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 Cable] Tara Labs / ISM The 0.8™ Speaker cable 하이파이클럽  2015년 9월

기획특집 - 하이엔드 케이블 6종 특집리뷰 2부 - Tara Labs The 0.8

글: 오승영, 코난
 

기획특집 - 하이엔드 케이블 6종 특집리뷰



2부 - Tara Labs The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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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프롤로그 - 하이엔드 케이블, 그 심연의 사운드 여행
1. Hemingway The Creation - 오승영, 코난
2. Tara Labs The 0.8 - 오승영, 코난
3. Transparent Reference XL  (G5) - 오승영, 코난
4. JPS Labs Aluminata - 오승영, 코난
5. PSC Monolith - 오승영, 코난
6. MAMBA Audio Bigbang / Powerblast / Stratosphere - 오승영, 코난

매칭 시스템
스피커 : 아발론 Compass Diamond 
프리앰프 : 스펙트랄 DMC-30SS
파워앰프 : DMA-360S2 
소스기기 : 웨이버사 DAC3
오디오랙 Artesania Audio Rack 

테스트 레코딩
1. Casandra Wilson [Another Country] 중 ‘Another Country’ (24bit/192kHz, Flac)
2. [Die Rohre - The Tube] 중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24bit/192kHz, Flac)
3. [Jazz at the Pawnshop] 중 'High Life’(16bit/44.1kHz, Flac)
4. Gustavo Dudamel/ Simon Bolivar Youth Orchestra of Venezuela - [Mahler 5] 중
 ‘Part 1. Trauermarsch’(16bit/44.1kHz, Flac)


하이파이클럽 기획특집 - 하이엔드 케이블 6종 특집리뷰
2부 - Taralabs The 0.8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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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

