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vantgarde Acoustic / 하이파이클럽  2022년 4월

혼(魂)을 담아 혼(horn)을 완성하다! Avantgarde Acoustic

글: 이종학
 


트리오 G3의 충격

2022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시연된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의 신작 트리오(Trio) G3 스피커

지난 3월 초에 열린 2022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나는 아방가르드의 신작 트리오 G3를 시연하는 기회를 가졌다. 개인적으로 트리오 시리즈는 여러 번 들어봤고, 마치 현장음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사운드는 뇌리에 깊이 각인된 바가 있었다. 그러므로 최근 어떤 식으로 진화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인스톨을 마친 트리오 G3는 그야말로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했다. 혼 스피커만이 갖는 카리스마와 첨단 디자인의 우아한 곡선미가 멋지게 어우러져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나올 만한 자태였다.

시연 과정에서 나는 다양한 음악을 틀었고, 중간중간 관객들의 반응도 두루두루 살폈다. 일단 트리오 G3의 위용에 압도된 데다가, 디테일이 풍부하고, 어마어마한 다이내믹스를 선보이는 음에 대해선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혼 타입으로 완성된 베이스 유닛의, 이전까지 들을 수 없었던 개방적이면서 해상도가 출중한 음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동시에 이런 괴물을 만들어낸 아방가르드라는 회사는 대체 어떤 존재인가 의문도 생겼다. 사실 동사를 주재하는 홀거 프롬(Holger Fromme)씨와는 구면이다. 여러 번 인터뷰도 했고, 함께 음악과 오디오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트리오 G3를 듣고 새삼 아방가르드의 존재가 살갑게 다가왔다. 일단 홀거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가려고 한다.


라이브 매니아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의 설립자 홀거 프로메(Holger Fromme)

홀거의 어린 시절은 하이파이보다 라이브 음악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묘사할 수 있다. 즉, 오디오에 빠지기 전에 일단 공연장을 찾는 매니아로 이쪽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원래 그가 살던 지역은 독일의 중부, 그것도 시골에 속했다. 그러나 반경 100Km 이내에 찾아갈 만한 공연장이 무려 20개가 넘었다. 또 당시에는 인터넷도, 휴대폰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이라,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취미에 전적으로 몰두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는 틴에이저 시절, 매우 귀중한 공연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핑크 플로이드, 제네시스, 프랭크 자파 등의 공연은 특히 인상에 남는다고 했다.

여기서 그가 경험한 것은 말 그대로 “빅 사운드”(big sound). 공연, 그것도 록 콘서트의 경우 대음량은 기본이다. 어마어마하게 두드려대는 드럼과 베이스에 명징하고 공격적인 기타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여러 음들이 정말 강력한 힘으로 몰아친다. 결국 이런 경험은 나중에 스피커 디자인에 적극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혼 스피커를 만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빠져서 살던 홀거가 오디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 학창 시절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알바한 돈을 모아 처음 산 기기는 로텔의 리시버였다. 이후, 티악의 오픈 릴 데크, 토렌스의 턴테이블, 커다란 인피니티 스피커 등을 차례로 구해서 정말 남부럽지 않은 하이파이 시스템을 꾸몄다.

그러다 안드레아스 볼렌바이더의 공연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혼을 만나게 된다. 일렉트로보이스에서 나온 커다란 미드레인지 혼 두 개를 허공에 매달아 음을 냈는데, 공연장 구석구석이 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후 만하임에 있는 오디오 숍에 갔다가 아주 특이한 물건을 만난다. 전설적인 클립쉬혼을 대면한 것이다. 이것은 벽과 벽 사이의 코너에 설치해서, 양쪽 벽을 일종의 혼 커브로 이용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명기다.

여기서 대음량으로 터지는 사운드에 그만 온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자신이 즐겼던 공연장의 빅 사운드가 바로 여기서 재현되었던 것이다. 이후, 그는 혼을 담아, 혼 스피커의 연구에 몰두하게 된 것이다.


스피커 진동판의 한계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바로 진동판이다. 심장이라 해도 좋다. 또 어떤 면에서는 전체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존재라 해도 무방하다. 한데 여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일단 구경을 크게 하려면, 그만큼 무거워진다. 당연하다. 그럴 경우, 구동에 힘이 들고, 디테일의 묘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이런 질량을 줄이기 위해 구경을 작게 한다고 치자. 그럼 큰 진동판만큼의 아웃풋을 내려면 그만큼 기다란 모터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당연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반응이 늦고, 결국 디테일 묘사가 떨어지게 된다. 즉, 어떤 길을 선택하든, 결론은 같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혼은 다르다. 진동판의 사이즈를 줄여 질량을 가볍게 만들면서, 힘들이지 않고 강력한 아웃풋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드라이버를 1W로 구동한다고 치자. 그럼 대개 86dB의 음량이 나온다. 반면 혼 타입은 무려 100dB를 커버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같은 아웃풋으로 계산할 경우, 일반 드라이버가 25개가 동원되었을 때 내는 음과 동일한 것이다. 즉, 혼으로 86dB의 음량을 낸다고 치면, 고작 0.04W의 출력이면 족한 것이다.

