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Avantgarde Acoustic / Zero 1 월간오디오  2014년 8월

가장 이상적인 무선 스피커를 만나다

글: 최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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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에 변화란 쉽지가 않다. 만드는 쪽보다 제품을 선택하는 오디오파일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보면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모한 도전을 즐기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 틀이 깨지고 있다. 패키지 형태의 음반에서 알맹이만 존재하는 파일 형태의 디지털화가 급속화되면서 하이엔드 시장에도 무선 스피커와 소스가 하나가 되는 형태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포문은 아방가르드의 제로 1이 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DAC와 프리앰프, 그리고 파워 앰프까지 스피커에 몸담고 있으며, 스테레오를 구성하기 위해 좌측과 우측 스피커는 무선으로 통신하게 된다. 물론 수준급 이상의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하면 더욱 좋은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이득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정말 가치 있다 판단 내릴 수 있는 것은 단순히 하이테크만을 접목시킨 것이 아니라 음질을위해 많은 부분 고전적 기술도 함께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적 성향의 오디오파일도 제로 1에 많은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 우선 이스피커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스피커와 다른 어쿠스틱 특성을 갖는다. 투명하고 혼탁하지 않은 맑은 음의 재생은 기본 특성이다. 또한 혼의 개구부를 캐비닛에 새겨 넣은 듯한 형상은 합리적인 가격에 가장 이상적인 혼 스피커의 특징을 갖게 한다.
 
이런 어쿠스틱 환경 이상보다 더 값진 것은 고역·중역·저역 각기의 드라이버 대역을 개별적인 파워 앰프와 연결해 구동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걸 트라이 앰핑이라 부른다. 각 대역은 콘이 진폭하면서 발생시키는 좋지 않은 영향으로부터 벗어나며 파워 앰프 1개가 구동해야 할 부담을 3개로 나눔으로써 더 좋은 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방식의 액티브 크로스오버 회로를 통해 각 대역의 드라이버가 재생할 수 있는 주파수 생성에 왜곡을 최소화한다는 것은 이 스피커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크로스오버에 위상 특성이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스피커는 혼 스피커이면서도 혼탁하지 않은 음을 낸다는 것이다. 저역도 양감보다는 디테일을 중시한다. 캐비닛 특성상 높은 볼륨보다 적정한 볼륨에서 가장 이상적인 음을 만들어 낸다. 실제 소출력 A급 파워 앰프를 탑재하고 있고, 고능률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50W의 출력을 가지지만 순 A급 출력을 3W를 확보하여, 일반적인 스피커와 직접적으로 능률을 비교하자면 30W 수준 이상의 순 A급 파워와 함께 사용하는 능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볼륨 구간에서 순 A급 파워 앰프로 듣는 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제로 1 자체가 너무나 곱고 단아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둔 것 같지만 사실 이 스피커는 디자인보다 음에 더 큰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408 Avantgarde Zero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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