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Avantgarde Acoustic / Zero 1 월간오디오  2014년 3월

아방가르드의 새로운 이상향을 전해줄 매력의 시스템

글: 최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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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하다. 실질적으로 하이파이 세상에서 진공관과 퓨어 A급 솔리드 스테이트 파워 앰프는 원시적이지만 고음질에 다가설 수 있는 절대적 열쇠와도 같았다. 하지만 이것을 어설프게 효율을 중시한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바로 SMPS에 클래스D증폭을 접목시킨 앰프였다. 컴팩트하고 효율은 좋았지만 음질이 좋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가솔린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기 이전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성격이었다. 정확히 과도기였다. 하지만 이런 과도기를 거치고 나면 완성도가 제법 갖춰진 제품이 나오곤 한다.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개발에 자극을 가한 것처럼 말이다. 정확하게 과도기적 성격을 넘어 다음 세대로 곧장 직행하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아방가르드가 그러하다. 정확하게 무선 스피커는 1세대를 넘어 정착되었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 많은 하이파이 메이커들이 아방가르드를 따라갈 것이다. 과거의 스피커에서나 볼 법한 혼 타입의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 지금 스피커 캐비닛 디자인 자체에 정밀하게 계산된 혼의 개구 디자인을 파 넣은 제로 1 프로는 굉장히 고귀한 디자인을 가지게되었다. 화이트 컬러는 기존에 ABS 수지 형태의 캐비닛에서 볼 수 없던 퍼펙트한 서페이스를 가지기 위해 특수처리가 되었으며, 스피커 캐비닛을 만져보면 손끝에 걸리는 촉감이 아주 부드러운 분을 만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정확하게 제로 1 프로를 정의한다면 빈티지와 하이 모던의 접목이다. 이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은 앞서 언급한 캐비닛의 마감과 캐비닛 자체에 새겨놓은 혼의 개구 디자인이다. 하지만 하이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가 된다.
 
제로 1 프로는 아방가르드의 야심작이다. 현재 아방가르드는 소위 잘 나가는 하이파이 스피커 메이커이다. 그런데 마치 위기에 처한 회사가 사활을 걸고 제작한 스피커처럼 콘셉트도 훌륭하며 타협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리의 완성도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트라이-앰프를 설치했다. 고역 혼, 중역 혼, 저역에 모두 개별적인 파워 앰프로 구동된다. 중·고역 혼과 능률을 맞추기 위한 대형 우퍼엔 클래스D 방식의 대출력 파워 앰프가 탑재되었지만, 고역 혼과 중역 혼 드라이버엔 음질을 중시한 AB클래스의 파워 앰프가 탑재된다. 당연히 신호에 손실을 가져다주는 패시브 크로스오버가 아닌 액티브 크로스오버이다. 여기에 아방가르드는 첨단 기술 하나를 더 심는다. 바로 디지털 액티브 크로스오버이다. 소리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위상의 오차는 전 세계에 출시된 스피커 중 가장 적은 수준이며, 정밀한 DSP 프로그램이 탑재된 D/A 컨버터를 탑재하고 있다.
 
제로 1 프로를 구입해 컴퓨터와 USB 포트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하이파이 시스템이 완성된다. 스피커 케이블, 인터 케이블 단 하나도 필요 없이 말이다. 여기에 관련된 기술은 아방가르드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이해한 외부 전문가 토마스 홀름을 영입하여 완성하기에 이른다. 중요한 것은 이 스피커는 디자인·소리·가치에 있어 애매한 점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소리의 성향은 혼에서 출력되는 힘 있는 소리를 연출하지만 아방가르드에 의해 정밀하게 계산된 스페리컬 혼을 통해 모던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그들이 항상 강조했던 자신들의 스피커 시스템에 꼭 맞는 완성도 높은 앰프 시스템과 DAC가 탑재된 이유가 크다.
201403 Avantgarde Zero 1 Pro.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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