The 0.8 스피커케이블의 선재는 단결정 동선을 가공한 모노 크리스탈 구조, 8게이지 굵기의 SA-OF8N(Super Annealed - Oxygen Free 8N; 99.999999% 등급 무산소 동선)을 사용해서 제작되었으며 선재의 바깥쪽은 테플론 재질의 공기튜브로 포장한 다음 3다발의 36 RSC 선재가 나선형으로 감싼 다음 다시 Aero PE로 최종 마감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각 채널은 총 108 RSC 선재가 되며 이 3묶음의 단면적을 합치면 대략 24게이지에 달하는 선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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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와 같이 고순도 동선에 투철할 만큼의 쉴딩처리가 된 본 제품은 필자가 아는 전형적인 동선의 특성을 보인다. 물론, 천만원에 근접하는 가격대의 제품설계는 동선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품질들이 아낌없이 투입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 잘 발견된다. 넓은 대역과 사실적인 소스구현, 그리고 음악적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어느 장르에서나 청각적으로도 매우 듣기 좋은 감촉이 느껴져서 시청 제품들 중에서 친근감이 가는 대표적인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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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andra Wilson - Another Country
Cassandra Wilson - Another Country
‘Another Country’에서는 두터움과 무게가 돋보인다. 스테이징이 늘어난 건 아니지만 볼륨감이 더해져서 전반적인 무대의 인상이 확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대역도 넓은 편이지만 울림과 여운이 큰 성향을 보이는데 시청 제품 중에서 낮은 대역에서의 울림 반경이 가장 큰 제품이었다. 윤기가 적당히 가미된 듣기 좋은 스트록을 들려준다. 보컬에서 생동감이 잘 살아나서 다른 케이블에 비해 중후함과 호소력이 짙어졌다. 울림이 늘었지만 성긴 느낌이 아니라 심지가 단단하고 핵이 깊어서 밀도높은 질감이 탄력있게 전해진다. 이로 인한 효과로 보이는 바, 여운을 남기는 스타일이면서도 정돈이 잘 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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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cherini -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Die Rohre - The Tube
‘마드리드의 야간행군’에서의 피치카토 후의 울림 또한 장르를 변경했을 뿐 ‘Another Country’와 동일한 컨셉으로 큰 반경으로 길게 여운을 남긴다. 음상이 커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으나 전 대역에서 두터움이 생겨나서 연주자들 자체에 살집이 생겨난 듯한 분위기가 되었다. 현의 울림에 윤기도 같이 생겨났다는 점이 특기할 만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동작의 미세한 변화에서도 굼뜨는 느낌이 없이 순발력이 뛰어나서 음원이 생겨나는 순간을 또렷하게 들려준다. 공기의 울림이 잘 감지되는 성향은 높은 대역에서의 생동감 표현에도 효과적이지만 낮은 대역으로의 급격한 이동장면도 선명하게 묘사해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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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At the Pawnshop - High Life
[Jazz At the Pawnshop]
‘High Life’를 들어보면 이 제품의 성향이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고역을 강조하거나 각을 세워서 도드라지게 하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해상도를 보여준다. 특히 공기의 이동과 울림을 빠르고 정교하게 포착해서 이 곡 특유의 열기가 잘 부각되며 살아난다. 헤밍웨이의 더 크리에이션 또한 양감이 적은 케이블이 아니지만, 본 제품에서 베이스의 양감은 확실히 늘어나 있으며 좀더 깊이있게 울린다고 할 수 있겠다. 음의 마무리가 얼핏 들으면 순간 모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만큼 동그랗고 매끄럽게 연마되어 있는데 베이스를 예를 들면 음이 끝나면서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지만 현의 떨림과 공기의 울림이 인상적일 만큼  높은 해상도로 떠올라서 명쾌한 조망을 선사한다. 다른 방식으로 얘기하자면 낮은 대역에서의 특성이 좀더 우세하게 느껴진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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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o Dudamel - Mahler 5 
Gustavo Dudamel - Mahler 5 
말러의 교향곡은 앞의 곡들로 판단해볼 때, 시청하기 이전부터 이 케이블의 성향과 잘 맞는 곡이라고 예상했었다. 악기 수가 적을 때나 많아졌을 때나 무관하게 중량감과 위력적인 다이나믹스로 육중하게 무게중심을 잡고 운행한다. 팀파니와 징과 같은 악기들의 울림을 마치 원적외선과 같은 분명한 울림으로 들려준다. 빠른 패시지에서도 동작이 어색하다거나 머뭇거리는 등의 느낌이 없이 대역별 위상일치도 분명하고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게 들려서 특히 현악합주 등에서 윤기가 더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뭔가 예리하고 선명한 단면을 보여주는 등의 스타일은 아니라서 시청자로 하여금 바짝 몰입을 해서 시청을 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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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타라 랩스(TARA Labs)의 케이블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은 상당히 오랜 여운을 남겼던 기억이 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해상력 위주로 달려가던 하이엔드 케이블 경쟁 구도에서 타라랩은 조금은 다른 길을 다른 방식으로 제시해주었기 때문이다. 그 원천기술은 당시 The Zero 라는 케이블에 모두 담겨 있었다. 80년대 중반 즈음부터 케이블 메이커로 우뚝 서며 독보적인 퀄리티의 케이블을 생산했던 그들이다. 이후 여러 하이엔드 케이블 메이커들이 태어났지만 여전히 타라랩스의 위상은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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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0.8 스피커케이블은 최상위는 아니지만 분명 타라랩스가 선사하는 독보적인 신호전송의 장점과 음질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케이블이다. 