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s] Dynaudio / Contour 60i 월간오디오  2021년5월

완벽한 업그레이드! 다인오디오 사운드의 완성판

 

새로 발매된 다인오디오(Dynaudio)의 컨투어(Contour) 시리즈가 완전 개편된 것은 지난 2016년의 일이다. 그로부터 5년이 되는 지난해 말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바뀐 컨투어 i 시리즈가 발매되었다. 제품명의 숫자 끝에 i 하나 붙인 변화 만큼이나 외형상 변화는 전혀 없다. 리뷰 모델인 컨투어 60i도 오리지널 컨투어 60과 똑같이 생겼다. 그럼 무엇이 달라졌을까? 크게 4가지의 변화와 개선을 이루어냈다. 첫째는 새로운 에소타 2i 트위터의 도입, 둘째는 캐비닛 내부 개선, 세 번째는 새 우퍼, 그리고 네 번째는 새 크로스오버 설계에 있다.

컨투어 i 시리즈에 장착되는 새로운 에소타 2i는 이보크 시리즈와 뉴 컨피던스 시리즈의 에소타 3 트위터에 사용된 기술들인 헥시스(Hexis) 돔과 마그넷 및 드라이버 후면의 백 쳄버 설계 기술들을 그대로 이식받았다. 뉴 컨피던스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에소타 특유의 개성과 퍼포먼스는 뉴 컨피던스에 버금가는 성능을 이끌어낸 것이다.

컨투어 i 시리즈 중 60i만의 특별한 점은 캐비닛 속에 새로 설계된 미드레인지 쳄버에 있다.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자체는 전작과 같지만 60i에서는 미드레인지를 전용 쳄버 속에 분리 및 격리 구조로 설치했다. 새로 설계한 미드레인지 전용 쳄버 설계는 다인오디오의 프로페셔널 액티브 모니터인 코어 시리즈 개발에서 얻은 캐비닛 설계 노하우를 이식시킨 결과물이다. 인클로저 내에서 발생되는 공진, 드라이버 후면의 진동 문제를 제거하여 훨씬 명료하고 투명한 중역 재생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작과 달리 훨씬 스무드한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의 유기적 대역 밸런스까지 이끌어냈다고 한다. 당연히 컨투어 60i도 전작에 비해 더 중역의 순도가 높아졌음을 물론이다.

60i에 장착된 2개의 우퍼는 모두 대폭 커진 새로운 초강력 마그넷을 장착했고, 글라스파이버 소재의 포머 위에 완전히 다른 보이스코일 설계로 마무리했다. 이전 60의 우퍼와는 그야말로 엄청난 차이. 보이스 코일도 알루미늄 대신 구리로 바꿔버렸다. 이런 설계의 변화는 뉴 컨피던스의 우퍼를 그대로 컨투어 시리즈에 맞춰 옮겨 놓은 것이다. 이를 통해 훨씬 타이트하고, 단단하고, 빠른 저음을 들려줄 수 있게 되었고, 대음량에서도 기민하면서도 파워풀한 저음을 실현시킨다.

이러한 모든 기술적 진화는 고역, 중역, 저역의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당연히 개선된 드라이버들의 성능에 맞춰 60i의 크로스오버는 완전히 새로 설계되었다. 크로스오버 주파수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필요했고, 이에 맞춰 크로스오버가 새로 설계된 것이다. 우퍼와 미드레인지의 교차점이 좀더 높아진 300Hz가 되었다. 미드레인지는 하한선이 줄어든 만큼 중역의 노동 강도가 덜해져서 더욱 중역의 명료도와 투명도가 높아지고, 우퍼와 훨씬 더 플랫하고 유기적인 대역 통합이 이루어졌다.

테스트를 위해 마스터 사운드의 845 진공관 인티앰프를 준비하고, 소스기기로는 루민의 T2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사운드는 매우 명쾌하며 다이내믹하다. 누가 들어도 금방 알 수 있을 만큼 보컬이나 악기들의 사운드가 매우 명징하고 또렷하고 투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다인오디오의 장점이라 할 만한 저음의 깊이감이나 양감도 충분했지만, 확실히 뉴 컨피던스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현대적인 빠르고 다이내믹스를 높이 살린 정밀한 저음 재생이 컨투어 60i의 장점이라 할 만했다. 88dB 감도와 4Ω 임피던스의 스펙은 요즘 스피커로서 절대 난해하지 않은 사양으로, 테스트에 사용한 845 진공관 앰프로도 충분히 큰 음량과 단단하고 안정적인 저음 재생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번스타인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2번의 피날레를 들으면 컨투어 60i는 매우 입체적이며 큰 사운드 스테이지로 대형 스피커다운 스케일을 선사한다. 새로운 트위터와 투명도와 순도가 높아진 중역 덕분에 악기의 분리도나 보컬의 음색, 그리고 무대의 심도 모두 훌륭하다.


고고 펭귄의 라이브 앨범인 중 ‘Kora’를 들으면 드럼의 킥을 비롯한 다양한 음들이 컨투어 60i에서는 매우 임팩트 있으면서도 단단하고 깊이 있는 저음으로 기분 좋은 리듬감으로 재현되었다. 키보드의 명징한 톤, 그리고 베이스의 연주도 전혀 머드해지거나 흐릿함 없이 또렷하게 재생되어 흐트러짐 없는 사운드로 깨끗한 음악 재생을 들려준다. 군더더기 없는 깨끗함과 명료함은 보컬에서도 빛을 발한다.

5년 만에 진화된 새로운 컨투어는 기대와 달리 외적 변화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환골탈태한 다인오디오 스피커 시리즈들의 최종 종착역으로 등장한 새로운 컨투어는 내실에 충실한 기술적 진화와 사운드 퍼포먼스의 개선으로 컨투어 시리즈를 새로운 하이엔드 입문의 시발점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더욱 투명하고 세련되며, 더 단단하며 빠르고 정확한 저음으로 음색에 이어 음상에서도 세련미가 더해진 새로운 다인오디오 사운드의 완성판을 컨투어 60i에서 만날 수 있다. 하이엔드와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사운드의 결합은 유서 깊은 덴마크 스피커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이 되고 있다.


가격 1,600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3cm MSP, 미드레인지 15cm MSP, 트위터 2.8cm Esotar 2i  
재생주파수대역  28Hz-23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00Hz, 4500Hz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4Ω  
IEC 파워핸들링 390W  
크기(WHD) 25.5×133×42cm  
무게 54.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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