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Confidence 30 하이파이클럽  2019년 8월

뉴 컨피던스의 화려한 서막 30 Dynaudio Confidence 30

글: 이종학
 







드디어 컨피던스를 만나다!



그간 뉴스만 접하다가 드디어 대면을 하게 된 컨피던스 시리즈. 실은 작년에 정식으로 뮌헨 쇼에 데뷔한 이후, 언제쯤 물건이 도착할까 기다리다 못해 지친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다. 전체적인 형상이나 드라이버의 모습 등이 모두 바뀌어서 얼마나 고민을 하고 만들었는지 충분히 짐작은 간다. 따라서 기다림 자체는 이번 시청을 통해 멋지게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음이 좋았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고, 수많은 계측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시리즈인 만큼, 앞으로 큰 파란을 몰고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컨피던스 시리즈는 실질적으로 다인오디오의 플래그십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그 위로 템테이션이나 에비던스가 있지만, 애호가들이 무리를 좀 해서라도 손에 넣을 수 있는 제품군은 아무래도 컨피던스라 해도 좋다. 이전에는 C-1, C-4 하는 식으로 간단한 형번을 붙였지만, 새롭게 일신한 본 시리즈는 “0”이 하나 더 붙었다. 20, 30, 50 그리고 60이다. 총 네 종이 런칭된 것이다.


이중 20은 2웨이 북셀프 타입이고, 나머지는 톨보이다. 50과 60은 우퍼는 물론 미드레인지도 더블로 투입한 사양인 반면, 이번에 만난 30은 하나의 미드레인지를 쓰고 있다. 사이즈나 가격적인 메리트를 생각하면, 우리가 가장 집중해서 봐야 할 것이 30이 아닐까 싶다. 다인오디오의 최신 기술을 망라하면서, 스케일과 양감, 스피드 등을 골고루 아우른다는 면에서 매우 귀중한 존재라 생각한다.






사운드 비밍(Sound Beaming)



일단 컨피던스 30을 소개하기 전에, 외관에서 떠오르는 의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톨보이 스타일이란 점에서는 기존 모델과 차이가 없지만, 조금 신경을 쓰고 살펴보면 매우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일단 인클로저 자체의 형상이 바뀌었다. 그냥 사각형 박스가 아니라, 전면에서 만곡을 그리고 후면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모습이다. 한 마디로 매끈하게 빠졌다. 물론 이럴 경우, 정재파나 반사파의 처리가 용이해진다. 매우 긍정적인 변화다.


한편 프런트 베플을 보면, 와 라는 탄성이 나올 만큼 바뀌었다. 뭔가 꾸불꾸불하고, 복잡하다. 재질 자체가 다르다. 이전 모델은 평면형의 MDF 소재가 쓰였는데, 이번 제품엔 콤팩스(Compax)라는 복합 물질을 투입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재질 자체가 무척 가벼우면서 단단하다. MDF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 형상이 자유롭다. 설계자가 원하는 형태로 얼마든지 가공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단단하면서 일체 울림이 없어서 댐핑력이 좋다. 여러모로 획기적인 기술이 투입된 것이다.


사실 본 기의 기술적 내용을 설명하자면 한이 없지만, 이번에는 사운드 비밍(Sound Beaming)과 DDC(Dynaudio Directivity Control)을 주로 설명해보겠다. 이 개념을 이해해야만 이런 복잡한 형상이나 신기술의 가치 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사운드 비밍. 여기서 비밍은 쉽게 말해 레이저 빔을 연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외야수가 홈으로 거의 직선에 가까운 송구를 강력하게 할 경우, 레이저 빔 송구라고 평한다. 그 점에 착안하면 좋다. 쉽게 말해, 레이저 빔을 쏘듯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향이 그대로, 룸의 간섭을 떠나서 직접적으로 리스너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물론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은 폭이 넓다. 결코 레이저 빔처럼 좁지 않다. 그러나 그런 빔이 연상될 만큼, 강력하게 주위의 간섭에서 벗어난 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계측을 제대로 하고, 스펙이 우수한 스피커가 하나 있다고 하자. 오디오 쇼나 숍에서 들어보고선 괜찮다 싶어서 집에 들여놨는데, 생각보다 못 한 경우를 왕왕 본다. 왜 그럴까? 그것은 결코 스피커만의 문제가 아니다. 실은 룸의 컨디션과 상관이 있다.


