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Avantgarde Acoustic / Duo 월간오디오  2008.12

혼 스피커의 세계적 스테디셀러

글: 김남
 
소리에 대해서는 구태여 다시 묘사하지 않으려 한다. 혼에서 내뿜는 낭랑함과 섬세함, 탄력적인 음감이 그대로인데 혼 스피커가주는 장점과 고아함을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오디오 마니아들이 추구하는 그 최종 정점에 와 있는 스피커가 아방가르드 듀오인 것이다.

부산대 나노 과학대학의 정세영 교수팀이 만들어 낸 단결정의 솔리톤 케이블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30여개의 특허를 배경으로 세계 최고의오디오 케이블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믿어진다. 그 케이블이 지난 11월 중순 삼성동 무역센터 컨벤션 홀에서 특별 전시기간을 가졌다. 그 부스에 가봤더니 세팅되어 있는 스피커가 아방가르드였다. 어떻게 이 스피커를 사용하게 됐는지 물었더니 짤막한 에피소드가 하나 나왔다.

지난 가을의 오디오 기기 쇼에 금강전자는 아방가르드 부스를 하나 만들었다.그 곁으로는 솔리톤의 부스가있었다. 나는 아방가르드의 제품을 전부 들어본 편인데 이 아름다운 스피커들은 감도가 높고혼 스타일이기 때문에 극도로 민감하기 짝이 없다. 사소한 액세서리 하나에도 여지없이 반응을 해주기 때문이다.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있는 금강전자의 전용 홀에 여러 차례 가봤지만 상당 기간 소리가 좋지 않았다.

상당 기간 소리가 좋지 않았다.그 이유는 CD 플레이어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제품은너무 해상력이 좋고 차가운 특성의 CD 플레이어와 궁합이 맞지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가격이 헐하고 대중적인 제품을 매칭하니 소리가 더 나아진 것 같았다. 비록 영업을 하고 있어도좋은 매칭으로 시스템템을 구성하기란어려운것이다.

정세영 교수는 아방가르드 스피커를 처음 본다면서 인사차 부스에 들어와 한참 소리를 듣고 갔다. 이 스피커는 뒷면에 바이와이어링을 해야 한다. 금강전자 쪽에서는 그냥 보통의 점퍼 케이블을 하나 달아서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다시 찾아온 정교수는 솔리톤의 작은 점퍼 케이블을 내밀면서 교체해 보자고 제안을 해왔다. 어렵지 않은 일이라 그대로해본 금강전자의 고사장은 깜짝 놀라고만다. 소리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 버린것이다. 그동안 부적절 판정을 받았던CD 플레이어를 사용해 봐도 너무도 훌륭했다. 민감한 스피커 탓이라고만 생각해 왔던 불만들이 일거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나 역시 점퍼 케이블 노이로제에 걸려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이런 에피소드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쇼장에서 솔리톤 케이블로 연결된 아방가르드를 들어보니 그전의 소리는 이미 추억이었다. 너무도 섬세하고 우아한 사운드가 대편성에서 재즈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새삼스럽게 이 스피커의무한한 세계를 발견한 듯하다. 아방가르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주저 없이 솔리톤의 점퍼 케이블만이라도 교체해보기 바란다. 비용도 부담 없을 것이다. 10cm짜리 짧은 케이블만으로도 그렇게 달라지는 고귀하고 오만한 아가씨 아방가르드. 새삼 그 미모가 눈앞에 다가온다.

혼 스피커의세계적 스테디셀러

만약 나에게 이제 다시 새롭게 오디오 라이프를 설계하라고 한다면 스피커로서는 제1순위가 바로 아방가르드이고 그 중에서도 단연 듀오일 것이다. 아방가르드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아방가르드는 독일에 자리 잡고 있는메이커로, 창립은지난 1991년이다. 원래 아방가르드라는 명칭은 군사용어로서 전위대, 선발대를 뜻한다. 그리고 광범위하게 해석하면 전위예술이라고 번역이 된다. 인습적인 권위와 전통에 대항하는 새시대의 급진적인 예술경향, 이것이 전위예술이다. 이 스피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왜 전위예술이라고 명명했는지 누구든지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이제 혼 스타일의 알텍이나 빈티지 JBL류는 6.25영웅담이 되고 말았다. 지금 혼의 시대는알텍을 넘고 JBL을 넘어 아방가르드로와버렸기 때문이다. 스피커의 에센스는혼 스타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가정에서 구동하기가 어려워 골수마니아들이나 쓰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던 터에 아방가르드가 그 인식을 걷어 내버리게 된것이다.

