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Focus 600XD 하이파이클럽  2015년 11월

초유의 컨버전스 풀레인지 Dynaudio Focus XD600

글: 오승영
 

초유의 컨버전스 풀레인지



Dynaudio Focus XD600

                                                
        

                                         
자리에 앉아서 손가락만을 까딱거려서 작동하는 음악감상 시스템과 공간 구성은 모든 오디오파일의 오랜 숙원이 되어왔다. 채널별로 최단 거리로 스피커에 근접시킨 파워앰프들을 밸런스 케이블로 연결해서 프리앰프와 소스기기들을 시청위치 앞 테이블에 두는 일은 단순히 구성의 문제 이외에도 의외로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시청실 어딘가에서는 공간을 가로지르는 열대지방 구렁이 모양의 케이블 다발들을 감수해야 하거나 아울렛 매장 디스플레이처럼 바닥에 앰프와 소스기기들을 늘어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사용이 허락된 공간에서의 그런 즐비한 기기의 나열이 오디오파일의 상징이나 재미가 되곤 했지만, 하이엔드 문화가 조금씩 방향을 틀고 기법이 변경되는 동안 기기의 사이즈와 다채로운 구성은 주류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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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스템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크게 보아도 대략 세 가지의 축이 주도해온 결과물로 보인다. 첫째는 음악파일 재생 시스템, 둘째는 무선 재생 기술, 셋째는 디지털 증폭 방식이다. 파일재생 시스템은 사용자가 음반교체를 위해 이동하거나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되게 했고, 무선 재생 시스템은 케이블들을 최소화 혹은 생략시켰으며, 열이 나지 않는 소형 디지털 앰프는 액티브 스피커의 르네상스를 앞당겼다. 그래서 디지털증폭이 기존 대형앰프들의 품질에 필적하기 시작했다고 느낀 대략 4-5년 전부터 필자는 고성능 액티브 스피커의 시대가 올 것을 예감할 수 있었으며, 필자의 머리 속에 있는 것과 거의 동일한 포맷을 갖춘 제품들이 드디어 출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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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D600 - 디지털 액티브 스탠더드"

다인오디오의 포커스(Focus) XD600은 동사의 ‘포커스 XD’ 시리즈의 플래그쉽 기종으로 자사에서 ‘다인오디오 사운드의 스탠더드’라고 표현하는 동사의 주력기이다. 제품의 형식은 기존의 포커스 시리즈에 무선 재생용 수신부와 DAC 및 앰프를 수납한 ‘디지털 액티브 스피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미 북쉘프 XD200을 통해 이 방식의 품질에 대한 시사회를 거친 메인 이벤트에 해당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XD600은 3웨이 4유닛 구성으로 광대역을 구사하는 풀레인지 등급의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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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600에 장착된 4개의 유닛은 기본적으로 개별적으로 드라이브된다는 점에서 이 스피커의 등급과 퍼포먼스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본 제품은 각 유닛당 장착된 150와트 출력의 4개 앰프로 작동하는 쿼드 앰프(Quad-Amping)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각 유닛은 기존 에소텍 드라이버를 개량한 에소텍 플러스(Esotec+) 버전들이다. 두 개의 7인치 구경 우퍼와 5.5인치 미드레인지에는 다인오디오 특유의 MSP 콘을 사용하고 있으며, 1인치 구경의 트위터에는 코팅처리한 소프트 패브릭 돔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다인오디오의 방대한 포트폴리오는 홈오디오 부문에만 현재 약 10개의 라인업이 있으며 XEO, XD 두 개 라인업을 무선 액티브 시리즈로 편성하고 있다. 등급으로 보아 포커스 XD 시리즈는 컨투어의 바로 아래, 익사이트의 바로 위에 위치하는 미들 클래스 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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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출력 인터페이스 "

본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다면 얼핏 보아서는 알아차리기 어려우나 앰프와 무선 수신단을 수납하다 보니 XD600의 외형에는 기존 포커스 제품에 비해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우선 스피커 바인딩 포스트가 사라졌고 다양한 입출력 단자들이 생겨나 있다. 스피커 뒷면 하단에 배치한 콘트롤 패널은 축소된 앰프 그대로이다. 아래쪽에 드라이브단, 위쪽에 인터페이스가 위치하고 있다. 전원 인렛과 파워스위치 위쪽에 있는 드라이브단에는 노브를 조절해서 스피커 위치 혹은 시청실의 사이즈에 따라 베이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커스텀 이퀄라이저를 두고 있고, 높은 대역을 1dB 씩 보정할 수 있는 전환 스위치가 있다. 또한 개별 스피커를 마스터로도, 슬레이브 모드로도 혹은 외부 스피커에 대한 총괄 모드로도 설정할 수도 있다. 