혼은 가장 자연스럽게 사운드 웨이브를 증폭할 뿐 아니라, 통상의 스피커 진동판에 비해 95%나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아웃풋의 크기는 무려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결론을 바탕으로 아방가르드의 연구와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창업 30주년의 내공

초두에 언급한 트리오 G3는 2021년에 런칭되었다. 1991년에 창업했으니, 정확히 30주년 기념작이라 할 수 있다. 트리오의 첫 모델은 93년에 나왔고, 이후 XD 버전이 후속기로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3번째 버전이 나온 것이다. 대략 14~5년 주기로 신제품이 나오는 셈인데, 그런 면에서 4세대째 트리오는 2035년쯤에 나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이렇게 긴 시간을 두고 새 모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트리오의 경우, 4웨이 방식이다. 그중에 베이스 박스를 제외하면, 세 개의 혼으로 중고역이 구성되어 있다. 혼이 세 개가 동원되었기 때문에 트리오라고 부른 것이다. 

이 세 개의 혼이 정확한 시간 축을 갖고 음을 내도록 연구하고 또 그에 적합한 크로스오버를 계산한다고 하면, 정말 머리가 아파온다. 동사는 단순히 음만 내는 것이 아니라, 전 대역의 위상과 스피드와 여러 덕목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한다. 따라서 R&D에 많은 시간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튼 본 트리오 G3 제품의 출시를 통해, 하위 기종이 차근차근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나온 신기술은 아방가르드의 현황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트리오 G3를 내면서 동사가 내건 역사적인 공연이 흥미롭다.

  1. 1989년 카라얀이 잘츠부르크에서 마지막으로 지휘한 브룩크너 7번 교향곡
  2. 1969년 우드스탁에서 벌어진 러브 & 피스 공연
  3. 1980년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한 AC/DC의 공연

이 모든 것을 담기 위해 G3가 런칭되었고, 여기에 투입된 기술은 향후 아방가르드의 표준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이번에 개발된 최신 기술에 대한 소개가 꼭 필요할 것 같다.


6개의 기본 원칙

동사는 6개의 기본 원칙을 갖고 제품 개발과 생산에 임하고 있다. 그 내용을 알아보자.

  1. HDR Extreme : 극단적인 다이내믹 레인지의 실현. 혼 스피커 특유의 강력한 다이내믹스를 최대한 높게 구현한다.
  2. Nano Tone : 극한의 디테일 묘사를 실현시킨다.
  3. Time Perfect : 주파수 대역뿐 아니라, 파워에 있어서도 완벽한 특성을 발휘한다.
  4. True Space : 흔히 말하는 스테레오 이미지를 제대로 추구한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높게 평가하는 대목이다. 대개의 혼 스피커가 음장 표현에 서툰 반면, 아방가르드의 제품은 이 분야에 있어서 놀라운 업적을 성취하고 있다.
  5. Custom Fit : 룸 어쿠스틱에 관련한 부분이다. 상당히 자세하고, 정교한 프로그램이 제안되고 있다.
  6. Natural Plus : 이것은 두 가지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는 생산 과정에 있어서 일체 유해한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음악 그 자체에 일절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혼의 개발

트리오 G3를 중심으로 새롭게 개발한 혼과 드라이버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것이 표준이 되어 향후 하위 기종에 차근차근 이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원형 혼

가장 이상적인 혼의 형태는 원형이다. 사방으로 방사하는 에너지의 패턴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왜 아방가르드가 혼의 사용을 고집하는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효율이 높아진다. 즉, 같은 출력의 경우, 일반 드라이버보다 훨씬 큰 소리를 낸다. 따라서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표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2. 양쪽 벽에서 발생하는 반사파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 즉, 혼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로 리스너에 전달되기 때문에, 양쪽 벽의 영향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3. 신호 전달 경로가 짧아진다. 다시 말해, 혼을 사용해서 직진성을 높였으므로, 일반 드라이버보다 더 짧은 거리로 리스너와 대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밀한 계측기로 측정하면, 혼의 우수성은 매우 두드러진다. 일반적인 드라이버와 비교하면, 다이내믹 레인지는 무려 8배나 높고, 디스토션은 90% 이하로 적으며, 10배의 해상도를 갖게 된다. 이런 기준을 충족시킨 새로운 혼의 등장은 향후 3세대 아방가르드의 제품에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XM3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XM3 미드레인지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드라이버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미드레인지다. 전통적인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일반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아무래도 에너지가 반감되는 데에 반해, 이것을 사용하면 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드라이버엔 오메가 보이스 코일을 채용해서, 무려 27옴의 임피던스를 실현하고 있다. 이렇게 임피던스가 높을수록, 구동이 편리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57Cm 구경의 혼이 붙어서, 무려 109dB의 감도를 실현하고 있다.