아방가르드의 혼은 지금까지 우리가알고 있던 그런 혼과는 차이가 있다. 혼형 스피커는 그 원리 자체가 마치 확성기처럼 넓은 공간에서 일정한 음압을 유지하는 데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착색이 발생한다. 자연스러운 소리도 내기가 쉽지않다. 그런데 1991년 홀게르 프로메라는 엔지니어가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사를 설립하면서 여태까지의 혼 스타일과는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른 즉, 홀용이 아닌 가정용으로 적합한 하이엔드에 주안점이 맞춰진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혼형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시키는 데 성공한 이들의 노하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혼스타일은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능률이 높은 대신 강하게 쏘는것과 일그러짐이 많아 대편성에 부적합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일반적인 개념이었다. 아방가르드는 이런 점을 해소하기위하여 기존의 혼형에서 흔히 보아 왔던진동판 전면의 공기 울림을 압축시켜 음압을 증가시키는 이퀄라이저, 그리고 혼스트로우 등을 없애는 데 성공한다. 즉압축을 하지 않고도 대음량을 혼으로 재생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해낸 것이다.그래서 혼은 먼 거리에서 들어야 한다는등식도 깨뜨리고 근거리에서 들어도 음의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고 일그러짐이 없는 투명한 혼의 제조에 성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혼 특유의 착색을 없애기 위해 혼의길이를 가급적 길게 만들었다. 또 원형으로 뒷배출구를 만들었다. 혼 재질 역시내부 에너지가 크고 공진이 없는 것으로취사 선택을 했다. 이 경우 혼의 재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착색의 다과가 결정된다. 그래서 표면 마무리 작업이 용이하고내구성과 특성이 뛰어난 ABS 수지(플라스틱에 고무가 첨가된 강화수지)를 사용하고있다. 

크로스오버의 회로의 설계 역시 특이하다. CDC(ControlledDispersion Characteristic)라는기술을 적용하여 저음역 감쇠 특성을 종전 제품보다 3배로 늘렸다. 기술적으로 완전한 현대판 혼을 성공시킨 것이다. 또 하나의가장 훌륭한 장점은 혼 스피커는아무리 대형이라도 무지막지한하이파이 앰프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자그마한 소출력의 질 좋은앰프라면 너끈히 구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이파이 앰프를 만드는사람들은 이런 혼 스피커를 끔찍이 싫어할 것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기도 할것이다.

아방가르드는 여러 시리즈가 있지만중심의 핵은 듀오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이나 크기, 소리의 원활성을 보더라도 아방가르드의 표준을 삼을 수 있는 모델은 바로 이 제품이기 때문이다.더블우퍼가각 10인치이며내장파워앰프의 출력은 250W, 통 자체는 밀폐형이다. 저역 걱정이 없으니 혼과 트위터를구동하기 위하여 몇 W짜리 소출력 앰프만 하나 있으면 된다. 혼은 아방가르드정통적인것이지만트위터는최상급기인트리오에 사용되는 H3과 대등한 제품이다. 동사에서는 매칭 앰프로 실효출력 A급 0.4W, AB급 38W급의 인티앰프 모델 3를 내놓고 있다. 얄팍하여 백과사전의 크기이고, 최대 소비전력이라고 해봐야 160W밖에 안 되서 전기세 걱정은 붙들어 매도 상관이 없는 소형기인데 기이하게도 아방가르드의 전 모델을 매칭 해본바에 의하면 한마디로 완성품이다. 

소리에 대해서는 구태여 다시 묘사하지 않으려 한다. 혼에서 내뿜는 낭랑함과 섬세함, 탄력적인 음감이 그대로인데 혼스피커가 주는 장점과 고아함을 일일이열거할 수가 없다. 오디오 마니아들이 추구하는 그 최종 정점에 와 있는 스피커가 아방가르드 듀오인 것이다.
2008.12(120-12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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