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able System] Dynaudio / Music 7 하이파이클럽  2019년 2월

올인원 스피커의 황금시대 Dynaudio Music 7

글: 코난
 







시대의 변화



하이파이 오디오가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한 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한다. 대부분 하이파이 입문을 시작하고자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예산을 물어보면 2백만 원 안팎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식으로 오디오를 장만해 하이엔드 오디오까지 올라온 사람들이 여기 있다. 월급을 받으면 꼭 갖고 싶었던 JBL 스피커를 살 거라고 다짐하며 이후로 인티앰프와 시디피를 구입해 시스템을 꾸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 가격대로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입하는 인구는 전반적으로 줄었다. 입문자들이 주로 모여 있는 커뮤니티를 보아도 입문을 위한 시스템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달리는 답변은 스피커, 앰프, 소스기기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시스템이 아니다. 다름 아닌 사운드 바 또는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이 꼬리를 문다.



전통 하이파이 시스템부터 시작해 현재 하이엔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반대로 최근 들을만한 올인원 라이프 스타일 올인원 제품을 추천해달라는 주변의 질문에 아연실색한다. 그런 시스템으로 음악이 과연 제대로 들리느냐 말한다. 그러나 실제 이쪽 계통은 어떤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보다 커진 상태고 전통적인 분리형 오디오 시스템 시장을 이미 많은 부분 장악, 흡수해버렸다. 더 이상 잡지에서 입문형 스피커, 앰프 등을 비교하며 별점을 매기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 



시장의 흐름을 간파한 제조사들이 이 분야에 눈길을 돌리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은 현재 상황에 대한 방증이다. B&W는 이미 제플린 등 여러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을 출시해오고 있으며 케프 같은 경우 포르쉐 디자인과 손잡고 헤드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출시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포칼 또한 고가의 헤드폰에서부터 일체형 사운드 바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서 잠시 B&W, 포칼과 함께 메이저 스피커 메이커의 한 축으로 분류되는 다인오디오가 궁금하다. 그들은 최근 컨피던스 같은 상위 모델의 신제품을 내놓고는 있으나 오히려 올일원 뮤직 시스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의 경우도 보편적인 패시브 스피커가 아닌 무선 액티브 스피커 라인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게 포착된다.






다인오디오 MUSIC 7



다인오디오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올인원 스피커의 이름은 ‘Music’ 이 이름을 가지고 다인오디오는 Music 1, Music 3, Music 5, Music 7 등 네 종류로 변주하고 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Music 1부터 가장 큰 Music 7까지 그 사이즈를 달리해 공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몇 가지 기능을 달리해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선택하면 그만이다. 디자인은 최근 올인원 오디오가 둥글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남성적인 멋과 기품이 묻어난다. 전면과 후면을 가르는 기다란 바가 몸체 전체를 지지하고 있으며 상단에 볼륨 및 여러 기능을 손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작은 리모컨을 제공한다. 그러나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등이 주요 음악 감상 패턴임을 감안하면 어차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것이 편할 터. 별도의 전용 앱을 통해 세팅 등 조작이 가능하다.



기능적으로 Music 7은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서 가용한 모든 기능을 흡수했다. 기본적으로 애플 에어플레이 및 aptX 블루투스(4.0 버전), DLNA/UPnP 등에 대응하므로 스마트폰 등 여러 스마트 기기와 연동 가능하다. 이 외에도 AUX, USB, 옵티컬은 물론 Music 7에서는 HDMI(ARC) 입력이 있으므로 TV와 간단히 연결해 사운드바 기능을 대신할 수도 있다. 대응 포맷은 MPEG, WAV, AAC, FLAC, WMA, ALAC, Vorbis 등 다양하며 24bit/96kHz까지 지원하므로 일반적인 스트리밍 등에 있어 크게 불편할 일은 없다. MQA 등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아쉽긴 하지만 국내에서 벅스, 멜론 등을 DLNA로 재생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듣기엔 안성맞춤이다.



아마도 여타 브랜드와 달리 스피커 전문 메이커로서 수천만 원대 하이엔드 스피커까지 만들어내는 다인오디오라면 스피커 쪽 설계에 대한 기대가 많을 것이다. 실제로 다인오디오는 XEO 시리즈는 물론 상위 Focus XD에 이르기까지 수년간에 걸쳐 액티브 스피커 개발에 매진해왔고 그 성능에 대해 인정받으며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Music 7에서도 그 핵심 기조를 간략히 펼쳐 보이고 있다. 일단 유닛 구성은 Music 시리즈 최상위 모델답게 고역과 중역 저역을 모두 별도의 유닛에 할당해 재생하는 형태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유닛 모두 두 발씩 탑재했다. 재생 대역은 중간 저역인 40Hz부터 20kHz 초고역까지 재생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 부분에서 과연 이 많은 유닛을 모두 구동할 앰프를 이 사이즈에 어떻게 수납했을지 궁금해진다.



최근 올인원 스피커가 급격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스트리밍 기술 탑재가 우선이다. 그러나 그 이면엔 고효율의 소형 앰프의 대중화다. 총 여섯 발의 유닛을 이 사이즈 스피커에 내장시킬 수 있었던 건 D 클래스 앰프 덕분이다. 일반적인 스피커 한 대 정도 사이즈인 Music 7 내부엔 이 유닛을 구동하는 여섯 대 분량의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각 채널당 출력은 50와트. 총 300와트 규모의 출력이다. 



