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Excite X16 월간오디오  2010.10

Excite X16+Crescendo,방황을 잠재울 건실한 매칭과 만나다

글: 김남
 
3가지의 제품으로 매칭을 이루어 놓은 매칭 시스템이다. 그 중 첫째는 이탈리아의 오디오 아날로그 신형인티앰프인 크레센도와 역시 같은 짝으로 출시된 크레센도 CD 플레이어다. 그것을 전통의 다인오디오 스피커X16에 연결했다. 가격적으로 크게 비싸지 않으며 이미 그제품들의 성가가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입증되어 있는 편이기때문에하나의스탠더드매칭이되리라생각한다.

오디오는가히매칭의예술이라고도일컬어진다. 아무리고가의 제품도 매칭에서 실패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결혼하기 전 선을 수백 번 봐도 성사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길에서 한 번 만나 곧장 결혼으로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사실 매칭이라는 것이 지나놓고 보면 별로 대수로워 보이지 않지만, 그 당시로는 굉장한 금전적, 경제적 낭비를 동반하는 난사에 속한다. 오디오의 경우는 특히 복잡하여 어떤 측면에서는 혼사보다도 더 복잡다단하기 짝이 없다. 본시스템 매칭은 대강 객관적 평가에 의거하여 맞춰본 것이지만 만약에 실패라도 한다면 하는 우려가 전제되고 있기때문에일종의모험이나다름이없는편에속한다.

먼저제품소개부터시작하자. 이탈리아의토스카나에서시작한 오디오 아날로그는 시종일관 하이엔드에 도전하는것이 아니라 주로 인티앰프의 명가로 알려져 왔다. 때로는인티앰프의 끝이라고 평가받기도 하는 명품도 생산하면서줄기차게 하이엔드가 아닌 홈 시스템의 제품에 도전해 온흔치 않은 제작사에 속한다. 이미 프리모, 마에스트로 등의 유명한 인티앰프가 많은데, 본 시청기는 그 중에서도최근에 출시한 중가격대의 제품으로 요즘 시대에 맞게MP3 등에대응하고있는다양한용도를지니고있다. 

이 앰프는 본래 이 제작사의 전통대로 슬림하고 심플하다. 그리고 고음질 설계도 여전하여 내부 회로는 무엇보다도 전원부의 충실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들은이 제품에‘True High End’라는 선전 문구를 붙였다. 소리가 그것을 판별하게 해줄 것이다. 5계통의 라인 입력이있고, MP3나 아이팟 등과 연결할 전면 입력 단자가 있다.그리고 테이프 출력단도 준비되어 있다. 그밖에도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12V 트리거 단자도 있다. 인티앰프치고는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한데, 바이패스 모드도 있어서 쉽게 AV 기기와연결해사용할수있게되어있다. 이러면당연히 음질은 조금 뒤쳐질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가 생긴다.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볼륨 스텝도 부드럽기짝이없는데, 모두 79 스텝까지움직인다.

CD 플레이어는 중간 가격대의 제품으로, CD 메커니즘은 티악에서 제작한 특수 설계된 고성능의 CD-5010A를사용한다. 이것을 티악의 기술팀과 협력하여 로테이션 스피드를 줄이고 리딩 과정을 늘리는 식으로 해서 지터 감소, 진동 감소 등을 꾀했다. DAC 부분은 버브라운의192kHz/24비트 멀티레벨 델타 시그마 D/A 컨버터를 탑재했는데, 후발 주자의 이점은 저가격대로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출력 필터의 경우도 5차 오더라는방식을 적용했다. 이것은 4차 오더의 액티브 아웃풋 필터에 원 폴 필터를 하나 더 추가하여 5차 오더 방식을 완성한 것인데, 그 성과는 지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지니어들에 의하면 CD 플레이어 같은 경우 회로는 이미 다 공개되어 있고 더 나올 것도 없지만 부품의 선별, 그리고 이런 미세한 보정 때문에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이런 신기술을 투입했으면서도 보급형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서 신뢰가 간다. 그동안 고음질 재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동사 초기의야심적 목표는 이로써 어느 정도 완성시켰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데, 이 CD 플레이어는 진정으로 주목할 만하다.디지털 출력으로 동축 단자가 갖춰져 있고, 전면부의 짙은바다색상의표시창도아름답다.

여기에출구인스피커는이미다인오디오소형기중에서베스트셀러로 국제적인 평가를 획득하고 있는 X16이다.X 시리즈는 플로어 스탠딩 스타일부터 여러 모델이 있는데 이 제품은 상위에서 3번째이고, 2웨이의 소형기로서는가장 형뻘. 베이스 리플렉스형이고, 18cm 우퍼와 2.7cm트위터로 40Hz에서 23kHz까지 대응한다. 감도는 8Ω에87dB. 원래부터다인오디오스피커는감도가낮기로유명하다. 원래 다인오디오는 착색 없이 정직한 소리를 재생하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만큼 지금도 그 추구하는 사운드는 동일하다. 단자는 역시 전통처럼 싱글. 뒷면에 뚫려 있는 포트는 막을 경우 밀폐형으로 변한다. 그러나 특별한경우 아니면 그대로 듣는 것이 낫겠다. 앰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 소출력의 앰프라면 밀폐형보다는 개방형이 더 낫고, 저역의 개방감도 훨씬더충실해진다.

음악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맨 처음 느낌은 하이엔드의냄새가 충만하다는 것이다. 요즈음 시장가로 한다면 3기종 모두 해 봐야 별로 비싸지도 않는데, 본격 하이엔드 못지않게 웅장하고 이상적인 소리가 느껴지는 것이다. 3기종이 연합하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러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스피커를 이번 호 시청기가 실린 칼라스의제품으로 바꿨다. 역시 마찬가지다. 다소 예리하고 요염하고 미려하기 짝이 없다. 다인오디오 쪽은 정직하고 순결한소리라고 한다면 칼라스 쪽은 커피에 질 좋은 프림을 살짝섞어 놓은 듯하다. 그러면 원인은 당연히 인티앰프와 CD플레이어에 있겠다. 왜 그들이 이제 초기 목표의 대부분을완성한 것 같다는,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문구를 사용하고있는지가납득이된다.

이 시스템은 진정으로 대단하다. 이렇게 존재감을 나타내지도 않으면서 이만한 가격대로 이 정도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니.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오디오의 방황이 참부질없었다는소회를다시한번떠올릴수밖에. 이번달은기쁘다. 이런좋은제품들을들을수있어서. 진정이다.
2010.10_118-119.pdf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