왼편으로 service라고 표기된 펌웨어 업그레이드용의 USB-A 입력단자도 두고 있다. 전용 트랜스미터를 이용해서 멀티룸 기능으로 연결할 경우 수신 룸을 구역(red/green/blue)으로 지정하는 토글스위치도 있다. 위쪽의 인터페이스단에는 동축으로 디지털 입출력단자, 아날로그 출력단자와 6dB 단위로 가감을 할 수 있는 입력감도 조절용 토글스위치가 있다. 아울러 본 제품은 전용 리모콘을 통해 볼륨 조절이나 소스를 전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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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트(Connect) "

자사에서 ‘트랜스미터’라고 부르는 본 제품은 이미 XEO 시리즈에 시도된 무선 허브의 2세대 제품이다.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보면 애플의 에어포트 익스프레스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XD시리즈 제품과의 교신을 위한 일종의 유무선 스트리머로서 무선연결로 최대 24bit/96kHz, 유선연결시 24bit/192kHz까지의 품질로 소스신호를 입력받아 재생할 수 있다. 무선연결의 경우 기존의 XEO Hub의 기능을 좀더 확장시킨 ‘커넥트(Connect)’를 통해 모든 시그널 소스를 무선으로 입력받는다. 커넥트는 이 곳을 통해 아날로그 및 디지털 입력, apt-x 기반의 블루투스 입력을 이루어지며 DLNA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스트리밍과 스포티파이 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XD600은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각 스피커와의 연결, 소스기기와 스피커 혹은 커넥트와의 연결 등을 모두 유무선으로 가능하도록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유선으로 연결할 경우 입력 품질을 24bit/192kHz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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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

스피커에 디스플레이가 있는 경우는 기존의 액티브 스피커에서도 흔치 않은 부분이며, XD시리지의 세 가지 제품(600, 400, 200)은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총 10개의 LED로 구성되는 본 디스플레이 패널은 스피커의 모서리 부분에 세로방향으로 메모리 스틱 정도의 디자인과 사이즈로 매립되어 있다. 컴퓨터 시동화면처럼 시동중인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며, 스피커의 구동시스탠바이 모드와 액티브 모드는 물론, 신호의 검색 및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구분 등을 모니터해준다. 비록 문자로 표기되지는 않지만 이 10개의 램프로 다양한 메시지를 표현한다. 몇 번 시청을 하다보면 각 램프의 작동이 무슨 메시지인지 익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 모서리를 사용한 디자인은 상당히 감각이 돋는 부분이다. 다인오디오 특유의 단정함 속에 잘 편입시켜 위화감 없이 잘 조화되어 있다. LED의 색깔도 블루와 레드, 바이올렛 등 세심하게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무선 수신을 위한 패널창의 역할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액티브 스피커의 인상을 전면에서 강하게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스피커에 생동감을 심어주는 효과가 크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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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

XD600은 다인오디오의 전형적인 플로어스탠딩 디자인을 하고 있다. 반듯반듯하고 수직으로 등간격 배열된 유닛들은 유닛회사에서 출범해서 고유의 목공방식을 발전시켜 온 다인오디오의 스탠더드 그대로이다. 종종 유닛이 역방향으로 구성되어있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다거나 배플을 덧대지 않고 그냥 반듯한 육면체를 고집하는 다인오디오 팬들에게는 바랄 게 없는 클래식 다인오디오가 될 것이다. 마감도 로즈우드와 월넛 이외에 새틴 블랙과 화이트 새틴까지 총 네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본 제품은 기본적으로 밀폐형으로 제작되었고, 시청을 시작하면 특유의 밀도감이 사운드컨셉을 주도한다. 1미터 남짓한 높이의 이 제품은 20Hz 까지의 저역 신호에 반응하는데, 밀폐형 인클로저의 견고함도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바닥에 전용 아웃트리거를 사용한 모습에서 대략의 사운드를 짐작할 수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본 트리거는 다인오디오 제품에서는 익숙치 않은 컨셉으로 이런 일자형 톨보이 디자인에는 별도의 베이스를 둔 것보다 음질적으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제품은 좌우가 구분되어 있는데 뒷면 패널에 표기가 되어 있으니 배치시 참고해야 할 것이다. 아마 LED 입력창이 스피커의 바깥쪽이 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용자는 좌우를 확인해서 배치하고 어느 쪽을 마스터로 해서 소스를 입력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결정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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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인오디오 사운드 "

