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ated Amp.] Audio Analogue / PUCCINI SETTANTA REV2.0 월간오디오  2011. 11

우아하고 아름다운 표현에 쾌감이 일다

글: 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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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상당한 숫자의 오디오 기기 제작사가 있지만 막상 헤아 려 보면 지명도가 있는 업체는 그 렇게 많지가 않다. 지명도가 생기 기 전까지의 험난한 역경 때문에 대부분은 지리멸멸 상태로 들어가 버리고 남아서 지명도를 유지하는 곳은 사실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제작사인 오디오 아 날로그는 16년째로 접어들면서 오 히려 기종이 더 다채로워지고 있 으니,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살아남은 제작사 로, 이제 오디오 역사를 함께 기록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될 것이다.

이곳이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헤 아려 보건데 대중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 소비자의 신뢰를 획 득한 데 있을 것이다. 진공관을 사용한 CD 플 레이어를 제작하기도 하고, 인티앰프를 비롯 해, 때로는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 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가지면서도, 또 하나 쉽게 각인되는 것은 그 제품의 명칭들이다. 벨리니, 도니제티, 푸치니, 파가니니 등 거의 모든 제품이 음악가의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아마 지금의 인물들 같으면 저작권 때문에도 불가능하겠지만, 수세기 전의 인물들이라 가 능할 것이다. 또한 이런 명칭은 제작자가 음 악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 불가능하 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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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설립된 이 제작사는 한 사람의 엔 지니어가 아니라 일단의 전문 기술 집단에 의한 창립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1 인 회사가 취미성에 빠지기 쉬운 대신 그 약점을 극복해 최고 의 제품 대신 대중이 만족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제품들을 제작 해 왔다.

본 시청기는 솔리드스테이트로 내부를 꾸미고, 출력은 다소 줄인 실용기라고 할 수 있겠다. 상위 기기와 달리 내용을 바꾸 었지만, 그동안 간혹 트러블이 발생했던 LCD 디스플레이를 교 체하고, 내부 콘덴서도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정리 작업을 해서 이름도 푸치니라고 명명을 했다. 그리고 최근의 흐름새를 놓치지 않아 멀티채널에 대응하기도 하며, 포노 입력을 위시해 5개의 RCA 입력이 있고, 출력으로 녹음 단자와 서브우퍼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모노 프리 아웃 단자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외모의 고급스러움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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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앰프의 전체적인 특성은 깨끗하며 파워감이 넘치면서도 리얼한 육성을 들려준다. 금관밴드의 연주에서 보여 주는 질서 정연함, 뛰어난 해상력과 현 독주의 우아함도 특필할 만하다. 이 제품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의 성악곡을 들었을 때이다. 부드럽게 정확하게 밀고 올라가는 고 역과 그 고역이 사라져 가는 여운에서는 쾌감이 일 정도. 윤기 가 다소 떨어진다는 약점도 있지만 이 정도 된다면 보통의 애 호가들로는 스피커 매칭이 잘될 경우 상당 기간 마음 편한 애 장기로 자리 잡을 만하겠다.
201111 Audio Analogu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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