스페이스혼(Spacehorn)

트리오 G3에 채용된 우퍼 박스는 놀랍게도 혼 타입이다. 여기서 재생되는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저역은 현장에서 듣는 음과 동일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 기술은 트리오에만 적용되지만, 워낙 가치가 높은 기술이어서 잠깐 소개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베이스 혼이라고 불렀지만, 이번에는 정식으로 스페이스혼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여기에 투입된 혼의 길이가 무려 1,898mm 사양이다. 이전 모델보다 무려 40%나 커졌다. 덕분에 40~150Hz 대역의 효율이 5dB나 증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당연히 액티브 타입으로 XD-1000라는 파워 앰프가 붙는다. 이것은 디지털 사운드 프로세서를 포함하고 있다.

XB12 베이스 유닛

스페이스혼의 두가지 버전. 상단이 싱글 드라이버, 하단이 트윈 사양이다.

이 스페이스혼은 2개의 버전이 제안되고 있다. 하나는 싱글 드라이버로, XB12라는 베이스 유닛과 파워가 하나만 투입되고 있다. 또 하나는 트윈 사양. 당연히 두 개의 드라이버와 파워가 붙는다. 그 결과 전자에는 500W, 후자에는 무려 1,000W의 출력이 공급되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혼의 개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예를 들어 뮌헨 하이엔드 쇼의 아방가르드 부스에 가면, 무려 6개의 베이스 혼을 만날 수 있었다. 따라서 공간에 따라 필요한 스페이스혼의 양을 선택해서 트리오와 조합할 수 있는 것이다.


3세대 기술의 미덕

XT3 트위터

이번에 G3로 진화한 기술은 여러 면에서 특필할 만하다. XT3 트위터의 경우, 기존 혼보다 더 길고 큰 것이 매칭되었다. 또 모든 드라이버의 위상이 통일되어, 명료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하위 기종에도 같은 전략이 채택되리라 본다.

네이처 캡(Nature Cap) 커패시터

네이처 캡(Nature Cap)이라는 부품도 특별하다. 이것은 아방가르드가 직접 개발한 커패시터로, 스펙이 엄청나다. 큰 전류를 커버하며, 음악성도 풍부하다.

이트론(iTron)이라는 기술도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증폭만 하는 모듈이 아니다. 드라이버의 엔진 자체를 구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시 말해, 보이스 코일은 전류를 흘려서 움직이고, 앰프 자체는 전압 증폭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존재도 흥미롭다. 이 경우, 타이달, 스포티파이, 룬, 에어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G3로 진화한 모델 모두가 전용 파워를 물려서 풀 액티브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고, 여기에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달아 별도로 소스기를 쓰지 않을 수도 있다. 더구나 이 모든 것들이 모듈 방식이라, 향후 업그레이드를 용이하게 만든다. 그렇게 진화하리라 전망이 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컬러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애호가 개개인의 취향이 까다롭고, 다양한 만큼, 제품 주문 시 이 옵션은 매우 요긴할 것이다.


현행 제품 라인업

아방가르드의 제품군은 기본적으로 혼의 개수에 따라 결정된다. 아예 정식 혼이 없이, 인클로저 자체에 혼과 같은 구멍을 뚫어놓은 제로부터, 우노, 듀오, 트리오 등으로 등급이 올라간다. 따라서 자신의 방이 얼마나 크냐, 어느 정도의 사양을 운용할 수 있냐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한편 이번 서울 오디오 쇼에서 공개된 트리오 G3는 공식 1호기다. 그러므로 아직 트리오 G3의 생산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하위 기종들이 언제 G3로 진화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므로 이번 소개는 XD 버전을 중심으로 다룰 수밖에 없다. 나중에 풀 G3 라인업이 갖춰지면 후속 기사로 보충하도록 하겠다.


