으로 빠른 반응을 얻으면서도 더 강력한 마그넷과 프레임 구조 설계로 더 크고 깊은 저역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컴펙스라 부르는 신소재의 초경량 고강도 배플은 불필요한 공진을 없애고, DDC라 부르는 배플 설계는 음파의 분산 특성을 최적화시키는 음향 필터 역할을 수행한다. 이 외에도 간결한 크로스오버로 유닛의 스무드한 연결을 자랑하는 밸런스를 이끌어냈다.

뉴 컨피던스의 모든 신기술이 집결된 컨피던스 20은 이전 컨피던스와는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낸다. 과거의 스피커가 고급 세단이라면 뉴 컨피던스 20은 스포츠 세단 같은 하드하면서도 매우 빠르고 민첩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폭 향상된 트위터 덕분에 고역의 세련미와 투명도는 훨씬 높아졌고, 북셀프들의 장점인 스테이징과 음장감 또한 대단히 훌륭해졌다. 그러면서도 톨보이 스피커 부럽지 않은 저음과 다이내믹한 표현은, 말 그대로 북셀프지만 북셀프로 느껴지지 않는다. 고성능의 여부를 떠나 클래스가 다른 대형기 같은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가격 1,75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다운-파이어링              사용유닛 우퍼 18cm MSP, 트위터 2.8cm 에소타3   재생주파수대역 42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325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IEC 파워 핸들링 250W              크기(WHD) 22.3×52×41.4cm(스탠드 제외)   무게 15.2kg(스탠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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