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Server] Audionet / DNP 월간오디오  2014년10월

미래 하이엔드의 명확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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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하이엔드의 명확한 해답

오디오넷 네트워크 프리앰프 DNP에 대한 소개이다. 일단 시작부터 DNP(Digital Network Preamplifier)는 디지털이나 플레이어가 아니라 아날로그 프리앰프의 순수 혈통임을 입증한다. 우선 DNP는 정말로 아날로그 회로만으로 동작하는 아날로그 프리앰프다. 여기에 디지털 광·동축 입력이 제공되면서 DNP는 아날로그의 영역을 넘어가기 시작한다.

이들 디지털 입력은 CD 플레이어나 디지털 셋톱박스 같은 플레이어로부터 디지털 신호를 받아들인다. 디지털 신호에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곁들여진 초정밀도의 D/A 컨버터가 동작하고, 그 뒤에는 현존하는 대다수 디지털 소스 기기들의 수준을 가뿐히 뛰어넘는 아날로그 출력 스테이지가 음질을 완성한다. 게다가 DNP는 USB와 네트워크 연결까지도 제공하며 이들 디지털 입력들은 24비트/192kHz도 무난하게 지원한다.

네트워크 케이블 연결이 어려운 곳에서 쓰는 무선 랜용 와이파이 안테나의 모습도 보인다. 기존 제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동작과 사용법의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리모컨을 대체한, 모든 기능이 담긴 RCP(Remote Control Point) 소프트웨어다. 이 프로그램은 MAC이나 PC, 둘 다 지원한다.

Audionet DNP 이미지 2

RCP는 입력을 선택하고, 입력명도 바꿀 수도 있다. 필요할 경우 각각의 입력마다 레벨 보정도 할 수 있고, 심지어 다른 스피커 구성으로 시스템 환경이 바뀔 때는 베이스 매니지먼트(액티브 크로스오버, 레벨, 딜레이 타임 조정 및 룸 이퀄라이제이션)도 가능하다. 조금만 살펴보면 엄청난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게다가 무료로 제공되는 오디오넷의 자체 개발 프로그램인 CARMA 4.0 소프트웨어는 컴퓨터와 마이크를 사용하면 하나의 팀을 이뤄 강력한 무기가 된다. 오디오넷은 B&W의 기념비적인 스피커, 노틸러스의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설계한 업체로 유명하다. 타임 얼라인먼트와 페이즈 디스토션을 보정한 특별한 필터 설계의 능력은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B&W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쌓아온 20년에 가까운 네트워크와 필터 설계 경험은 CARMA라는 자체 룸 어쿠스틱 보정 및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기능을 지닌 소프트웨어를 완성시켰다.

CARMA(Computer Aided RooM Analyser)는 리스닝 룸의 피크와 딥을 사용자 스스로 직접 체크할 수 있다. 측정이 끝나면 측정된 데이터는 RCP 프로그램에 다이렉트로 입력된다. 최대 5개의 파라미트릭 필터를 통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딥이나 피크 부분을 보정한다. 이러한 딥과 피크의 보정, 그리고 우퍼를 사용할 경우 베이스 매니지먼트 기능의 모든 필터 처리는 시간축과 위상축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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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당시 셋업 과정에서는 39Hz에 피크로 발생되던 베이스 공진을 억제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음향이 난해한 방에서도 효과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소스(입력)에 따라, 스피커 구성에 따라 사용자가 마음대로 셋업할 수 있도록 오디오넷은 최대 20개의 룸 보정 메모리 셋팅을 제공한다. 리뷰 당시에는 약 3개의 메모리만을 사용했다. 과거 노틸러스용 크로스오버는 하드웨어로 고정된 필터였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그 필터 기술을 DSP를 활용하여 DNP에 새로운 기능으로 완벽히 이식시킨 셈이다.

필자의 리스닝 룸에서는 한동안 오디오넷의 AMP 모노블록을 사용했는데 DNP와 AMP의 앙상블에 푹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대단히 놀랐던 점은 음질뿐만이 아니었다. 넘쳐나는 정보량이 주는 압도적인 위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단했던 것은 어느 녹음을 들어도 가능했던 녹음 현장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과 같은 1:1 현장감의 환경 연출 능력이었다. 리뷰 기간 내내 이런 체험이 매일 지속되면서 이 기기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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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프리앰프의 성능만으로는 부족했는지, DNP 사용자들에게는 멋진 기능과 동작을 갖춘 오디오넷 뮤직 매니저(Audionet Music Manager)로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음악을 마음껏 요리할 수 있게 해준다. 오디오넷의 뮤직 매니저는 iOS(iMM)와 안드로이드 OS(aMM)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들고, 자리에 앉아서 원하는 곡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음질을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오디오넷의 DNP는 미래의 하이엔드의 커맨드 센터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현재에서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해답이다. 한마디로 아날로그, 디지털, 그리고 USB/네트워크 기기들을 하나의 박스 안에 녹여 넣은 완벽한 성공 사례다. 여기에 초정밀 초강력 외장 전원인 EPX가 더해지면 오디오파일에게는 트윈-터보 부스터가 장착된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대적할 그 어떤 대안도 내 머릿속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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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원 (주) 태인기기 (02)971-8241
  • 가격 1,850만원
  •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4, Optical×4, USB B×1
  • S/N비 120dB 이상
  • 채널 분리도 100dB 이상
  • 입력 전압 5V(최대)
  • 출력 전압 6V(RCA), 12V(XLR)
  • 입력 임피던스 50KΩ(RCA), 7KΩ(XLR)
  • 필터링 커패시티 62,000㎌
  • 크기(WHD) 43×11×36cm
  •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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