Music 7은 이 외에도 여러 편의 기능을 마련해놓고 있다. 바쁜 생활 패턴 속에서 간편하게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DSP 설계를 통해 몇 가지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노이즈 어댑트(Noise Adapt) 기능이다. 이는 스피커 주변의 소리에 반응해 소리를 그 공간에 최적화시켜주는 기능이다. 한편 룸 어댑트(Room Adapt) 기능도 흥미롭다. 사용 환경은 유저에 따라 매우 다양할 수 있음을 감안해 스피커가 이런 환경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주파수 반응으로 조절해 출력한다. 두 기능 모두 그 사용 환경에 대단히 다를 수 있다는 제품의 성격을 감안해 세심하게 신경 쓴 기능들이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기존에 테스트해보았던 Music 1을 생각하면서 Music 7을 상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크기에 놀랐다. 가로 859mm로 TV 아래 선반을 가득 메우는 크기에 무게는 7.7kg으로 여느 올인원 스피커를 압도했다. 게다가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DLAN, HDMI 및 스포티파이 커넥트와 인터넷 라디오 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매우 다양한 방법을 제공해 어느 것을 먼저 들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몇 가지 기능을 체크해보았지만 가장 보편적인 블루투스, 에어플레이를 활용해 아이폰 X에 내장된 음원을 들어보면서 성능을 파악해보았다.



Rickie Lee Jones - Dat Dere

Up from the Skies, Recorded Live in Los Angeles 1991


Music 7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 저역이다. 리키 리 존스의 ‘Dat dere’를 들어보면 무척 풍성한 더블 베이스 사운드가 넘쳐흐른다. 기존에 사용해본 Music 1에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이상의 저역 스케일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커다란 저역과 함께 묵직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혹시나 싶어 고역과 저역을 전용 앱에서 조정해보았다. 시청 공간에서는 베이스를 –3, 고역을 +2 정도로 세팅했을 때 좀 더 상쾌한 고역과 부드럽고 적당한 양감의 저역을 얻을 수 있었다. 개인에 따라 편리한 앱을 통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그만이다.



Adele -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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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의 ‘Hello’ 같은 곡에서 그녀의 풍부한 성량이 공간을 가득 메운다. 기본적으로 다인오디오의 X 시리즈 같은 사운드가 묻어난다. 웬만한 룸을 넘어 30평대 거실에서도 TV와 함께 청취하기에 좋을 정도로 우렁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에지 있고 정밀한 사운드 대신 부드럽고 묵직하며 품격 있게 공간을 장악하는 스타일로 튜닝한 소리다. 하지만 노이즈 어댑트 기능을 적용하면 더 나은 음질을 들을 수 있다. 시청 환경에 따라 변화폭은 다르지만 음상이 더 선명해지며 미세한 폭으로 다이내믹스 특성이 상승한다.



Daft Punk - Get Lucky

Random Access Memories


한층 더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통해 다각도로 Music 7의 사운드를 체크해보았다. 예를 들어 다프트 펑크의 ‘Get lucky’나 ‘Within’ 같은 곡이다. 특히 ‘Get lucky’ 같은 곡에서는 룸 어댑트 기능을 실행해보았다. 저역 양감은 조금 더 줄고 대신 윤곽이 살아나서 더 명료한 저역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테스트를 위해 제품을 설치한 공간은 테이블 및 장식장 등으로 복잡한 어쿠스틱 환경을 가진 곳이다. 이런 경우 반사로 인해 주파수 특성 및 시간 축 특성이 바뀔 소지가 매우 많다. 사용자는 룸 어댑트 기능을 통해 한층 정돈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Rachel Podger - Vivaldi: La Stravaganza

La Stravaganza


저역과 고역 레벨 그리고 노이즈 어댑트와 룸 어댑트 기능까지 모두 공간 및 나의 기준에 맞추어 조절한 이후엔 처음 접했을 때보다 음악 듣기가 한층 더 개운해졌다. 특히 클래식 음악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레이첼 포저의 비발디 [La Stravaganza] 앨범을 들어보면 특유의 다인 색채가 가미되어 있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대개 이런 올인원 스피커의 경우 내부적으로 채널을 분리했지만, 완벽히 좌/우 채널을 분리하지 않아 스테레오 이미징이 작고 불분명하지만 Music 7 정도 규모에선 최선의 사운드로 보인다.






총평




올인원 스피커 시장의 대중적 확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로 Music 7의 가격대는 이런 형태의 오디오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만만치 않다. 과거엔 이 정도 예산에서도 스피커와 앰프 그리고 시디피를 모두 각각 구입해 조합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입문기 시장은 이제 올인원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편안하게 음악 몇 곡을 즐기거나 또는 좋아하는 TV 드라마를 보기 위해 여러 버튼을 켜고 PC나 NAS의 음원을 검색하는 일도 귀찮을 때 Music 7 같은 경우 이런 현대인의 일상에 꼭 맞는 편의성과 음질을 제공해줄 것이다. 혼자가 되었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든 그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Music 7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든 가장 대중적인 인터페이스와 똑똑한 기능 및 다인오디오만의 독보적 음질로 당신에게 다가설 만반의 채비를 갖추었다. 바야흐로 올인원 스피커의 황금시대를 열고 있는 스피커 중 하나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s

Drivers

2 x 1in tweeters, 2 x 3in midrange, 2 x 5in woofers

Amplifier power

6*50W for woofer, midrange and tweeter

Power consumption

100W standby<0.5W

Samples rates

32Hz - 96kHz

Bit rates

16-24bit

Battery life

N/A

Weight

7.7kg

Dimensions (H x W x D)

201 x 819 x 185mm

Frequency Response

40Hz - 20kHz

Distortion %THD

<0.3%

Acoustic enclosure type

Vented box



Dynaudio Music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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