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Analogue Enigma ￡1,295
아름다운 이탈리안 디자인과 러시아제 진공관 1개가 이 일체형 시스템을 특별하게 만든다.
오디오 아날로그의 스마트하게 설계한 제품들은 본지에서 몇 년 동안 친숙하게 보아왔다. 이 제품은 CD, 앰프, 라디오 일체형으로 디지털 입력이나 USB 단자 그리고 아이팟 도크 같은 것은 없다.
진공관 사용이 핵심 포인트로 궁금한 점이 생겼다. 회로가 반도체로 설계되 었는데 진공관 1개는 약간의 착색을 입히는 것 말고 어떤 기능을 할까? 그래도 작은 유리창 속에서 나름 멋진 비주얼적 기능성을 보여준다.
스피커를 위한 전류 공급 노력은 제품 뒷면의 방열판에 장착한 한쌍의 집적 회로 앰프가 담당하며 그 옆에는 대형 토로이덜 전원 트랜스포머가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컴퓨터 CD-ROM 드라이브의 S/PDIF 출력을 자체 설계한 DAC로 연결했고 FM/AM 라디오 모듈이 들어있다. 어셈블리는 영리하게 만들어 오디오 회로들은 CD 트랜스포트 위에 배치하여 높이를 효과적으로 쓰고 폭을 줄였다. 키가 큰 전면 패널은 사용자 친화적 레이아웃이며 조금씩 돌아가는 볼륨 컨트롤로 눌러서 돌리면 볼륨이 올라가거나 줄어든다. 스텝 간격이 좁아서 한번에 한 스텝씩 조작하는 것은 무의미하게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볼륨 세팅을 보여주어 현재 볼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사운드 퀄리티
이번 리스너들은 Enigma에서 저음의 음질을 높게 평가했다. 아주 깊지는 않지만 제대로 잘 제어되는 강력한 저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들려주었다. 이는 록 음악 등에 잘 어울리는 사운드로 리스너들의 프로그램이 레드 제플린으로 시작했기에 처음 듣는 순간 부터 제 성능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런 음질은 대형 오케스트라 녹음에도 빛을 발했는데 라흐마니노프 <심포닉 댄스>에서 곡의 리드믹한 부분을 멋지게 살려주었다. 리스너들은 저음의 확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임팩트한 사운드에 비하면 사소한 결점에 불과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작은 스케일의 음악에서는 그리 돋보이지 않았다. 음악의 참 맛을 살려주는 악기 간의 타이트한 상호 연주가 지배적인 녹음들은 다소 흐릿하게 그려졌고 악기 간의 음색 차이도 덜 명확했다. 그래도 즐길 만한 좋은 이미징과 달콤한 고역은 매우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FM 라디오도 좋은데 타 기기에 비해 덜 정밀했고 라인 입력은 내장 CD 플레이어의 사운드보다 약간 디테일이 덜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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