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음색 펼치는 궁급기들의 매력적 조합 NHT사의 SB 2 스피커는 동급의 북셀프 스피커들의 우퍼 사이즈보다 큰 6.5인치 .51Hz의 저역을 내뿜는 2웨이, 밀폐형 스피커다. 고역에서 해상력 있는 음색을 자랑하는 메탈 돔 트위터와 밀도감 높은 MDF 피아노 마감을 사용했다. 짐작하시겠지만. 이번 매칭에서 NHT의 SB2스피커의 역할은 조급 더 깊이 있는 단단한 저역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저역 유닛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서브우퍼를 구성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역을 커버한다는 매력을 지닌다. 새롭게 선보인 슈퍼오디오 시리즈의 특징은 미드레인지 유닛을 보다 더 강화했고, 저역 드라이버는 악기의 음색을 좀더 탄력 있게 받쳐준다. 이번 매칭에서 경쟁 스피커를 뽑는다면,비엔나 어쿠스틱의 바흐, 하이든과 미션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하이엔드를 능가할 만한 특징적 음색 지닌 파가니니 CD 플레이어의 특징을 살펴보자. 이탈리아 오디오아날로그사의 파가니니. 가격 대 성능비에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CD 플레이어 중 하나로, 상급 기종의 모델 이름은 마에스트로다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CD플레이어 중에서도 특히 파가니니는 하이엔드 급의 상위 기종들도 흉내 낼수 없는 특색 있는 음색을 들려 주기도 한다. 새틴(Satin) 알루미늄 마감의 새시, 2mm 두께의 스틸 캐비닛, 금도금 처리된 RCA 단자. 그리고 동축형 디지털 출력이 외형상의 특징이다. CD 플레이어에 관한 필자의 선입견중 하나가 트레이의 동작을 유심히 관찰해보는 것이다. 소리 없이 부드럽게 열렸다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사실상 대부분 그런 CD 플레이어가 좋은 소리를 내어 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무거운 파워를 가진 앰프가 좋은 소리를 낸다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아무튼 파가니니는 필자의 선입견을 만족시켜주지는 못했지만. 부드러운 첫 느낌을 받았다. 협주곡과 대편성 보다는 소편성의 기악곡이 맑은 소리를 한층 더 맑게 들려준다 특히 고역이 맑으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소리를 내주며, 24bitDAC의 높은 해상력도 장점이다 고역은 어느 정도 흐트러짐 없이 받쳐 주지만. 저역대는 아쉬움이 있다. 어느 정도만 내려가며 , 더 이상의 저역대를 울리는 건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SB 2의 6.5인치 우퍼나 비엔나 어쿠스틱의 하이든급도 기대할 만하다. 소프라노나 앨토의 성악곡은 중저역대를 측정하기에 적당하다. 스테이징 형성을 위해 스피커간 간격을 노래를 듣는 중간 중간에 측정해보고, 너무 앞으로 튀어나오게끔 세팅하지 않는 게 좋다. 이 대목에서는 KEF 북셀프나 하이든 같은 기종보다는 스테이징 형성이 무대 앞으로 나오려고 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리고 단점은 갑자기 변화하는 타악기 소리나 비트 있는 음악에서 는 다이내믹한 음장감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러므로 딱 클래식에 적합한 매칭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베스트 매칭 다음으로 형제격인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푸치니에 대해서 살펴보자. 어떤 동호회 분은 너무 부드러운 소리에 매료되어 샵에서 사 버렸다는 분도 있을 정도로 파가니니 못지않은 부드러움을 대표하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다. 고역과 중역이 특히 그 장점을 발휘하는데 마치 메리디언의 CD 플레이어와도 좋은 매칭을 보여 줄 것만 같다 그리고 저역 역시 같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이고 특징이라고 하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저역은 다소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힘이 없다고 해서 단점이 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소프라노 같은 상위급 북셀프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점이다. 단 깊은 음과 단단한 저역을 내어 주면서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이 조금 아쉽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동급 스피커들이 60Hz 이상의 저역대까지만 지원하는데 반해, 그보다 더 아래의 저역을 지원하는 SB2 스피커가 커버해 줌으로써 불만은 반감된다. 스케일감과 다이내믹한 면이 조금 아쉽지만 베스트 매칭으로 손색없는 구성이 아닐 수 없다. 꼭 마크 레빈슨이나 다인오디오가 등장해야지만 베스트 매칭이라고 말할수 없다. 그 기기의 특성을 잘 살려 궁합 맞는 기기낄 짝지어 주는 맛이 오디오를 하는 참맛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