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Speaker] NHT / Super Zero 하이파이클럽  2011. 2

마이크로를 통한 매크로의 구현

글: 박제성
 
1994년 미국 스테레오파일지의 코리 그린버그로부터 "3000달러의 하이엔드 스피커와 당당히 견줄 수 있는 250달러짜리 스피커"라는 리뷰를 통해 격찬을 받은 NHT(Now Hear This)의 미니 스피커 슈퍼 제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금 우리에게 돌아왔다. 슈퍼제로 2.0이라는 타이틀로 탄생한 이 하이엔드 미니 스피커는 이전의 모델들이 보여주었던 기술력, 특히 투명성과 디테일이 극대화되어 그 독특한 리얼리즘 사운드를 구현한 진정한 슈퍼제로 라인의 계승자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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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대단히 작다. NHT의 특징적인 4.5" 펄프 콘 우퍼와 1" 실크 돔 트위터를 사용했고 크기는 9"(높이)x5"(폭)x5.5"(깊이)로서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을 정도로 컴팩트한 이 슈퍼제로 2.0은, 피아노 마감과 날카롭게 각이 진 단단한 사각형 캐비넷을 여전히 자랑하며 외관에 있어서 결코 얕잡아볼 수 없는 위엄을 발산한다.
그릴은 탈착형이고 브라켓 설치까지 할 수 있어 위치와 환경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고, 뒷면 스피커 연결 단자는 바나나 플러그가 장착되어 있어 연결시 한결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워낙 스피커의 크기가 작은 탓에 그 공간 또한 좁은 탓에, 누드로 연결하기 위해 단자를 돌리고 조일 때 어지간한 남성 손가락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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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제로 2.0은 오리지널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내부 구성은 한층 발전된 기술력을 적용하고 있다. 크로스오버에 새롭게 감은 코일을 추가하여 트위터가 한층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 베이스가 그 응답속도를 저해하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블로킹하도록 구성했다. 작은 크로스오버는 트위터의 디스토션을 한층 낮추었으며 한층 강력하게 핸들링하여 이전보다 한층 명료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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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2way 스피커만으로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재생저역이 85Hz까지인만큼 한층 육중한 저역의 양감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일말의 아쉬움을 남겨줄 수 있다. 벽에 보다 바짝 붙여 저역을 부스팅할 수는 있지만, 이럴 때에는 NHT 특유의 예리한 이미징이 손상될 수 있으니 함께 출시된 슈퍼8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한 가지, 이번 리뷰에서 슈퍼8이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슈퍼제로로만 시청해야 해서 NHT의 환상적인 공간음향을 십분 체험할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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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제로가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리얼한 사운드를 듣기는 대단히 힘들었던 만큼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너무도 많은 경쟁자들이 군웅할거하는 시대인만큼 다시 옛날과 같은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시청 전까지 앞선던 것이 사실이다. 충분한 에이징 시간을 거친 뒤 펼쳐지는 NHT의 사운드를 경험하고 나니, 십 수년 전 슈퍼제로를 처음 들었을 때의 그 고양된 흥분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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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반사음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하는 슈퍼제로는 슈퍼원이나 앱솔루트 제로만큼 위치를 타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략 뒷 벽에서 1m정도 거리를 두었을 때 가장 명징한 포커싱과 안정적인 베이스가 맞추어졌다. NHT 특유의 맑고 단단한 고음과 적절한 두께감이 느껴지는 중역이 살아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자연스럽고 디테일 강한 어쿠스틱한 사운드는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이번 슈퍼제로 2.0에서는 대역별로 한층 선명도 높은 해상도가 특징임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클래식 라인이나 1.5와 같은 NHT의 북셀프 라인을 경험해 본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크기가 작은 슈퍼제로로부터 기대 이상의 스케일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지 싶지만, 오히려 슈퍼제로만이 줄 수 있는 상상 그 이상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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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에서 일반 렌즈를 사용하다가 굴절률 높은 프리즘 렌즈를 사용했을 때 맑고 깨끗하게 툭 트인 시야에 비견할 수 있을까, 특히 피아노 음악에서 슈퍼제로 2.0의 음향적 특징은 한층 강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대역별 해상도가 높아진 탓인지, 피아노의 울림 자체의 콘트라스트가 넓어졌음은 물론이려니와 타건 하나하나의 타격감 및 페달링을 통한 직접음과 간접음의 조화 또한 훨씬 명료하게 들린다.
초기 모델의 슈퍼제로보다 한층 향상된 저역과 해상도도 훌륭하지만, 예전에 느낄 수 있었던 그 아름다운 소리결(이전보다 어느 정도 단단해진 감이 없지 않지만)을 분명히 다시 한 번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2.0 모델에 다시 한 번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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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입체적인 음장감 또한 발군이다. 카라얀이 지휘한 라 보엠(DECCA) 1막을 들어보면 성악가들이 오고가며 무대 앞과 뒤, 좌우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될 뿐만 아니라, 베를린 필이 쏟아내는 엄청난 음량과 섬세한 촉감 모두를 손에 잡힐 듯 재생해 준다. 녹음 특성이 좋은 대중가요 음반을 듣더라도 가수의 발성이나 반주 악기들의 디테일 모두가 한층 리얼하고 선명하게 포착되는 모습 또한 동가격대 타 브랜드의 북셀프 스피커에서 느낄 수 있는 것보다 한층 특징이 강한 NHT 사운드만의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저역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스탠드를 필수 아이템으로 사용해야 하고 앰프의 출력과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매칭해야 하는 이 스피커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배치와 세팅에 섬세한 사용자의 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Specfication
Finish: Black high gloss vinyl laminate
System Type: Acoustic Suspension 2 way, 2.4L
Cabinet Size: 9"H x 5.5"W x 5"D
Product Weight (pounds): 5.8 (2.6kg)
Shipping Dimensions: 11.6" x 7.9" x 7.8"
Shipping Weight:
6 lbs (2.8kg)
Tweeter:
1" soft dome
Woofer:
4.5" paper cone
Magnetically shielded:
Yes
Frequency Response:
85Hz - 20kHz +/-3dB
Sensitivity:
86dB
Crossover:
2kHz, 12dB/oct. hi and lo pass
Inputs:
5-way binding posts
Mounting Insert:
1/4" #20 threaded insert
Mounting Bracket: Option Omnimount 10.0
서울시 중랑구 묵2동 245-4 덕산빌딩 (주)태인기기 TEL : 02-971-8241 EMAIL: taein@tae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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