사실 우리가 집에서 정식으로 오디오를 세팅하고, 정확한 위치를 잡아서 음악을 듣는다고 치자. 우리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만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직접음만 있지 않다. 천장이며 바닥이며 부딪혀서 오는 반사음도 적지 않다. 룸의 환경이 열악할수록, 반사음의 영역은 커진다. 그래서 혼탁하고, 애매모호한 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사운드 비밍은 스피커 내부나 드라이버에 관한 기술이 아니다. 스피커에서 음이 떠난 순간부터 룸과 어떻게 소통하냐, 바로 이 부분에 관해 연구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 부분을 룸 어쿠스틱스나 튜닝재로 해결하려 했지만, 다인오디오는 최대한 스피커 쪽에서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 직접음의 비중이 높아지면, 다시 말해 우리가 듣는 음악이 녹음된 환경까지 그대로 재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해리 벨라폰테의 카네기 홀 라이브를 듣는다고 할 때, 실제로 음원 속에는 카네기 홀의 공간이 함께 숨어 있다. 또 비틀즈의 음악에는 애비로드 스튜디오가 포함되어 있다. 즉, 음악 자체뿐 아니라, 그 음이 녹음된 환경까지 아울러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목표 하에 사운드 비밍이라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DDC에 관해



이런 배경을 알면, DDC라는 실질적인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드라이버에서 음을 낼 때, 어떻게 하면 직진성을 높여서 천장이나 바닥의 간섭을 피할 수 있을까, 바로 이 부분의 실질적인 고안이자 기술이다.





예를 들어 트위터부를 보자. 보통은 동그란 알루미늄판에 트위터를 박는데, 본 기는 형상이 묘하다. 에소타 3 트위터 주변으로, 위 아랫부분은 살짝 말려서 약간 막혔고, 전체적으로 움푹 파인 형태다. 왜 그럴까?


일단 움푹 파인 부분은, 일종의 혼 라이크(horn like)한 효과를 노린 것이다. 혼 타입 스피커의 강점은 직진성에 있다. 그 메리트를 취한 것이다. 대신 위아래에 일정한 장벽을 설치한 것은, 천장이나 바닥으로 향하는 음을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룸의 환경이 주는 간섭을 최대한 피하고자 한 것이다.





이것은 미드레인지, 우퍼 모두 해당이 되고, 그에 적합한 프런트 베플의 형상을 취하다 보니 이런 복잡한 모습이 된 것이다. 그러나 결코 흉물스럽지 않다. 오히려 음이 제대로 컨트롤되어 나오겠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아무튼 이런 새로운 컨셉은 여러모로 스피커 설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어떤 룸의 환경에 갖다 놔도 제 실력을 톡톡히 발휘하기 때문이다. 약간 널찍한 공간에 본 기를 갖다 놓는다면, 바닥에 러그를 깔거나, 각종 튜닝재를 투입하는 일에서 해방된다. 그냥 스피커를 설치만 하면 되는 셈이다.






새로 개발된 드라이버들





한편 본 기에 새로운 드라이버가 투입된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제일 먼저 언급할 것은 에소타 3 트위터. 원래 정평 있는 에소타지만, 지난번 스페셜 포티를 만들면서 얻은 기술을 발전시켜, 이번에 에소타 3가 나왔다. 챔버의 구조나 공기 흐름의 최적화 등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우면서 강력한 음을 선사한다. 특히 진동판 뒤에 헥시스(Hexis)라는 소재를 투입한 돔을 추가로 덧붙여서 댐핑력을 높인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사실 기존의 컨피던스 시리즈엔 트위터가 두 개나 투입되었다. 이번에 DDC 기술을 도입하면서 하나로 줄였지만, 그 에너지를 줄이면 안 된다. 여러모로 고심하면서 만든 것이다. 당연히 다인오디오 특유의 다이내믹하고, 활기찬 음에는 전혀 손상이 없다. 오히려 더욱 진보한 음을 만끽할 수 있다.





미드레인지는 MSP 진동판을 채용하되, 서라운드를 개선하고, 보이스 코일, 마그넷 등 모든 부분을 개량했다. 전혀 다른 드라이버라고 봐도 무방하다. 네오텍 기술이 투입된 우퍼 역시 마찬가지.


이래서 본 기는 4옴에 88dB의 감도를 갖추고 있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38Hz~22KHz 사이. 사이즈를 볼 때 상당한 광대역이고, 특히 저역의 양감은 놀랄 정도다. 인클로저 밑부분에 덕트를 대었으므로, 설치할 때 별 애로 사항이 없다. 무게가 무려 44Kg이 넘으니, 혼자서 도저히 들 수는 없지만, 이렇게 무거울수록 신뢰감이 높아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 같다.