무선 시스템을 논하기 이전에 본 제품이 다인오디오의 액티브 버전이라는 사실은 사용자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전 대역에 걸친 구사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껏 필자가 주변에서 시청해 온 다인오디오의 톨보이들은 베이스를 잘 통제하지 못해서 부스팅이 있거나 베이스가 적당히 제어된 상태에서는 높은 대역에서 에너지가 과잉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각 유닛의 뛰어난 해상도가 밸런스를 맞춰서 표현되기까지 그리 간단치 않은 대표적인 등급이 바로 XD600의 사이즈였다. 그래서 다인오디오의 사용자들을 보면 이 등급의 제품 사용자들은 다소 희박하고 북쉘프와 상급기들로 양분화되어 있던 현상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마 필자가 생각한 이유가 이 제품을 액티브로 제작한 이유가 맞다면,  XD600은 마치 표적을 맞추듯 적중시킨 듯한 상태의 퍼포먼스에 성공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대역별로 섞이지 않는 선명한 대역의 구분과 그로 인한 뛰어난 정보량이 돋보인다. 그런 이유로 장르에 따라서는 고급스러움보다는 모니터적으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건조하거나 날이 선 해상력 등의 저급한 품질이 아니라 차분하고 침착한 사실적인 묘사를 말한다. 정보량이 많은 소스일 수록 이런 현상은 보다 부각되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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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ston Taylor - Isn't She Lovely
Livingston Taylor - Ink

리빙스턴 테일러가 부르는 ‘Isn’t She Lovely’의 휘파람은 상당히 컴팩트하고 주변의 상황과 조화되어 입체적으로 잘 떠오른다. 빈 공간의 느낌도 선명해서 이 무성음의 느낌은 쉽게 고조되어 간다. 특히 뒷방향으로 꽤나 깊게 들어간 곳에 형성되는 보컬의 위치는 드라마틱하게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보컬의 음색에서는 윤기가 부족하기 직전의 상황까지를 보여주고 있어 보인다. 별도의 칼라레이션을 입히지 않는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음상 또한 이보다 얇아지면 안된다 싶은 순간에서 멈추어서 정교한 레이어를 늘어세우는 데 효과적이었다.

낮은 베이스를 치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구간을 반복하는 장면은 생각하지 못한 이 제품의 장점 중의 하나였다. 어떤 시청자에게는 이 부분이 먼저 귀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되는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한 베이스인데, 뛰어난 해상도에 실려있다는 점에서 고품질의 베이스 슬램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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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Warnes - Way Down Deep
Jennifer Warnes - The Hunter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 도입부의 퍼커션 슬램은 타격 순간의 떨림, 혹은 그 이후에도 어느 부분에서 잠시라도 변칙적인 울림이 있는 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소위 훤히 들여다 보이는 베이스의 울림이다. 해상도가 기여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대역이 넓은 다른 스피커들에서 듣던 낮은 음의 구사와는 조금 스타일이 다르다. 음원에 없는 자체 공진이 거의 없어서 뭔가 포근하고 육중하게 감싸오는 매시브함보다는 사실적인 베이스라고 생각된다. 충분히 위력적이지만 속을 채워서 부푸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유사한 대역특성을 가진 다른 곡들을 추가해서 들어보면서 느낀 점이지만 XD600은 정보량이 많을 수록 이런 소스에 더 잘 대응해서 노출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품질의 베이스이다. 

단일 악기 중에서는 피아노의 재생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해상도와 정보량을 논하기 이전에 배음구조가 복잡한 피아노 연주가 기본적으로 듣기 좋았다. 예리하거나 엄격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호하게 들리는 구간은 없었다. 아마 피아노 전용으로 시청을 한다고 하면 가격대비 성능에서도 매우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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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as Schiff - English Suites
Bach: English Suites

안드라스 시프가 연주하는 영국모음곡 2번은 밝고 명료한 이 연주와 녹음의 특성을 잘 살려준다. 특히 짧은 순간에서도 느껴지는 미세한 하모닉스의 확산과 마감을 포착해서 들려주는 장면은 감탄스러운 수준이었다. 근래 이 곡을 이렇게 들려주는 스피커와 시스템은 많지 않았다. 연주장소의 컴팩트한 사이즈와 울림의 반경도 잘 포착해서 무대 위에 펼쳐준다. 시각적으로 명쾌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시스템의 전형으로 생각되었다. 이 날은 시청의 기회를 못 가졌지만, 녹음이 잘 된 함머클라비어나 열정 등의 곡에서의 결과가 기대되며, 쇼팽의 연습곡 등을 테크닉별로 비교하기에 좋은 사운드품질을 지녔다. 

