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차폐장치] ISOTEK / Gll Mini Sub 하이파이저널  2006.01

ISOTEK Gll Mini Sub

글: 강헌
 
시인이자 오디오파일인 김갑수의 말을 빌어 온다면 오디오파일은 시도 때도 없이 ‘까암짝!’ 놀라는 것에 중독된 존재이다. CD플레이어 하나 바꾸고는, 아니 접속 케이블 하나 바꾸면서 우리는 혀를 차며 ‘까암짝?’ 놀란다. 도대체 그 전에 들었던 소리는 뭐냐고 중얼거리면서. 전원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 이후부터 오디오파일들의 얇은 주머니에는 새로운 근심의 신음이 흘렀다. 수도관 혹은 땅에 직접 연결하는 접지 공사까지야 발품과 곡괭이질 조금으로 끝난다고 치더라도, 웬만한 하이엔드 파워앰프 값에 육박하는 각종 전원 개선 장치들에다 이제는 접속 케이블이나 스피커 케이블과 같은 반열에서 대접을 받고 있는 파워 코드까지(게다가 앰프가 모노 블록이면 더 큰 재앙이지만!)찬찬히 생각하지 않고 불쑥 바꿈질 전선에 뛰어들었다간 2,3천 만원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십상이다. 우리가 전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은 그것을 통해 음질이 좌우된다는 것, 그것도 극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실감했음을 의미한다. 이미 지난 67호의 특별기획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듯이 전원 개선장비는 이제 오디오의 가장 근원적인 출발점이자 극점이 되었다. 이번에 우리 앞에 등장한 영국의 아이소텍은 쿼드와 뮤지컬 피델리티를 생산한 바 있는 영국인다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가격대와 크기 및 무게를 갖춘 전원 필터이다. ‘Mini Sub’라고 불리는 본기는 ‘하이파이 뉴스’ 와 ‘왓하이파이’ 의 평론가들의 극찬 속에서 한국에 상륙한 제품이다. 오디오 기기들의 노이즈를 제거하여 각 기기 간의 간섭을 완벽하게 차단하도록 고안된 여섯 구멍의 아 웃렛은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하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데 결코 모자람이 없다. 필자가 사용하는 반오디오의 제네레이터 및 크리스털 오디오의 차폐 전원장치와 몇 차례에 걸쳐서 비교 테스트를 해보았다. CD트랜스포트와 DA컨버터만으로 비교한 결과, 본기가 월등하게 향상된 사운드스테이지가 형성되어 일견 놀라웠다. 특히 아래 위 공간이 탁 트이는 느낌이 훌륭했다. 하지만 프리앰프에서는 반오디오의 제품이 치밀한 중역의 질감을 연출해낸다. 이번에는 파워앰프군 들의 테스트. 오케스트라의 색채감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차폐 트랜스로 효과를 본 애호가라면 본기에 대해서도 한번 검토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네임오디오에 사용하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직접 테스트해 보지는 못했다. (강헌) 형식 : 전원 컨디셔너 총 출력 : 3.6kW 출력 아웃렛 : 총 6계통 크기 : W44.4 x H8.5 x D30.5cm 무게 : 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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