시청평



한편 본 기의 재생을 위해 앰프는 파라사운드의 헤일로 힌트 6 인티를 동원했고, 소스기로 웨이버사의 W NAS 3를 사용했다. 확실히 새롭게 일신한 컨피던스 시리즈는 앰프친화적이다. 이런 인티를 갖고도 쉽게 쉽게 울린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 하겠다. 참고로 시청에 쓰인 트랙은 다음과 같다.


-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1악장’ 재클린 뒤 프레(첼로)

- 크라이슬러 ‘Liebesleid’ 안네 소피 무터(바이올린)

레이 브라운 & 로린도 알메이다 ‘Moonlight Serenade’

- 샐레나 존스 ‘You Light up My Life’



Jacqueline du Pre

Dvorak: Cello Concerto


우선 드보르작. 유연하고 매끈한 질감의 오케스트라가 등장한 후, 본격적인 첼로 순서. 전혀 여류 연주자라 생각할 수 없는, 강인하고, 심지가 곧은 음이 나온다. 아하, 이게 바로 뒤프레구나 깨닫는 순간이다. 일체 흐트러짐이나 막힘이 없으면서, 호방하고, 파워풀하다. 그 힘이 느껴지는 재생음이다. 한참 빠르게 프레이징할 땐, 마치 즉흥 연주를 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배어 나온다. 악단을 강력하게 이끄는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이제야 온건히 뒤프레를 만나는 순간이다.



Anne-Sophie Mutter - Kreisler: Liebesleid

The Silver Album


이어서 크라이슬러. 바이올린의 여제답게, 그간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 무터지만, 여기선 전혀 다르다. 나긋나긋하고, 달콤하며 또 아름답다. 곡 자체가 워낙 로맨틱한 탓도 있지만, 이제는 허허실실, 마치 춤을 추듯 사뿐사뿐 연주한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 온 듯하다. 무터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 듣는 내내 유쾌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Ray Brown, Laurindo Almeida

Mondscheinsonate Round About Midnight(Original)

Moonlight Serenade


‘Moonlight Serenade’는 무척 극적인 구성이다. 우선 알메이다의 기타 솔로로 시작하는데, 뭐 엄청난 기교나 스케일을 자랑하지 않는다. 그냥 소박하고, 단정하다. 하지만 정교치밀한 디테일은 놓치지 않는다. 이후 등장하는 더블 베이스. 활로 길고, 강력하게 긁어댄다. 가만히 보면, 이 더블 베이스가 연주하는 것은 ‘Round Midnight’이다. 클래식과 재즈의 명곡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그 절묘한 컴비네이션! 특히, 저역의 웅장하고, 약동적인 느낌이 풍부해서, 극적인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Salena Jones - You Light up My Life

Best Audiophile Voices I


마지막으로 샐레나 존스. 내공 만점의 가수로, 그리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지 않지만, 맺고 끊는 게 분명하면서, 확실하게 듣는 이를 장악해버린다. 백업을 하는 악기들은 쫄깃쫄깃, 오소독스하게 엮여 있고, 그 위로 강력한 존재감을 어필하는 보컬이 등장한다. 워낙 호소력이 높아서, 듣는 와중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파묻히게 된다. 눈을 감고 있으면 샐레나가 바로 요 앞에 와 있는 듯하다.






결론



주변의 음향 조건과 무관하게, 오로지 소스에 담긴 음원을 다이렉트로 전달하는 듯한, 싱싱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은 뉴 컨피던스의 최대 매력. 베일을 몇 겹 벗긴 듯한 해상도와 다이내믹스는 확실히 진일보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아무튼 달라진 부분이 너무 많아 오히려 생경할 수도 있겠으나, 직접 음을 듣는다면 충분히 수긍하리라 본다. 얼마나 공 들여 만들었는지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이 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s

Sensitivity

88dB (2.83V / 1m)

IEC power handling

350W

Impedance

4 Ω (Minimum 2.8 Ω @ 85Hz)

Frequency response (± 3 dB)

38Hz–22kHz

Box Principle

Bass reflex down-firing port

Crossover

3 way

Crossover frequency

290, 3700Hz

Crossover topology

2nd/3rd order with DDC

Woofer

2x18 cm MSP

Midrange

15 cm MSP

Tweeter

28 mm Esotar3

Weight

44.2 kg / 97.4 lbs

Dimensions (W x H x D)

222 x 1337 x 399 mm

8 47/64 x 52 41/64 x 15 45/64 Inches

Dimensions with feet/grille (W x H x D)

364 x 1382 x 424 mm

14 21/64 x 54 13/32 x 16 11/16 Inches



Dynaudio Confidence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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