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Dynaudio / Contour S1.4 월간오디오  2014년 4월

오랜 시간 다인오디오의 곁을 지켜 온 진정한 동반자

글: 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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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는 세계 스피커 시장에서 그 존재감이 가장 길고 확실한 곳이다. 한때는 세계 각지의 스피커 유닛이 온통 다인오디오로 뒤덮인 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스피커에서의 기술력을 일찍이 선점해 버린 노포이기도 한 것이다.

다인오디오는 본 컨투어 시리즈 외에도 최상위인 에비던스 시리즈부터 DM 시리즈까지 여러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초창기부터 사실상 다인오디오의 가장 기본 라인은 본 컨투어 시리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컨투어 시리즈는 다인오디오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피커 라인 중 하나로, 1세대 컨투어 시리즈의 모델은 15년 동안 팔렸으며, 2002년에 업그레이드되어 현재까지 롱런하고 있다. 다인오디오의 명기는 대부분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렇게 롱런을 거듭하고 있는 시리즈는 흔하지가 않다.
 
10여 년 전에 출시된 새로운 컨투어 시리즈는 다인오디오가 AV화 추세란 시대적 흐름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신 모델 라인으로, 본 시청기는 이 시리즈의 막내 모델인데, 상위모델인 S5.4나 S3.4보다도 사실은 더 유명하다. 물론 해외에서 말이다. 본기 역시 상급 모델에 투입된 유닛들을 그대로 채용하고 있다. 다만 트위터와 미드·우퍼가 한 개씩만 장착된 것이 다를 뿐이다. 게다가 사실 다인오디오의 뛰어난 음질의비결은 유닛뿐만 아니라 아마도 동사 특유의 노하우가 투입된 보이스 코일과 네트워크 때문일 것이다. 또한 다른 컨투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클로저의 배플에 5mm의 무거운 금속판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이 금속판 배플의 채용으로 투명성이 배가된 사운드가 되었는데, 높은 볼륨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그 맑으면서도 확실한 소리는 처음 출시 당시 단연코 화제의 대상이었다. 메이커 측의 설명으로는 MDF에 밀착시키지 않고 공간을 둔 채 고정시킨 이런 금속판 배플은 우선 통 울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한다. 또한 대형 보이스 코일에서 발생되는 열을 해소시킬 수 있어서 오랜 시간 들어도 음질의 열화가 생기지 않아 투명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슬림 라인 디자인의 인클로저도 우아하기 짝이 없는 다인오디오의 전통처럼 메이플,체리, 로즈우드, 블랙 애쉬 무늬목 마감 또는 블랙과 화이트의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북셀프형이기 때문에 스탠드의 사용은 필수적. 물론 전용 스탠드도 있지만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 시청기는 감도가 다소 낮은 85dB이라 앰프는 당연히 대출력이 좋다. 이번 호 시청기인 트라이곤 프리앰프와 모노블록 파워 앰프, 그리고 부메스터의 CD 플레이어 등 다소 호사스러운 연결을 했는데, 말할 수 없이 투명하고 청초한 피아노 음을 필두로, 위풍당당하며 정확한 대편성, 윤기와 미려감이 함께 스며나는 보컬 등에서 과연 다인오디오 사운드가 무엇인가를 가감없이 들려준다. 그러나 청초하게 아름답기만 한 색깔이 아니라 약근 울적함이 곁들여져 있다. 전통의 명기이지만 그 색깔이 전혀 탈색되지 않고, 전통 속에서 오히려 더  빛을 발하는 무게감이 느껴지며, 이런 제품은 대를 물려 사용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을 터이다.
201404 Dynaudio Contour S1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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