특이한 부분은 간혹 투티에서 베이스가 침착해지는 현상을 보이는 구간이 있다는 점인데, 독특한 크로스오버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이 스피커에 사용된 DSP 시스템이 이렇게 작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음량이 확장되어 갑자기 늘어나는 구간에서 순간 베이스의 양을 필터해서 과도하지 않게 처리하고 있는 듯 싶었다. 결과물로서는 전 구간이 매끈하게 노출된다는 미덕이 있었지만 어딘가 뜨겁게 작열을 시키는 느낌은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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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oyen Kim & Donghyek Lim - Allegro Moderato
Suyoen Kim & Donghyek Lim - Schubert For Two

임동혁과 김수연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는 녹음부터 무선신호의 처리까지 일관되게 처리된 소스의 품질에 대해 이 스피커의 미학적인 성능이 어디까지인지를 잘 보여주는 곡이었다. 현의 음색과 울림의 촉감이 자연스럽고 듣기에 좋다. 파고들어 낱낱이 보여준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무대위의 상황을 밝게 조명하는 미덕을 가진 것으로도 느껴졌다. 서로 선명하게 분리되어 들리는 두 악기의 대역에서 일종의 쾌감 같은 게 느껴졌다. 섞이는 게 아니고 겹쳐져 있을 뿐이라는 느낌을 주는 독특한 프레즌테이션이다. 무대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은 이 곡에서의 공간도 적당한 만큼을 보여주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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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브랜드 제품의 종착점 "

최근 몇 년간 원 브랜드 시스템에 대한 필자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음을 느낀다. 오디오 입문 시절부터 그랬다면 취미로서의 의미는 반감되었겠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 동안 음악을 들었던 많은 조합들 중에는 제조사의 오소독스한 사운드에서 벗어난 것들도 상당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그래서 특정 제품에 대한 제조사 고유의 사운드 컨셉을 확인해보려 하고, 이전에 시청했던 제품이라도 원 브랜드로 시청을 해보는 일에 점점 큰 가치를 두게 되었다.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황으로서 이 원 브랜드 제품들이 하나의 바디로 통합된다면 보다 효율적이기도 하거니와 좀더 충실한 상황에 대한 기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제조사 스스로도 사용자로서도 그런 의지를 발동시켜 제품화시키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이었는데, 디지털의 영역이 확산되면서 이 ‘순정 컨버전스’는 새롭게 화두가 되어왔으며 다인오디오는 그런 요구와 시장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조합시켜 내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구성과 컨셉으로 판단했을 때, 이 제품은 앰프와 케이블을 바꿔가면서 소소한 변화를 즐기는 매니악한 그룹에게는 재미가 없을 제품이다. 평론가의 입장에서도 이 제품으로 앰프나 케이블의 비교시청을 하는 일은 불가하다. XD600은 단순히 편리성이나 호기심으로 접근할 대상이 아니라 스피커와 앰프, 소스 등의 조합으로 음악을 시청하는 방식의 ’그 다음’을 제시한 새로운 포맷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이 제품은 소위 하이엔드 스피커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의 거창한 접근보다는 최근의 주류가 되는 오디오 현상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비율로 조합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라고 보는 게 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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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최근 몇몇 올인원 제품들의 시청기를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오디오적인 재미를 파일의 종류와 등급 재생방식 등에 따라 구분하는 데서 찾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관심의 대상이 고전적인 콤포넌트들로부터 네트워크 장비와 스토리지, 스트리밍 방식 등으로 확장 혹은 이동하고 있음을 느낀다. CD와 LP를 듣고 있든 아니든, 디지털 파일로 음악을 시청하고 있는 오디오파일들이라면 신선하기도 하거니와 오랜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기들이 너무 거추장스러워 보인다면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기기 만지는 시간을 음악파일별로 비교하는 시간으로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몸을 꼼짝하지 않아 운동부족을 호소할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Specification
Frequency range (± 3 dB) 20 Hz – 24 kHz
Power consumption during operation 18 – 200 W
Power consumption in standby < 1 W (with active network)
Amplifier performance Subwoofer 1: 150 W
Subwoofer 2: 150 W
Midrange: 150 W
Tweeter: 150 W
Dimensions (H x W x D) 1095 x 213 x 337 mm
Weight 27 kg
Voltage supply 100 – 120 V/220 – 240 V
50/60 Hz
Focus XD600
수입사 태인기기
수입사 연락처 02-971-8241
수입사 홈페이지 www.tae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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