타라랩스는 기본적으로 여타 하이엔드 케이블 메이커들처럼 독자적으로 도체를 만들고 독창적인 지오메트리를 구축하고 있다. ‘The Absolute Reference Audio’ 의 이니셜을 딴 브랜드 이름처럼 타라랩스는 극단적으로 음질 지상주의를 표방한다. 예를 들어 도체는 SA-OF8N 이라는 무려 8N급 고순도의 동선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도체는 단결정으로 모노 크리스탈 구조로 제조된 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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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랩스의 이상은 도체의 순도 뿐 아니라 도체 디자인에서도 독특하게 실현된다. Rectangular Solid Core, 즉 RSC 라는 사각 형태로 도체를 뽑아낸다. 이는 짧은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단 0.1%의 전기적 신호 손실이나 왜곡을 막기 위해 저항 수치를 최소화하려는 시도였다. 게다가 ISM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는 등 신호의 왜곡과 손실을 막기 위해 여러 미친 듯한 연구, 개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 테프론을 사용해 에어 튜브를 만들어 공기로 인슐레이션시킨 시도 또한 케이블의 신호 전송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기적 영향으로부터 도체를 완벽에 가깝게 보호하기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러한 차폐, 절연 외 노이즈 억제 기능은 실제로 음질로 나타난다. 타라랩을 처음 시스템에 연결했을 때 처음 느끼게 되는 언어는 칠흑처럼 적막한 배경이다. 또한 어떤 노이즈도 고역의 디테일과 하모닉스를 덮어 오염시키지 않는 깨끗한 소리가 귀를 편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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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andra Wilson - Another Country
Cassandra Wilson - Another Country
카산드라 윌슨의 ‘Another Country’ (24bit/192kHz, Flac)를 들어보면 전체적인 대역 밸런스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대게 아큐톤 유닛은 케이블 매칭에 따른 영향이 상당히 크다. 커버하는 대역 자체가 넓으며 조그만 미세 신호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표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음질은 더욱 고음질로 저음질은 더욱 듣기 힘들게 만든다. 그런 아큐톤의 특성에 상당히 잘 맞는 케이블이 바로 타라랩스 같은 케이블이다. 전 대역이 정돈되어 있으며 특별히 튀는 음색이 아니다. 오히려 상당히 차분하고 자극이 없는 특성이기에 아큐톤의 다소 까탈스러운 특성을 강조하지 않고 보듬어준다. 음조 자체가 낮아지고 편안하며 촉촉한 음결을 아큐톤에 불어넣는다. 기타 사운드도 금속성의 거친 음이 아니라 부드럽고 영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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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cherini -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Die Rohre - The Tube
[Die Rohre - The Tube] 중 ‘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24bit/192kHz, Flac)를 들어보면 어택에서부터 릴리즈까지 진행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입자를 아주 미세한 입자 단위로 잘게 으깨어 펼쳐놓는 듯 벨벳 같은 음결을 펼쳐 내준다. 또한 아발론과 스펙트랄 매칭에서 약간 차갑고 무기질적일 수 있는 특성을 감쇄시킨다. 따라서 바이올린은 섬세한 하모닉스를 만들어내며 피아노 타건의 강력한 어택에서도 찌그러지거나 탈색되지 않고 고유의 영롱한 울림을 펼쳐 보인다. 다소 피곤할수도 있는 고역은 오히려 차분하게 가라앉아 편안하게 음악에 젖어들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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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At the Pawnshop - High Life
[Jazz At the Pawnshop]
[Jazz at the Pawnshop] 중 'High Life’(16bit/44.1kHz, Flac)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무대의 원근감이다. 대게 중역대가 부풀어 있는 시스템은 다소 무대가 튀어나오면 때로는 공격적일수도 때로는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에서 중역이 너무 튀어나올 경우 스테이징에서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다소 공격적으로 들리며 무대의 원근감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타라랩스 같은 경우는 아발론/스펙트랄/DAC3 시스템에서 무대를 후방으로 깊게 펼쳐내는 능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또한 음표와 음표 사이에 살아 숨쉬는 공간이 만들어지며 자연스러운 홀톤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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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avo Dudamel - Mahler 5 
Gustavo Dudamel - Mahler 5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5번 1악장 ‘Part 1. Trauermarsch’ (16bit / 44.1kHz, Flac)에서는 타라랩의 또 다른 측면을 조망해준다. 타라랩의 고역 정보량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은 편이면서 동시에 들릴 소리는 다 들려준다. 따라서 쭉 뻗어나가야 제 맛인 관악에서는 약간 얌전하게 차분하게 들린다. 한편 현악 파트에서의 텍스쳐 표현은 세밀하고 유연하며 촉촉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대편성 말러 교향곡의 악곡 마디마디가 명확하며 컨트라스트, 즉 계조 표현이 세밀해 섬세하며 자연스럽다. 남성적인 펀치력과 에지보다는 미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세부표현력이 뛰어나다. 아큐톤 등 고해상도, 광대역에 견고한 금속 재질 유닛을 사용하는 스피커와 매칭은 적극 권장할만하다.

                                           
Taralabs The 0.8 Speake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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