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ated Amp.] Plinius / HAUTONGA 월간오디오  2013.8

완벽한 조화로 무대를 풍요롭게 완성시키다

글: 나병욱
 
근래에 들어 플리니우스의 제품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래도 싫지는 않다. 보기에도 부담 없이 근사하며 사운드에서도 거부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오의 섀시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과 같아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진동을 방지하고, 발열에도 대응하며, 내부의 부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첫인상에도 큰 작용을 하는 것. 플리니우스의 앰프나 CD 플레이어의 섀시는 일률적으로 두툼한 알루미늄을 정성스럽게 설계·가공하여 양 옆면을 라운드 처리하고 접합 부분을 정밀하게 접합시켜 보기에도 미려하며 진동에도 강하고, 내구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부속되
는 알루미늄 바디의 리모컨은 묵직하고, 크기도 대단해서 타사의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우통가 인티앰프는 플리니우스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애니버서리 인티앰프를 부분적으로 개선한 앰프로, USB와 같은 디지털 입력 등은 배제한 정통적인 인티앰프이다. 전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험에 대응하기 위한 접지 관련 스위치와 기본적인 아날로그 입력에서 밸런스와 언밸런스 단자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마련되어 편리하다.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과열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있는데, 내부 온도가 110도가 넘으면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 앰프를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온도가 내려가면 자동으로 다시 동작하게 된다.

매칭된 마우리 CD 플레이어는 30주년 기념작이었던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그 후속작인 CD-101 다음으로 나온 제품이다. 라이프 사이클이 빠른 관계로 의심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애니버서리 에디션이나 CD-101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CD 플레이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날로그 파트에서 배선들의 최단거리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고, 각종 커넥터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급화하여, 완벽한 접속으로 신호의 흐름을 좋게 하였다. 그리고 레귤레이터와 트랜스포머등 채용되는 모든 부품들을 새롭게 설계하고 정리하여 사운드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인 제품이다.

플리니우스의 하우통가와 마우리의 조합은 크기에서 큰 편이 아니고 단순하고 검소한 모습이기에 첫 눈에 반할 것 같은 화려함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신선하며 날렵한 모습은 현대적인 품격을 지닌 오디오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때문에 하우통가와 마우리의 만남은 예고된 만남으로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모습의 사운드를 재현한다. 같은 식구들이기에 서로 눈빛만 보아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채는 것처럼 CD 플레이어에서 전달되는 음악적인 신호를 잘 알아서 음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스피드감이 좋아 풋워크가 경쾌하고 섀시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우물쭈물하는 성격이 아닌 솔직한 성격으로 밝고 경쾌하다. 강력함은 아니라도 스피커 앞에서 당당한 편이며, 특별히 큰 볼륨만 아니라면 음악을 듣는데 큰 불만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괜찮은 시스템들이다
2013.08 Pliniu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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