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Focus 110 월간오디오  2005.09

Dynaudio Focus 110

글: 김윤구
 
몇 년 전 다인오디오의 1.3SE 와 1.3MK2 등은 애호가들에게 한 번은 거쳐야 할 스피커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 가격에 이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였고. 무엇보다도 북셀프 스피커 부문에서 소리의 레퍼런스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기기였다. 아마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스피커가 토템의 모델 1 정도일 것이다. 이 모델들은 지금도 여전히 중고시장에서 인기가 있으며, 뒤이어 출시된 다인오디오의 북셀프형들은 가격면에서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다인오디오 Focus 110은 1.3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크기와 모양, 그리고 소리까지 예전의 1.3시리즈와 닳았다. 마감수준 역시 다인오디오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성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새롭게 출시된 컨투어 라인이 디자인 정통성보다는 새로움을 강조했다면 다인오디오는 다시 이 스피커로 하여금 전통성을 잇는 외관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인클로저는 동급의 다른 스피커보다 깊게 설계되어 있다. 유행이 되다시피 한 뒤로 갈수로 좁아지는 인클로저 모습은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스피커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지 않지만, 아주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단자와 단자 사이의 간격이 넓어 바이와이어링 케이블을 가지고 있어도 바나나 연결과 스페이드 연결을 병행한다면 케이블사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것이다. 1.3시리즈를 사용해 본 애호가라면 글보다는 그 때의 기억으로 이 스피커의 소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더 쉬워진 스피커 구동. 이에 따라 저역 재생도 더 여유가 생겼다. 이전 시리즈의 고역을 두고 토템 사와 비교하는 등 애호가들의 호불호가 많았는데, 이 스피커에서는 더 자연스러운 여운을 전해 준다. 고역이 강조되지 않고 소리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특성은 우퍼와도 잘 어울린다. 앰프 성향을 바로 표현하는 모니터적 성향은 여전하다. 작은 인티앰프에 이 스피커를 연결해보고 구동이 쉬워졌으나 밀도감은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분리형으로 바꾸어 연결하니 저역의 굴곡이 좀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북셀프라면 이를 구동할 앰프에 더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음장 깊이의 표현에서는 전작에 비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고역 부분에서도 애호가에 따라 조금은 얌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이는 청취 내내 전작의 기억을 떨쳐 낼 수 없었던 필자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국내사용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 제품이 공급되기를 바란다. 기본적인 소리의 충실함과 다인오디오 제품이라는 믿음이 더해져 애호가들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가격 : 170만원 • 구성 :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출력음압레벨 : 85dB/2.83v/m • 임피던스 : 4옴 • 크기(WHD) : 17.3 × 30.5 x 28.5츠 • 무게 .7.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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