01 제로(Zero)

별도로 인클로저 밖에 설치한 혼이 없어서 제로지만, 실제로 본체 안에 두 개의 혼이 꾸며져 있다. 아니, 혼라이크(horn-like)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현재 두 개의 제품들이 런칭되어 있는 바, 각각 TA XD와 1 XD다. 양자의 차이는 이렇다. 전자는 베이스부만 액티브인 데에 반해서, 후자는 풀 액티브 타입에서 프리앰프의 기능까지 넣었다.

투입된 베이스용 앰프는 클래스 D 방식으로 무려 500나 되고, 후자의 경우, 중역과 고역에 각각 클래스 AB 방식의 50W짜리 파워가 부속된다. 기본적으로 104dB의 높은 감도를 갖고 있어서 충실한 혼 타입 스피커임을 알 수 있다.

하나의 완결체로서 제품을 운용하고 싶다면 1 XD가 좋고, 다양한 파워나 인티를 걸어보고 싶다고 하면, TA XD가 어울린다.


02 우노(Uno)

본체 인클로저 상단에 커다란 혼이 하나 박혀 있어서 우노라고 칭한다. 그러나 몸체 중간에 작은 트위터용 혼이 달려 있어서, 기본적으로 3웨이 구성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우노(Uno) 시리즈. 왼쪽부터 Uno XD, Uno Fino Edition 스피커

현재 두 개의 제품이 있는데, 각각 피노 에디션과 XD로 불린다. 전자는 10인치 베이스 드라이버 한 발이 들어가고, 후자는 두 발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액티브 베이스 앰프는 전자가 500W, 후자가 1,000W를 자랑한다. 둘 모두 중고역엔 별도의 앰프를 물려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03 듀오(Duo)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듀오(Duo) 시리즈. 왼쪽부터 Duo XD, Duo Mezzo XD, Duo Primo XD 스피커

XD, Mezzo XD, Primo XD 등 총 세 기종으로 되어 있다. 12인치 우퍼 두 발을 쓴 XD와는 달리, 뒤의 두 기종은 베이스 혼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즉, 상급기 트리오의 설계를 하나의 몸체에 담은 것이다.

메조 XD에는 1,000W의 파워가, 프리모에는 2,000W의 파워가 우퍼용으로 붙는다. 실질적으로 우리 주거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고 최고의 제품이라 보면 된다.


04 트리오(Trio)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트리오(Trio) 시리즈. 왼쪽부터 Trio XD, Trio Classico XD, Trio Luxury 스피커

XD, Classico XD, Luxury 세 종으로 구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트위터, 미드, 로 미드 등 세 개의 혼으로 구성되며, 혼의 배치 방식에 따라 모델명이 달라질 뿐, 기본 스펙은 동일하다. 참고로 세 개의 혼 구경은 각각 180mm, 570mm, 950mm로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 베이스 혼을 붙여서 하나의 풀 시스템이 완성된다고 보면 된다.


05 XA 시리즈

한편 아방가르드의 여러 제품에 매칭하기 위해 XA 시리즈 앰프가 런칭되어 있다. 인티, 프리, 파워가 각각 한 종씩 개발된 상태다. 당연히 동사의 스피커와 물리는 것이 전제되지만, 기본 스펙과 성능이 뛰어나 다른 혼 타입 스피커나 일반 스피커와 연결해도 좋을 레벨이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XA 시리즈. 왼쪽부터 XA INT, XA PRE, XA POWER

일단 인티를 보면, 4옴에 120W의 출력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아방가르드용 18옴 스펙이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이 경우 53W의 출력을 낸다. 1.1W까지는 클래스 A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한편 파워 앰프를 보면, 8옴에 150W의 출력이 기본이다. 그러나 아방가르드 제품과 붙일 때엔 18옴에 67W의 출력을 낸다. 이것은 모노로 전환이 가능하며, 그 경우 8옴엔 300W, 18옴엔 135W의 출력을 보장한다. 참고로 18옴 사양에서 클래스 A는 스테레오일 때 3.5W, 모노럴 구성일 때 7W를 낸다.


G3의 버전 업을 기대하며

이번에 우연찮게 트리오 G3의 공식 1호기를 접하면서 놀란 점이 한 둘이 아니다. 향후 여기서 개발된 기술이 차례차례 하위 기종으로 이양될 것이 분명하다. 창업 30년 만에 3세대 기술로 진화한 동사의 행보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혼 타입 스피커를 좋아하는 내게 아방가르드는 항상 숙제처럼 다가오는 존재다. 이번에 제대로 그 실력을 맛봤으므로, 결국 운명적으로 동사의 제품 하나가 내 리스닝 룸을 찾을 것이란 예감을 하고 있다. 아마 혼을 좋아하는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애호가 역시 그런 예감은 똑같이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이 종학(John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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